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드디어 나왔습니다. 대박입니다. 솔찍히 말씀드려서 객관적인 리뷰가 불가능할 정도 입니다. 일단 제가 워낙 초광각을 좋아합니다. 시그마 1224가 최초로 나왔을때부터 주력으로 사용하던 화각이었고 브랜드를 옮길때마다 구성했던 화각이며.. m마운트 바디의 사용시에두 12미리 15미리 슈퍼헬리어를 구비했을만큼 초광각 러버입니다. 아래는 a7r2시절에 1224g로 찍었던 사진들 이군요.
■ 뭐 취미 아마추어가 그렇듯이 저는 장비사랑이.대단하고 사진은 덤인터라 대단한것을 찍는것은 아니지만 그 파인더 너머의 광활함을 사랑했지요. 소니에서도 역시 12-24G 와 16-35GM을 가지고 있다가 12-24GM의 루머 소식을 듣고 12-24는 바로 방출을 해버렸었습니다. 고작 루머로 확신했습니다. 이건 나온다는 것을 ......그리고 제법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나왔습니다. 솔찍히 여러모로 기대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너무 기대이상이라 사고싶습니다...
제 1미!
일단 가격에 한번 놀라서 미칠뻔...
■ 일단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역시 가격이었습니다. 끄아... 장난 아니예요. 가격이 1만원 뺀 400만원 입니다. 즉 399만원 입니다. 와... 가격이 미쳤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GM 렌즈들 중에서도 가히 역대급 가격대이긴 합니다. 600GM , 400GM 들을 제외하고는 최고가에 속하는 렌즈 입니다. 어후~ 사정없지요? 물론 가격이라는 것이 상대적인 것이긴 합니다만... 그냥 서민 월급쟁이에게 있어서는 분명 부담스러운 아름다운 가격이긴 합니다.
■ 하지만.. 단순히 가격만 보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그런 렌즈가 아닙니다.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 렌즈이긴 합니다. 솔찍히 대가를 받고 렌즈를 대여받아 작성하는 입장이지만 이렇게 설레이는 렌즈가 흔치 않은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사실 신제품엔 모두 두근거리긴 합니다만....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화각이니만큼 더욱 좋더군요. 사실 초광각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액정이나 파인더로 보아도 결과물을 보아도 시원~ 합니다.
■ 자..그러면 뭐가 그리 좋다고 하는지 하나하나 이야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만.. 그 전에 간략하게 스펙은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렌즈의 스펙 및 외관"
■ 이걸 하지 않으면 왠지 시작하는 것 같지가 않아서.. 뭐랄까 외출하기 전에 하는 샤워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다짐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의식같은 것이지요. 그런 의미로 리뷰를 할때 스펙은 꼭 한번 보고 넘어가는 부분이긴 합니다. 개략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수치로 주입시키며 한번 더 각인되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걸 다 외울필요는 전혀 없지만 좋아하보니 개략적으로라도 보고 자연스레 익히게 되긴 합니다.
■ 일단 위의 스펙은 그냥 한번 보시면 될듯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후에 성능면에서 설명시 다시 언급할 부분들이기 때문이지요. 일단 크게와 무게 기능은 여기서 간략히 언급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 대물렌즈 자체의 구경은 약 80~82mm정도입니다. 렌즈 전체의 크기는 97mm를 넘습니다. 일단 무게 자체도 847g 으로 거의 1kg에 육박해서 가벼운 느낌은 아닙니다만 크기도 제법 우람합니다. 역시 f2.8고정을 위한 물리적 크기증가는 어쩔수 없는 부분입니다. 사실 세로그립을 끼우지 않고 바디에 물리면 불균형을 느길수 있는 크기입니다.
■ 그렇다고 엄청 이상하거나 안어울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냥 제가 세로그립 일체화를 좋아할 뿐이지요.
■ 외관을 보자면 벌게 없습니다. 심플한 구성을 자랑합니다. 줌링. 초점링. af/mf전환스위치와 초점고정 버튼이 전부입니다. gm렌즈 치고는 심플합니다. 대부분 일반적인 줌렌즈는 이런 구성을 취하고 있긴 합니다. 장망원줌, 장망원 단렌즈 등은 별도의 패널이 붙어있긴 하지만요. 렌즈의 부피와 크기 등에도 연관이 있는 사항이긴 하겠지요.
