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기다리셨으려나요.? 네 그럴리 없으시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삼양 af24mm f1.8 fe 렌즈에 대한 두번째 글 입니다. 첫 글에서는 렌즈가 가지는 성능과 기능을 주된 사항으로 다루었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이 렌즈를 들고 다니며 사용했던 사진들과 간략한 소감들이 되겠군요. 아. 다시금 해당 렌즈의 기기적 성능이 궁금하시거나 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 주시기 바랍니다.
삼양 AF 24mm f1.8 FE - Tiny 업그레이드! - part1(기능과 성능)
https://neo-lunar.tistory.com/1073
환산초점거리 24mm 라는 화각
■ 제가 처음 사진을 배울때 24mm는 광각측에 속하기도 했었지만 당시 수동화각 중에서도 20mm 24mm는 그래도 고가의 화각이었기에 실제로 28mm가 그나마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화각대이긴 했었습니다. 그 후로 디지털이 되고 DSLR이 도래하면서 다양한 AF 렌즈들이 나오고 12mm 초광각과 8mm 대의 어안렌즈들 까지 시원하게 등장하게 되면서 사실상 24mm는 광각도 아닌 느낌의 렌즈가 되었고, 어찌보면 중간화각으로서 붕 떠있는 느낌의 화각대였던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요컨데 너무 넓지도 않고... 너무 집중하기도 여려운 화각 이라는 이야기입니다.
■ 실제로 풍경의 촬영시 광활하다! 라는느낌 보다는 그냥 길가다 보이는 흔한 풍경을 촬영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리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높은곳에 올라 먼곳을 촬영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요.
■ 그래도 24-70의 최대광각, 12-24의 최대망원 같이 24mm라는 화각은 나름 그 기준점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여기서 부터를 뭔가로 나누는 화각이라는 느낌 말이죠. 다만 최근에는 사진과 영상을 함께 촬영하는 수요가 커지다 보니 기존의 광각과 표준이라는 화각의 개념도 살짝 변화되고 있기도 한 듯 합니다. 하긴 애초부터 그 기준이 애매하긴 했지요. 일반적으로 (편하게) 사람이 (집중해서 바라보는 방향으로) 보이는 것과 가장 유사한 화각이라니..
■ 사실 풍경이라는 것이 꼭 광각으로 찍어야 할 건 아니지요. 망원으로도 찍을 수 있습니다. 인물을 초 광각으로도 찍을 수 있지요. 사실 뭘로 찍었느냐가 아니고 무엇을 찍었느냐가 그 장르의 기본이 되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치자면 저는 24mm는 그냥 일상의 스냅이라는 포괄적인 용어를 더 선호하게 되긴 합니다.
■ 인물을 찍는데 있어서도 인물만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주변과 함께 담기에 좋은 화각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 스냅이라.. . 사실 제가 거창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촬영에 있어서 진지할 때는 접사를 찍을 때 뿐인듯 합니다. 그 외에는 옆에서 누가 보면 대충 찍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원래 좀 대충입니다..... 그러니 사진이 이모양......) 여하튼 이 렌즈의 작은 부피와 가벼운 무게, 그리고 F1.8대의 밝은 렌즈와 쾌적한 AF는 스냅이라는 장르의 모든 사진을 실현해주기 최고의 조합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아 물론 좋은 화질도 말이지요.
■ 상대적으로 집중을 요하는 50mm 와 35mm 보다는 확실히 편하게 스냅용도로 촬영하기에 좋은 화각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여유로운 화각으로 구도의 크롭도 조금 자유롭기도 하고 말이지요. 반대로 말해서 의도치 않게 담기는 것도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뭐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부지런 하거나... 운이 좋거나... 부자이거나??? 아니면 방법이 없긴 하지요.
■ 그럼에도 최근 24mm의 인기가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사진과 영상의 병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고, 저 역시도 사진뿐만이 아니라 영상을 간간히 함께 하면서 전통적인 사진의 화각과 조리개의 개념이 조금씩 달라지는 시점에 있는 것도 사실인 듯 합니다. 저도 거의 사진만 20여년 해왔지만, 사진과 영상은 참 닮아있기도 하고 다르기도 합니다.
■ 어찌되었든 v-log나 영상을 촬영하면서 스스로를 담기도 하고 주변 상황을 편하게 담기에 좋은 화각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 렌즈 그림자가 생길 정도로 적당한 근접촬영이 가능하고 풍경과 자신의 상반신 정도를 함께 담을 수 있는 화각이기 때문이기도 합지요.
삼양 AF 24mm f1.8 FE - 사용해 봅시다. -
밝은 조리개로 야경과 천체사진으로!
