카메라와 사진이야기/나의 카메라들

기다리던 미놀타의 최초의 DSLR Dynax 7D와 조우하다.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05. 7. 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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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봄! 드디어 그녀석이 나왔다... 나왔어!!

 그러나 나는 당장 사지는 못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조금 기다린 2차 물량을 하구게 되었다..

당시 예약하고 세관을 통과하지 못해 기다리고 있던 것을

수소문 하고 수소문 해서 겨우 하나를 구해들고.. 오게 되었다. ㅎㅎㅎ



정말 고대하고 고대학던 카메라 였다.

난생 처음으로 샀던 아주아주 고가의 10D 와 80-200L 및 기타 등등의 렌즈를 처분하고

거의 1년을 기다린후 발매가 되었으며.. 그리고 또 대략 6개월을 기다렸어야 했다...

그리고 이래저래 DYNAX 7D 및 세로그립 등등을 구하게 되었을때의 감동이란 말로 할수가 없다.

아마 정말 즐겁게 많은 사진을 찍었던것 같지는 않다...

하하...

7월 20일 소미동 공구로.. 정말 가서 죽치고 기다렸다.. 억불에서...

세관이 통과되지 않아 안들어왔다는것을... 무작정 가디리니.. 오늘 꼭 받아야 한다고..

기다리니 하나가 왔다.! 그녀석이 이녀석!

구성품들.. 사실 지금 생각하니.. 약간 찜찜한... ㅡㅡa 이녀석은 어디서 나온거지???

아무튼.. 그런 걱정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아마 7D 를 쓰면서 몇년 전후로 미놀타의 초 가가 렌즈는 거의 다 써보게 되었다 ㅡㅡ;;

백통(80-200G) , 귀신(70-200G) , 제한이(85.4 limited) 200마 , 300G, 심지어 600G . . ..  하아...

나다..... 나........ 내 사진..........이런걸... 어찌 들고 다녔찌??????????

아무튼...  지금도 300G 는 남아있지만.. 대포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일반 망원 렌즈 ㅡㅡ;

한번 정점을 찍고 내려오니 홀가분하다..

아.. 삼천포............


10D 때 처럼 최초의 감흥이란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특별히 만족스러움을 안겨주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가장 무난하고 편하게 가지고 있었던 바디가 아닌가 싶다...

사실 지금도 사서 쓰라고 한다면 그러고 싶은 생각이 있다.

오십마크로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 바디... 접사의 참맛의 시작....

지금도 모든 카메라를 사면 접사 시스템 부터 갖추게 된다 ㅡㅡ;


당시 그 멋진 모습에 참으로 감동이었다... 미놀타의 인터페이스야 워낙 유명했고.. 당시 코니카와 합작으로
나왔던 이미지 프로세싱 역시 참으로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5D 는 더욱 좋다고 느꼈을 정도이다..

(캐논 5D 나 7D 따위가 아님을 밝혀둔다..)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멋진 바디였다고 생각 한다.....

어느정도 사진이란 것을 알아갈때라 참 많이 이것저것 시도도 해보았고...


당시 저렴한 망원이라는 김밥을... 장난삼아 영입... 제법 잘 나왔던 사진..



나름대로의 구도 라던가 색감이라던가를 한번 정립할수도 있는 기회였다.  역시 오십마.




개인적으로 그 색감은 참으로 마음에 드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덤으로...

이제는 재개발로 인해  사라져 버린.. 아파트 단지내 벚꽃길...


개인적으로 사시사철 찍을 거리가 바로 집앞에 펼쳐져 있어 너무나 좋았던 곳이었는데..

사람들은 참으로.. 한심 스럽다.. 그놈의 집값 때문에.. 더욱 소중한것을 쓸어버렸다...

에휴.. 아무래도 나는 시골티 나는 듯 하다... 높은 건물이 뭐가 좋다고...

뭐 재산권이란건 소중하니까...


야간에도 조명등과의 조합으로 상당히 운치 있었던 곳이었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하늘을 가릴 정도로 크고 넉넉하던 나무들은 전부 사라졌고..

제법 운치있는 나만의 공간도 사라져 버렸다...


서운함이 이제는 그 당시 찍은 몇장 안되는 사진으로만 남아버린게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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