■ 이 렌즈는 이너포커스.. 라고 하긴 좀 그러하지만 전면의 후드가 고정형태로 본체와 일체화 되어있고 그 내부에서 렌즈들이 움직이긴합니다. 줌도 초점도 더 이상 렌즈의 경통이 길어지지 않고 내부에서 렌즈군이 움직이므로 일단은 흡족하다고 볼 수있겠네요. 초광각 줌 렌즈야 대부분 그렇습니다. 일단 대물렌즈 부분은 12mm에서 가장 들어가 있고 24mm에서 가장 튀어나오며, 접안렌즈(?) 부분은 12mm일때 가장 센서에 근접하고, 24mm일때 센서에서 가장 멀어집니다.
■ 마지막으로 마운트 부위에 젤라틴 필터(시트형 필터) 등을 삽입할수있는 홀더가 있으며 컬러필터나 nd필터등 을 상황에 따라 장착이 가능합니다. 초광각 렌즈와 어안렌즈들은 대부분 볼록한 대물렌즈로 인해 필터를 끼우기 어려우며 자작으로 경통들을 만들어 필터를 끼운다 해도 어설픈 크기로는 오히려 비네팅만 생기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이런 리어필터 형태로 사용하게 됩니다.주로 젤라틴 필터 혹은 시트필터라고 불리우는 것들을 재단해서 사용하게 되지요. 이 1224gm에는 그러한 필터를 잘라낼 수 있는 가이드도 함께 제공되니 사용해보셔도 좋을듯하네요. 약간 제형이 유지되는 얇은 투명.. 반투명 재질의 것들이라면 일단 잘라서 끼워볼수 있습니다만 화질저하는 감안하셔야합니다. 두께가 중요합니다.
■ 저는 젤라틴 필터가 없으니 집에 있는 제본표지로 사용하는 반투명 재질의 소재를 잘라서 끼워보이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OHP 필름지 정도면 쉽게 들어가고 제본표지 같은 투명한 것들은 좀 두꺼운 편으로 꽉 끼는 상황이 나오긴 합니다만.. 넣는 것은 가능합니다. 여담이지만 시트형필터는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 그리고 가급적 그렇게 추천드지두않고요. 영상등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효율이 좋다고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궁여지책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 일단 제대로된 필터가 아니면 상당한 화질저하를 동반하게 됩니다. 대물렌즈가 아닌 센서와 최후단 렌즈에 끼워지므로 화질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마련입니다. 위의 장난감 같은 필터를 사용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화질저하가 상당히 있습니다. 즉... 수백만원 짜리.렌즈로 수만원 짜리 플라스티 로모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도 있으므로 제대로 쓰거나 봉인하거나 하시는게 좋습니다. 초점이 안맞은게 아닙니다. 하물며 대물렌즈에 장난감 같은 플라스틱 필터를 썼을때도 화질저하가 나타나는데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을 상황이긴합니다.
제 2미!
12mm 초광각이 주는 광활함에 미치다!
" 광활한 풍경 "
■ 여하튼 이 렌즈가.가지는 특성을 가장 잘 뽑아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닐까합니다. 저야 직장인 유부남으로 매 주말마다 여행을 갈 수는 없는 몸입니다. 때론 밀린업무도 있고 집안행사도 있고 집안일도 있기에 더욱 힘들고 최근에서는 국제적 대유행병으로 더욱 조심스럽기 마련이지요. 그렇기에 와이프와 한번 나서는 영행이 더욱 소중하고 집안행사로 이동할때 근처에 한번이라도 가보려고 하는데 그럴때에 이 렌즈와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 마음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처가가 속초인지라 여름에 가면 종종 일런 저런 해변가를 가보기 마련입니다. 그 중에 가장 핫 한 곳은 역시 양양의 서피비치 인듯 합니다....여름의 끝자락에도 한적함과는 조금 거리가 먼 북적이는 곳을 원하신다면 추전드리는 바입니다.