■ 일반적으로 조리개 수치가 F1.x 대이면 밝은 렌즈가 맞습니다.해당 렌즈도 조리개의 최대개방수치인 F1.8부터 화질이 어느정도 보장이 되고 있는 렌즈이므로 최대개방을 많이 사용가히고 했었습니다. 아 물론 최대개방별 조리개의 화질은 제 앞서 글을 참고해 주시면 될 듯 합니다. 오래된 수동 렌즈들의 최대개방이 처참해서 두스텁 정도는 조여서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만 기술의 발달은 최근 렌즈들의 최대개방시의 화질을 상당히 끌어올려주었다는 것은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 그래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앞서 기능과 성능편에서 말씀드렸던 초점고정 버튼의 숨겨진 기능. 바로 무한대 바로 세팅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처음에 이 기능을 봤을때는 호오... 괜찮은 기능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아마도 캄캄한 밤중에 은하수좀 찍어 보겠다고 출사나가보셨던 분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무한대를 맞추기 위해 몇번의 사전 세팅과 검증을 해야 하는지 말이죠. 미리 세팅하거나 몇번씩 촬영하며 조금씩 맞춰보고 최적화 될 곳에서 메뉴얼로 전환하여 멈춰두고 행여나 옮기다 돌아가거나 하면... 어휴.... 그런데 그것을 신박하게 해결했군요.
■ 사실 EYE AF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그 갈 곳을 잃은 초점고정버튼의 활용성이었습니다. 전 동물/ 인물 eye af 전환기능을 넣거나 초점영역 확대 기능을 넣어두는 편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초점고정으로 사용하지도 않고 af-c의 신뢰도와 eye af의 조합으로 사실상 초점에 대한 스트레스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이지요. 실지로 유명무실한 기능버든에 이런 아이디어를 넣은 담당자 누굽니까. 이분은 포상을 주시기 바랍니다. 소니도 시그마도 이런 방식의 활용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점점 다른 기능의 입력도 가능하도록 펌업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저는 렌즈스테이션도 있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사항입니다.
■ 부모님께서 화천에 계시기 때문에 자주 찾아뵙고 있지만 갈 때마나 느끼는 것은 이곳의 하늘은 정말 밝다는 것입니다. 밤에 문열고 밖에 나오면 정말로 많은 별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많은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아무래도 마을 방향으로는 약간의 광해가 없지 않습니다만 한번 남겨보고 싶었던 천체사진이라 남겨보았습니다.
■ 약 900여장 5시간이 넘는 인터벌 촬영으로 만들어낸 타임랩스 영상입니다. 화면을 밝게 해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별생각 없었는데 한번 만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사진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마도 이번 삼양 24mm f1.8렌즈를 리뷰하면서 가장 잘 사용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리뷰영상이 주류입니다만 구독과 좋아................... 아...
■ 여하튼 밝은 조리개의 이점은 비단 셔터스피드 확보 뿐만이 아니라 얖은 심도의 표현도 그렇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Tv는 클 수록 좋고 렌즈는 밝을 수록 좋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하튼 덕분에 야간의 어두운 곳에서의 사진촬영에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은 역시 상향 평준화 되어가고 있는 것은 유저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정말 유행병 사태 이후로 오랜만에 나가본 청계천이었습니다. 의외로 사람이 많이 있더군요. 심지어 맥주를 드시는 분들도 ㅎㅎㅎ 겸사겸사 나온김에 했던 산보 였으나 별로 바뀐것은 없었습니다. 참 자주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었는데... 유행병 사태도 그렇고 무슨 일이 이리도 바쁜지 요즘은 한가하게 카메라를 메고 다닐 수 있는 날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조금 슬프긴 하더군요. 이래저래 생각해 봐도 각박해 지는 것은 세상이 아닌 제 마음인듯 하여 조금 서글프긴 합니다.
■ 저는 세로그립 일체형으로 끼우고 다니는 사람이지만.. 이번 24mm 리뷰를 위해서 매일 출퇴근시에도 들고 다니다 보니 무겁기도 하고 원래 있던 L형 그립에 렌즈만 끼우고 다녔는데 그 무게감이 정말 가벼워서 인상에 남습니다. 이거 이러다가 다시 세로그립에 케이지 붙이고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버렸네요...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또 그 무게에 적응하리라 생각 합니다. 고감도와 밝은 조리개가 주는 이점으로는 어지간한 야경은 그냥 핸드헬드로 밀어붙이게 되는 습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삼각대? 그런 것은 천체 사진을 찍을때나 쓰는 것이지요!! 암요!
