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사진이야기/나의 카메라들

알파 스윗[α sweet2]... 나의 최초의 필름 AF SLR 카메라..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05. 6. 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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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초여름.. 미놀타에서 최초의 DSLR 이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이래저래 골치를 아프게 하던 10D 도 정리하고 난 후..

 SLR의 AF 카메라를 찾던중에 작고 가볍고 성능종은 알파 스윗2를 영입하게 되었다.

 당시엔 40만원 대를 형성하던 깨끗한 200G ........

 그리고 50mm 1.4 두개만으로도 참 즐거웠는데...




10D 를 쓰게되면서 미놀타의 필름 AF SLR 카메라들에 대해서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10D 를 쓰던 나날들이 지나다 보니 드디어 미놀타에서 나올 DSLR 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었다.
그 이름도 7D .. 설마.. 알파 7을 기반으로 하는 그 네이밍 7 이란 말인가............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루머 만으로도 흥분이 되었다. 그렇다..
캐넌 따위에서 뒹구르고 있을 여유가 없엇다... 달려야 했다....
모조리 팔아야 했다......


그리고 부랴부랴 쓸만한 미놀타 바디와 렌즈들을 알아보게 되었다.
당시 알파 7은 너무너무 고가였고 알파 9 은 바라보지도 못했다..
결국 알파 7과 동급의 성능과 컴팩트의 최고봉이라는 sweet 2 를 영입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디지털로 시작해 x-700을 거쳐 10D 라는 DSLR 을 거쳐
완전히 미빠로 거듭나게 만들었던 카메라.. 정말 컴팩트.. 라는 말이 틀리지 않는 녀석


그 당시 제법 많은 렌즈구성이긴했다. 백통인 80-200G 도 있구나.

 작은 바디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기적 성능은 정말 훌륭하다. 아마 이때부터 였을 것이다.
 알파 7 을 동경하며. 알파9을 꿈꾸고  미놀타의 DSLR 바디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어찌 어찌 처음부터 잘 구하게된 200G 금테렌즈.. 이때는 G 렌즈가 왜 좋은지도 전혀 몰랐었던... 작고 컴팩트한 바디에 컴팩트한 200mm 렌즈는 정말 좋은 궁합이었다...
후에 위의 렌즈와 함꼐 백마도 영입하게 되었었다. 



 50.4 와. 200mm 를 가지고 여기저기 참 많이도 다녔던 기억이 난다... 지금에서야 참 많은 것들을 써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지만 지금도 그때의 감동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바디가 아닐까 한다.

 친구들 끼리갔던 제주도 여행에서도 50mm 와 200G 만 들고서 갔었다...


당시에도 무슨 배짱인지 오로지 슬라이드필름만은 고집했었기에 상당히 필름이 없어 허덕거렸던 기억이 난다... ^^
그나마 예비로 가져간 후지 자동자동200을 마지막에 써버리고 말았으니...


 
덕분에 건졌던 섭지코지의 야경... 아직도 이때를 생각하면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
마운트 해서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다는...
스윗 2 하면 제주도가 가장 큰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뭐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여행기에서 다루도록 하고
그냥 대략 사진만 보자면...








그 당시 사진이라는 것에 이제 막... 맛을 들이고 있을 때인지라... 참...
여전히 민망한 사진이긴 하지만 말이다...





 
 친구녀석들과 예전 알바할때 왜목마을에 갔을 때였다.. 배경을 싹 날려버려주는 200mm 2.8 후아.
이때의 감동도 남다른 일이었다... 훗. .모델은 뭐 그냥 눈 감고 넘아가 주시기 바란다.


왜목마을의 야경이었다. 내 생각과 너무 달라서 약간 실망했던 곳이지만..
그당시의 나는 단지 셔터를 누를수 있는 걸음마 수준이었으니....
 하하.. 어쩌면 주인보다 더욱 훌륭한 기기가 있었던 때였다.





졸업사진을 찍을때도 이녀석이 많이 활약해 주었다.. 당시만 해도 하얀색의 렌즈는
결혼식장 혹은 졸업사진 찍을때 이외에는 보기 힘든 것이었을 것이다....
나도 졸업하는데... 카메라 들고 참 이사람 저사람 많이 찍어준 기억이 난다. 하하 ^^;;



가족사진을 찍을떄도 참 많이 들고다니게 되었다.


어쩌면 그만큼 확실하게 사진을 뽑아주었던 바디였으니까... 말이다.


아마 앞으로 다시 구할생각이 없는 기기일지도 모른다...
 정말 가장 호기심 있고 즐겁게 사용하던 때의 기기 였지만...
지금의 나에게 큰 만족감을 줄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기기의 성능은 단지 기기의 성능일 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사족을 달자면 이때부터 시작된 나의 필름카메라 지름질은.. 참 이것저것 써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디지털로 발을 확 들이는 공백기 동안 다양한 필름카메라를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필름 마크로 시절의 ... 하아.. 필름은 마크로 접사는..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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