■ 게다가 현재 친가는 화천에 계시는데 이래저래 왔다갔다 하면서 자주 가는 대관령입니다. 야호~ 나는 대관령이 좋지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날씨 좋은 날에는 무척 좋은 풍광을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일몰과 갯벌을 찍고 싶어서 갔던 탄도항이었으나....... 갈때마다 날은 흐리고... 일몰은 나를 피해만 가고....
■ 여건이 되면 야경을 찍으러 가고 싶었는데.. 한적한날은 꼭 비가오는군요. 친구집 야경뷰를 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맥주 한캔 해봅니다.
■ 화각이라는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광활함은 그 누가 보아도 압도할 만한 화각이긴 합니다. 그만큼 초광각이 주는 이미지는 강하게 다가오기도 하지요. 이는 풍경과 인물 실내촬영시에도 다방면으로 적용되는 사항이긴합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특이함과 그 왜곡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것들이 프레임에 들어오기도 하고 인지를 못할때도 있으며 너무 강한 광학적 왜곡에 당황하기도 하지만요. 이건 오래사용해도 방심하면 여지없이 실수하는 부분이긴합니다. 망원과 초광각을 갈아끼우며 사용하다보면 이게 참 알고는 있어도 초반에 몇컷은 머리를 길게 콘헤드로 만들어 바릴때가 많거든요.
" 소소한 일상 "
■ 일반적으로 이 렌즈를 일상에서 사용하기란 쉬운일은 아닙니다. 12미리라면 더욱 그러하지요. 하지만 이 렌즈는 12-24의 약 두배의 줌 렌즈이며 f2.8고정이라는 경이로운 스펙으로 그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가벼운 음식 일상 인물 등은 24mmf2.8이라는 전제 하에서는 스냅처럼 활용이 가능합니다.
■ 억지라고 말씀하실 분들을 위해 최고의 p&s카메라라고 불리우는 럭셔리 똑딱이들의 주력화각이 28미리이며 후에 21미리수준까지 나온 똑딱이들이 제법있습니다. 제가 당장 생각나는것은 gr21 과 네츄라 정도이군요. 그리고 한때 rf카메라를 쓸때도 많은 분들이 칼라스코파 21미리를 데일리 용도로 많이 택하기도 했었지요.. 물론 28미리는 참 다양하고 많기도 하고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12mm로도 안되는 건 아닙니다. 라고 저는 믿으면서 찍습니다.
■ 물론 이 렌즈를 일상에서 사용하기엔 부피와 무게적인 측면에서 24gm과 20.8등의 렌즈가 효과적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12미리라는 초광각으로 보는 일상은 그 시선이 달리보일때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센스가 고쟁이라 여타 작가님들에 비해 감탄이 나올만한 결과물을 보여드리기는 힘드니 그런 멋진 작례는 다른분의 리뷰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 인물사진 "
■ 개인적으로 광각의 인물은 어렵습니다. 제가 그다지 인물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존에 1224로 찍은 사진도 몇 있지만 인물의 활용도는 상당히 떨어지기도 했고 현재 1224도 인물이래봐야 주변믜 지인정도인데.. 광학적 왜곡이.가져다주는 극단적인 구도는 신선하긴 합니다만... 비율을 잘못잡을 시에는 머리가 긴 오징어외계인이나 다리를 잡아늘린 고무인형같은 비쥬얼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이렇게 찍지 마시라는 작례입니다. ㅎㅎㅎ
■ 개인적로는 인물 자체보다는 인물과 극적인 풍경이.함께 담긴 사진에 1224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사실 이는 앞서 말씀드렸듯이.개인적인 취향에 결부되는 사항으로 그런가 보다 하시면서 보셔도 될듯한 부분이긴 합니다.
■ 일단 조리개 F2.8의 수치란 실내에서도 상당한 이점을 발휘해 주기도 합니다. 최근 기기의 고감도와 F2.8조리개 수치면 어지간한 광량에서의 촬영은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물론 망원처럼 극명하게 부각되는 인물을 촬영할 수 있을 만큼의 심도는 아닙니다만 광각이라는 광학적 특성과 더블어 망원과는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긴 합니다.