■ 제가 사진을 찍는 기술이나 경험이 풍부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장비를 종아하다 보니 느기게 되는 몇몇 점들을 나열해 보는 수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와 경험일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대충 이야기 한 것들에 비추어 보아서 눈치빠른 분들은 이미 다 파악하셨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래도 안하고 넘어갈 수는 없겠지요?
F1.8의 밝은 조리개가 주는 얕은 심도
■ 개인적으로는 50mm를 좋아합니다. 보이는 것 보다 집중이 되는 화각이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으로 35mm 급 정도로 내려와도 일상의 스냅용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피사체에 집중했을 때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화각들이기도 하구요. 그런 점에서는 24mm 정도로 내려와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특히 F1.8의 조리개와 최소초점거리로 접근하게 되면 어느정도의 얕은 피사계심도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특히 최소초점거리가 19cm이므로 최대한 붙은 경우 렌즈와 카메라 자체의 그림자로 인해 피사체가 가려지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주광과 피사체의 거리를 잘 맞춰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뭐 그런 것들만 조심하면 꽃과 곤충등의 작은 피사체를 주력으로 담기에는 무리없는 렌즈이긴 합니다. F1.8과 19cm의 조합은 피사체를 부각시킬수 있고 주변의 배경도 어느정도 죽여주는 것이 가능하거든요.
광각의 보케놀이는 어렵습니다.
■ 아무래도 광각인 만큼 터질듯한 보케를 보여주는 부분은 아닙니다. 마크로처럼 딱 붙거나 장망원 얕은 심도로 눌러버리지 않는 한 답이 없긴 하지요. 사실 보케라는 것은 초점거리와 유효구경, 피사계 심도를 벗어난 광원의 거리에 따른 차이가 크지만 이게 꼭 그 수치만이 아니라 렌즈의 배열과 설계에 따라서도 다른터라 하지만 확실히 초점거리와 유효구경에 따른 차이가 우선적으로 가장 크긴 합니다.
■ 아무래도 광각인 만큼 터질듯한 보케를 보여주는 부분은 아닙니다. 배경에 따라 아래와 같이 조금 정신 사나운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도 더러 있긴 합니다. 트런류의 꽃들은 워낙 작은데다가 촘촘피 아래에서부터 피어올라오는 터라 방법이 없긴 합니다. 마크로처럼 딱 붙거나 장망원 얕은 심도로 눌러버리지 않는 한 답이 없긴 하지요.
■ 하지만 배경과의 거리가 보자된다면 무난한 수준의 배경처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피사체에 따라서 디테일이 필요한 경우 한스탑 조여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앞서 글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아요. 한스탑 조이면 화질이 확 살아나기 때문이기도 하고 입체적인 피사체의 경우 조금은 조여주어서 디테일을 잡아내는 것도 좋기 때문입니다.
■ 그래도 전용 마크로 렌즈처럼 극적인 확대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배율도 약 1:5 (0.21배) 정도이기 때문이지요. 1:1 나... 1:2 정도의 마크로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최근에는 광각 매크로 렌즈도 더러 있지만 광각 매크로의 경우 정말 피사체의 드리워지는 자기 자신과 장비들의 그림자를 없애는데 상당히 세심하게 접근해야 하므로 조금 피곤할 수도 있습니디만... 1:5정도로는 그저도는 아닙니다. 물론 각도에 따라 드리워지는 그림자는 잘 피해서 각도를 보는 것이 상책입니다.
■ 봄부터 여름까지 쉴새없이 꽃들이 피어나고 많은 곤충들이 저마다의 활동을 시작하는 터라 무더위와 뜨거운 태양을 잘 견뎌낼 수 있다면 한번즘은 야외로 나가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인물에는 어떨까?
■여하튼 아무리 기술이 좋더라도 광각으로 망원같이 배경과 피사체를 오려낸 듯한 사진을 찍을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광각은 광각 나름의 형태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일반적으로 좀더 피사체 보다 낮은 위치에서 찍는 로우앵글이지요. 개인적으로는 광각일때 좋아하는 앵글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실 겁니다. 왜냐구요? 장망원으로 로우앵글은 어렵거든요.. ㅎㅎㅎ
■ 아시겠지만 배경을 오려낸듯한 인물의 사진을 찍으시려면 적어도 100mm는 넘기는 f1.x 대에서 200mm 이상의 f2.x 대 등의 렌즈를 사용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야 배경에서 인물의 전신을 오려낸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지요. 본 렌즈는 조리개 수치가 F1.8로 밝기는 하지만 태생적으로 광각이므로 그 정도의 사진을 담아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광각은 광각이 가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 광각의 왜곡은 확실히 앞에 있는 사물이 더 커보인다는 것이지요.
