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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역 벚꽃길.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9. 4.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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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산본에 상당히 오래살긴했다. 물론 중간에 포항으로 다시갔다가 왔지만 이래저래 산본에서 산 날을 합치면 20년과 30년 사이 어디즘일것이다. 1기 신도시 지정 이전에도 살았었으니까..

여하튼 오래된 동네이다보니 근처에.역이 금정역뿐일때도 있었는데 이때도 있던 수령이 오래뵌 벚나무들이 금정역 철길 담벼락을 따라 죽 심어져있고 이게 봄이오면 운치가 제법 이시는곳이다.

 

 

물론 거의 6차선에 달하는 넓은 도로가 있지만 야심한 밤이나 이른 새벽에 차와 인적이 드믈때는 종종 장관을 이루어주는 곳으로 젊은시절 술마시고 막차나 첫차와 함께 이곳에 내리면 종종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던 곳...

 

 

그런 곳을 이제는 평생의 동행과 간혹 둘러보는 곳이 되었다.

 

 

사실 이 사진들은 작년 이맘때의 사진들이다. 다만 올해도 어김없이 피어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번주에 보니 모두 떨어져버리고 푸르른 잎이 무성하게 돋아나있더라...

 

 

뭔가 멀리 있는 꽃들만 보러다니느라 가까이 있는 꽃들은 제대로 보지못한듯한 마음이 들어 문득 작년사진을 뒤져보았다... 이제서야 작년 이맘때 사진을 올리다니... 올해사진은 또 내년에나 되어야 올리겠구나...

 

 

해질녘 가볍게 나선 산책길 같은 기분으로 나섰던 곳.. 슬슬 저물어 가는 해가 빌딩사이로 빛믈 내려주면 그곳의.벚꽃늘이 화사하게 인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직은 부드러운 기운을 간직한 봄날의 해넘이도 곧 무더운 여름과 함께 그 위세를 더해가리라... 네년에도 또 벚꽃을 보고 카메라를 들고 나가겠지만 아마도 나는 이 풍경을 질려하지 않으리라... 앞으로 남은 생에서 얼마를 더 보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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