" 절대화각 "
■ 광각으로 갈 수록 1mm 의 화각 차이는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시맂로 12mm 와 24mm의 담기는 화각은 거의 2x크랍에 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래 실제로 줌별로 찍은 사진의 화각을 비교해 보면 이렇게나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 여하튼 이 절대적인 초광각이 주는 매력에 빠지면 일반 광각은 표준처럼 느껴진다는 것도 과언은 아닙니다. 물론 화각 자체는 어안이 더 넓습니다만 직사각형의 프레임을 가득 채우는 광활함은 초광각만이 줄 수 있기때문에 선호하는 취향이 많이 다르지요. 저도 어안렌즈들을 사용해 보았으나 멋진렌즈입니다만 제 취향은 역시 초광각이더군요. 이번 1224gm은 정말 좋더군요...하... 정말.... 사고 싶은데... 이 가격은 도저히 선뜻 용기를 못내겠어요. 여하튼 1224가 주는 개략적인 느낌의 사진을은 위에 사진들과 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대충 감이 올것이라 생각 합니다.
■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풍경이었는데 파인더로 혹은 액정으로 보는 순간 완전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사람이란 은근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행위를 잘 하지 않지요. 그냥 눈 앞에 펼쳐진 저 너머의 하늘만 바라보고 살아갈 뿐입니다. 슬프게도 말이지요. 그래도 가끔 이렇게 넓은 화각으로 들여다보면 평소와는 다른 시야와 시선에 취할때가 더러 있습니다.
■ 초 광각이란 휴먼스케일을 벗어난 시야를 보여주기 때문에 은근히 다루기 어려우면서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광각의 스케일을 기대할 수 있기에 풍경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매력적인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평범한 일상이던 출퇴근도 색다른 시선으로 만들어 주는 사진이 나오기도 하니 말이지요.
제 3미
엄청난 성능의 렌즈
" 최소초섬거리 및 배율 "
■ 이 렌즈의 최소초점거리는 28cm 이며, 최대배율은 0.14x 배 입니다. 약 1:75 배 정도 되는 것인데 배율자체는 뭐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다만 광각렌즈이며 최소초점거리가 28cm 정도 되다보니 음식같은 것들이나 부피가 조금 있는 사물을 찍는데는 큰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바짝 접근이 가능하고, 고화소의 조합과 렌즈 자체가 가지는 좋은 화질의 버프를 받아 작은 피사체도 어느정도 훌륭하게 표현이 가능한 렌즈가 되어 줍니다.
■ 요컨데 제자리에 앉아서 뭔가를 찍기에는 상당히 쾌적함을 보여주긴 합니다. 다만 너무 넓게 나오거나 광학적 왜곡으로 피사체를 좀 왜곡시키는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요.
" 렌즈의 왜곡 "
■ 초광각 이다보니 집에서 모눈중이 들고 하기도 그렇고 최대한 수평과 수직은 맞춰가며 야외에서 촬영해보았지만 어쩔수 없이 살짝 틀어지는것은 어쩔수 없군요. 간략하게나마 느껴보실수 있는 사진으로 보았을때 가이드를 첨부해 보며 왜곡이 아예 없는것은 아닙니다. 최외각 에서 약간의 배럴디스토션(술통형태의 배부른 왜곡)이 살짝있습니다. 다만 광학적 왜곡이 더 큰 터라 묻혀버려서 거의 티도 안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말 초광각인데 왜곡도 정말 잘 잡았습니다. xa렌즈 세개가 들어있는것이 맞긴한가봅니다. 아래가 12미리 에서의 사진입니다. 빨간격자와 비교해보시면 될듯하군요.
■ 마찬가지로 24미리에서도 잘 잡혀 있는 왜곡을 감상할수 있습니다..12 미리에 비해.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지만 광각인터라 축이 조금만 틀어져두한쪽으로 찌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광각에서는 수평과 수직도 중요하지만 피사체와 패턴이 되는 배경과 촬영자가 이루는 각도 역시도 무척 중요하기 마련입니바. 살짝만 틀어져도 다른느낌의 결과물의 나올테니까요.