■ 조금 더 다이나믹한 구도를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더욱 우람해 질 수도 있고 더욱 커질 수도 있고 말이지요. 아니.. 원래 우람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사실 24mm 정도로는 로우앵글로 하더라도 그정도로 다이나믹한 사진을 얻지는 못합니다. 음~ 조금 다른가??? 하는 정도인 것이지요. 물론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뭐 여하튼 아이레벨 즘에서는 특별히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평범하게 사용하면 표준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결과물을 얻게 될 것이라 생각 합니다.
로우앵글 이야기가 나온김에~
■ 이야기가 나온 김에 광각을 이용한다면 로우앵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물론 노출이나 기타 등등을 신경써야 하지만 말이지요. 게다가 최근의 기기들은 액정의 회전과 틸트등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니 구도잡기가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예전에는 앵글파인더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고 바닥에 엎드리다시피 해서 촬영할 때도 있었는데 기술의 발전은 정말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군요. 비슷한 피사체라도 당연히 보여지는 각도에 따라 다른것은 뭐 자명한 사실입니다.
■ 그런 것들을 제하고서라도 로우앵글은 좀더 피사체를 웅장하게 해주는 것은 맞긴 합니다. 최근 센서들의 높은 관용도로 인하여 보정의 폭이 큰 것도 엄청난 도움이 되기 마련이기도 하지요. 아주 맑은 날에서 명부 대비 암부를 손쉽게 끌어올릴수 있다는 것은 별도의 조명을 이용하지 않아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확실히 운용의 폭이 넓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조명이 더 좋긴 하지요...
■ 평소의 아이레벨에 익숙했던 눈높이를 조금 더 낮추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오게 되기 마렵입니다. 광각일 수록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이지요. 마치 거인국의 소인의 시점으로 바라본다거나, 강아지가 올려다 보는 세상은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한번즘 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즐겨봄직 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뭐라고 꼭 해보라 마라 권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 물론 항상 고개를 숙이고 다니던 평소와 다른없는 거리를 한번 즘 파인더를 통해 올려다 보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진이라는 것을 빛을 다루는 것과 시선을 달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도 대학교때 사진 수업과 여러 서적에서 들은 적은 있으나 여전히 머리로는 알고 몸과 마음으로는 행하지 못하는 부분중에 하나인 것을 보면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밖에는....
■ 지금은 한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는 시간대 이지만 청명한 가을이 오면 높은 하늘을 배경으로 땅에 붙어서 시선을 올려다보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군요.
일상의 기록에 적합한 렌즈
" 주말의 산보 "
■ 일상을 기록할 필요가 있을까요? 글세요... 일상이 모이면 기록이 되고 기록이 쌓이면 무엇인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뭐 그런 것을 떠나서 블러그를 시작한 이유도 여러가지의기록을 하기 위해서 였기 때문이기도 하니까요. 24mm 정도면 테이블 앞에 있는 음식등을 찍기에도 적합한 화각이긴 합니다.
■ 휴일에 와이프와 함께 가끔 가는 산책길에서도 부담없는 크기와 무게로 여기다 싶을 때에 가볍게 들고 산뜻하게 누르기 정말 편했던 렌즈였습니다. 역시 카메라와 렌즈는 가벼와야 늘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욕심이라는 것이 제대로 챙겨나갈떄는 역시 크고 주렁 주렁 달고 나가게 되므로 장비는 다다익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비그래퍼 아니겠습니까. 장비에는 진심인 편입니다만....)
"주말의 간단한 여행"
■ 가끔 친구들과 와이프와 사진 찍으로 가고는 합니다. 여기저기 다녀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들다 보니 멀리가는 것은 조금 피곤해 지기도 하네요. 일단 가는 건 가는데 갔다 와서가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해서 가급적이면 당일치기가 가능한 곳으로 다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몇번씩 가봤는데 와이프는 정작 못가봤다고 해서 갔던 벽초지 수목원 입니다.
■ 간만에 나온터이지만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오후 내내 무척이나 더웠긴 했습니다.
■ 사실 다양한 소품과 볼거리가 많은 곳이고 이상하게도 가족단위로 많이 나오셨더군요. 전에는 안그랬던 듯 한데... 여하튼 계속 꾸준히 소소하게 바뀌며 확장되는 곳이긴 합니다. 수영장이 없어진건 아쉽지만 깊기도 하고 말이죠.