■ 일단 왜곡은 정말 잘 억제하고 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12미리로 놓고 파인다를 보았을때.. 어라? 이게 12미리인가????? 하고 다시 확인할 때도 있을 지경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하며 기억해온 1224는 이런 것이 아니었기에 더욱 그랬지요. 뭔가 확 하니 늘어지고 휘어지며 주변부 화질이 무너지는 것이 액정으로도 보일정도의 렌즈들이 었기에 이번에 사용한 1224gm이더욱 대단하긴 해시습니다. 물론 기존 렌즈들도 무척 좋은렌즈들 이었으나 역시 새로나온 렌즈가 더욱 좋긴하지요.
" 빛망울 & 광량저하 "
■ 빛망울은 XA(Extreme Asphericla) 이라는 소니의 잘 깍은 비구면 렌즈 기술로 인해서 매끈한 표면으로 아름다운 보케를 보여준다는 것은 이제는 말 안해도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사항입니다. 다만 1224같은 경우에는 망원렌즈와 달리 터질듯한 크기의 보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덜 부각될 수는 있으나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배경흐림에도 일조하는 것이기에....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광각의 특성상 심도 또한 그리 얕지 않기에... 아름다운 보케라는 측면 보다는 비구면 렌즈의 각종 수차들.. (왜곡, 색수차 같은 것)을 효과적으로 잡아준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두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 그래도 일단 구경은 하고 가야겠지요. 일단은 12mm 구간입니다. 아무래도 주변부의 보케는 길게 늘어지기 마련이긴합니다.
■ 그리고 네스탑 정도 조여지는 F11.0 까지는 가야 광량저하가 개선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초 광각인 만큼 주변부의 광량저하는 어느정도 감안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번에는 24mm 구간입니다. 24mm 구간은 12mm 구간에 비해 빛망울도 좀 크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찌그러 지는 것도 덜 합니다.
■ 그리고 주변부 광량저하 수준도 한스탑 정도만 조여도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 렌즈의 화질 "
■ 와... 이건 뭐 비싼값을 합니다. 정말 좋아요. 초광각이 이리 좋기도 힘들듯합니다. 미러리스라는 구조적 시스템과 현재 광학기술의 조합이려나요... 아무튼 여기서 부터는 렌즈의 질적인 부분을 하나씩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가장 궁금할 화질에 관한 부분입니다. 일단 mft챠트등으로봐도 대충 가늠을 할 수는 있습니다. 12mm / 14mm 모두 최대개방에서 극 주변부에서 아주 근소하게 떨어지는 명암비를 보여줄 뿐입니다. 30라인페어의 해상도는 주변부 까지는 무난해 보이며 주변부를 벗어나 극주변부로 가면서 부터는 좀 무너지는 듯한 그래프를 보여주네요. 다만 F8 에서는 24mm는 절정을 보여주고 12mm는 24mm에 비해 아쉬울지 몰라도 정말 저 정도면 어마무시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게다가 이녀석에게 투입된 특수렌즈들이 빵빵하게 들어가 있다는 것만 봐도 비싸구나.... 아니.. 화질이 좋겠구나 라고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치가 되지요. 뭐 가격만 봐도 이미 나 대단해.. 라고 말하고 있긴합니다. 일단 렌즈 구성자체가 xa 렌즈가 3매나 박혀있고 초저분산 렌즈들이 도합 5매나 박혀있는 특수렌즈 범벅을 해놓은 렌즈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400gm, 600gm 처럼 형석렌즈를 우겨넣은 괴물같은 단가의 렌즈와 동일선상에 넣기는 조금 그렇지만 그간 GM 에서도 xa 두개 들어간 렌즈들이야 있었지만 3개 들어간 렌즈는 흔치 않으니까요.
■ 그렇다면 일단 직접 찍어봐야겠지요. 이건 말이 필요없으니.한번 보겠습니다. 일단 바디는 a7r4이며 여건상 늘 그렇지만 근거리 위주로 테스트한 사항입니다. 일단 삼각대 고정, 셀프타이머, iso200 고정, 조리개에 따른 셔터의 변화는 존재하며, 손떨방은 오프한 상태에서 초기 초점을 잡고 MF로 전환하여 쭉 촬영한 조리개별 결과물입니다.
12미리.
■ 일단 12mm 에서는 최대개방부터 멋진 화질을 보여줍니다. 한스탑 조이면서 부터 디테일이 쭉 살아나고 F8~F11 즘에 거의 정점을 찍는 디테일을 보여주지만 사실상 한스탑만 조인 F4.0부터도 훌륭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F16부터 회절현상이 보이며 F22가면 확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앞서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최대개방에서 주변부는 광량저하를 감안하시면 될 듯 합니다. 중앙부와 주변부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완전 극 주변부는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한스탑 정도 조여주면서 부터 사용하기 좋을 듯 하며 주위의 광량저하와 디테일을 감안하면 두스탑 조인 F5.6부터는 편하게 사용하능 합니다. 훌륭하네요.
24미리
■ 24도 12mm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줍니다. 다만 12mm보다 극 주변부 등이 광량저하도 없고 훨씬 쾌적한 결과물을 보여주지요.
" 플레어 "
■ 일단 이 렌즈으 플레어 억제 설명에 대해서 소니측의 공식 자료 입니다. 기존에 12-24G , 혹은 16-35Gm 을 쓰셨던 분들은 가끔 원형의 실선같은 형태를 경험해 보신적이 분명 있으실 겁니다. 저 역시 경험했고 1635m를 사용하지는 지금도 종종 상황에 따라 렌즈의 줌 상태의 렌즈 배열에 따라서 그런 현상이 가끔 나타났고 기존에 1224G 는 툭하면 나타났던 증상이기도 했지요. 때문에 역광에서 무척 조심스러운 운용을 하거나 애시당초 그 현상을 작품으로 승화 시키거나 했어야 했습니다... 그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 정말 그럴까요??? 네! 정말 그렇더군요... 파인더를 대고 아무리 광원을 중심으로 둘러봐도 빛이 부서지거나 원형의 플레어 형태가 안보입니다. 제가 못 찾았을 수도 있습니다만 최대한 그런 상황에서 노력을 하며 찍었습니다만... 못 찾았습니다. 대단합니다. 찾으시는 분들은 리뷰해 주세요. 저는 이게 최선이며 대단하다고 밖에는 이야기 못할 듯 합니다. 이건 뭐 리뷰쓰면서 더욱 가지고 싶어지는 렌즈가 몇개나 될까 합니다. 하..... 나도 잘나가는 인플이라서 이런거 턱턱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이녀석 리뷰쓰면서 갑자기.. .아니.. 그 이전에 로또 맞아서 지원 없이 그냥 팍팍 지를 수 있는 경지에 오르고 싶네요..
" 색수차 "
■ 이 렌즈가 미쳤다고 하는 이유는 플레어와 색수차 억제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광원이 강렬하게 반사되는 경우에 발생하는 색수차가 그다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이 노출차가 극다적인 상황에서도 훌륭합니다.
■ 금속재질의 반사광에서의 경계면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억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찍히 신경 안쓰고 그냥 막 들이대도 충분할 만큼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놀랍습니다.
" 빛갈라짐 "
■ 1224gm 은 9매의 조리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조리개를 조이면 18날의 강렬한 빛갈라짐을 볼 수 있습니다. 야경을 자주 찍으신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저는 야경은 크게 관심이 없어 빛갈라짐도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다만.... 가장 강안 광원인 태양을 찍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af속도 "
■ 사실 광각렌즈의 경우 AF의 차이를 느끼기가 망원보다 상대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깊은 심도도 있지만 애시당초 피사체와 무한대 까지의 거리가 망원보다 상대적으로 더 짧게 배열되기도 하고 광학적 특성상 그리고 촬영의 운용적인 특성상(풍경등..) 더욱 그렇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GM 렌즈는 GM 렌즈중 최고급 라인에 배열되는 가격과 성능에 걸 맞는 AF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소니의 AF 구동 모터중 크고 무거운 렌즈군을 빠르게 이동시키기 위한 XL LM (XD 리니어모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모터를 채택한 렌즈는 현재 135Gm , 400GM, 600GM 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이번 1224GM도 XD 리니어모터를 채택하게 되었고.. 묵직한 렌즈군을 구성하고 있긴 합니다.
■ 그리고 플로팅 초점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초점속도와 해상도 수차를 최소화 해준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한개의 렌즈뭉치를 이동시키며 초점을 잡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방식은 2개의 렌즈군을 각기 제어하며 초점을 잡아냅니다. 덕분에 하나가 길게 이동할 거리를 각각 나뉘어저 제어함에 따라 이동거리가 짧은 만큼 광학적 손실과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 그리고 또 하나는 선형응답 방식의 초점링인데.. 이 부분은 최근 기기들이 전자식으로 초점제어가 됨에 따라 개선을 거듭해 나온 기술이긴 합니다. 즉.. 초점링을 빨리 돌리면 그만큼 초점구간이 휙~ 하고 돌아가고 미세하게 천천히 돌리면 초점구간이 미세하게 움직인다는 것인데 실제로 예전에 헬리코이드 방식의 수동렌즈들의 느낌을 최대한 디지털 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전원공급이 되지 않으면 묵묵부답인 초점링을 보시면 아실 듯 합니다. 나날히 개선되어 가고 있지만 영상이 주력이거나 수동의 손맛이 그리운 분들께는 아직 뭔가 가벼운(?) 느낌의 AF 방식이 아닐 수는 없습니다.
■ 실제로 이런 기술적인 부분은 대다수의 유저분들께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AF 구동 영상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GIF 영상을 올리고 있지만 이번엔 네이버에 AF 영상도 간단히 올려두겠습니다. 유튜브 영상리뷰는 또 별도로 작업을 해야 하는터라.... 고작 200도 안되는 구독자수인지라...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지루하실테니.. 일단 정말 나무랄데 없는 AF 속도 입니다. 역시 XD리니어 입니다.
12mm AF
24mm AF
미.미.미 를 마치며
마.마.마 아닙니다...작화와 갭이있는 충격적 전개에 나름 신선했던 작품이었지요.....
■ 일단 간략하게 사용했던 부분을 앞서 말씀드리고 뒤쪽에서는 기능적인 부분을 위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솔찍히 이 렌즈에 별 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 듯 합니다. 그냥 12-24 라는 광각 계열에서 현재까지의 최고봉이라고 생각 됩니다. (대신 가격도 최고를 찍어버렸지만요.) 이 렌즈를 바로보는 저의 시선을 아래의 문구로 충분히 전달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감사합니다.
■ 초광각을 좋아하십니까? 금전적인 여유가 되시나요? 무조건 사세요...
■ 초 광각에 관심은 있는데 아직 사용해 보신 적이 없으십니까?
돌아가지 마세요. 무리해서라도 이녀석으로 선택하십시오.
■ 결혼을 앞두고 계십니까? 결혼전에 지르세요....... 꼭이요 ㅠ. ㅠ
쓸일이 없어도 지금 질러 두세요.....
아니면 당당하게 결혼반지 같은거 시계 같은거 필요없다 하고 이거 사세요...
■ 유부남 이시고 ... 와이프 께서 지름에 압박을 주시나요?
저와 함께 로또 합시다...... ㅜ.ㅜ
■ 감사합니다. 후에 영상리뷰는 유튜브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사진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사용기.리뷰 > 렌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양 AF 24mm f1.8 FE - Tiny 업그레이드! - part1 (기능과 성능) (1) | 2021.06.18 |
---|---|
대구경 인물 단렌즈의 품격-애장하는 sigma art 105mm f1.4 dg dn review (0) | 2021.05.24 |
렌즈리뷰 : 어서와~ 접사는 처음인가? sigma 105mm f2.8 macro dg dn review (0) | 2021.04.19 |
삼양 18mmF2.8/"와이프는 잘 찍으러 다녔고, 남편은 방구석에서 리뷰한 렌즈.." (0) | 2021.01.17 |
계륵이라도 괜찮아... 금계륵이니까...sony 2470GM (0) | 2020.08.17 |
24gm 영상리뷰 및 브이로그 (0) | 2020.07.14 |
영상&스냅사진 이사금(24mmf1.4gm) 하나면 OK? (2) | 2020.06.27 |
전통(화각)에 전통(브랜드)을 더한 렌즈 Fe50mmF1.4za (0) | 2020.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