■ 연인끼리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한데 생각보다 주차장이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찍 가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시골의 부모님 댁
■ 가끔 전자기기들이 고장나거나 말썽이 생기거나, 무거운 것을 옮겨야 할 일이 있을때 동생과 번갈아서 불러주시는데, 사실 화천에 가는 길이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습니다만... 역시 부모님 뵈러 가는 길은 그리 피곤하지 않아요. 가면 지천에 깔리 꽃들과 농작물들이 반겨주고 무엇보다 대기가 흐려도 엄청나게 떠 있는 별들이 반겨주는 곳입니다.
■ 아침일찍 2층에서 창문을 열어보니 아버님께서 또 밭일을 하고계시군요. 저는 뭐 상추 따는 거 정도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지요.
"직장인의 평일 일상이란 역시.."
■ 사실 저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항상 한정적인 시간이 아쉽습니다. 평일에 움직일 수 있는 프리랜서 였던 시절에는 가고싶은 곳을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가서 많은 것을 누릴수 있었던 그 시절들이 지금에서는 왜이렇게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벌이가 시원치 않아서 결국 직장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 가끔은 그런 시절이 다시 그리워 집니다. 그래도 뭐 직장인에게는 직장인 나름대로의 일상이 있지요.
■ 와이프와 친구들과 가끔씩 먹는 외식과 술한잔도 또 다른 맛일테니까요. 완벽하게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지금 최선을 다하는 이 순간을 즐기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을 테니까요. 다만 이렇게 사진으로 일상을 남길수 있다는 것은 뭐 재미있긴 합니다. 최근에야 블러그에는 장비 기기 이외의 글은 잘 안쓰고 있습니디만.. 하드디시크에는 추억용으로 소복히 쌓아두고 있으니까요.
■ 어쩌다 보니 이번 기간에는 고기를 참 많이도 먹는 한달이 되었었네요.
■ 저는 평소에 육류를 그리 즐기지 않습니다. 가난하니까요. (단호!!)
■ 솔찍히 잘 차려진음식을 보면 셔터를 안 누를 수가 없습니다. 본능인듯 한장씩은 찍고 봐야 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처음처럼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빨간 이슬류나 이즈백 종류를 마시게 되는데 같이 마시는 친구는 항상 처음이고 싶은지 ... 뭐 가급적 가리는게 없으니 선호하는 것을 따라가 줍니다. 그래도 이 친구가 골라오는 맛집들은 70%는 확실히 입맛에 맞거든요.
마치며
■ 두 회차에 걸린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장점 : 작고 가벼운 부피 , 초점고정 버튼의 신박한 기능 부여, 나날이 개선되는 안정적인 AF ,
준수한 최대개방 화질 (한스탑 조이면 훌륭)
- 단점 : 색수차
■ 정도로 기능적인 것은 정리가 될 듯 합니다. 사실 렌즈의 평가자체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가이드라인 정도로만 생각해 주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삼양렌즈를 그리 많이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35mmf1.4 , 75mm f1.8, 18mmf2.8 이렇게 사용을 했었고 이번 24mm를 통해 느낌점은 갈 수록 개선되어가는 삼양이라는 점입니다.
■ 가장 눈에띄게 안정화 되어가는 것은 AF 성능입니다. 이젠 eye af 도 옆모습도 잘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점이 튕기거나 하는 점도 이번 24mm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했던 듯 합니다. 35mm f1.4때는 심도도 그렇고 기존 네이티브 렌즈에 비해 사실 부족한 점이 가끔 보였는데 당시에는 a7r2를 사용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 a7r4를 주력으로 a7r3을 서브로 사용중이지만 정말 불편함이 없더군요.
■ 화질과 색수차 등의 문제는 타이니 라인업의 작은 부피와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수긍이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당연히 렌즈 구경을 키우고 고급 렌즈를 넣으면 화질의 개선이야 이루어지는 부분이긴 합니다. 삼양에서 나오는 기존 수동렌즈들을 생각하면 못만드는 것이 아니라 타이니 라인업에서 덜어낸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게는 좋은 타켓팅이라고 생각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급 렌즈라인업은 네이티브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시장인데 오히려 미러리스의 장점을 살리면서 입문자 뿐만 아니라 이미 고가의 크고 우람한 렌즈를 지닌 사람들에게도 가볍게 즐기기 위한 일상 렌즈로서 크게 어필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저요! 제가 그래요~!)
■ 24mm f1.8 렌즈 자체가 주는 퀄리티와 신박한 기능의 추가 이 두개만으로도 야무지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니에서는 24gm 같은 동급 화각대의 걸출한 렌즈와 20mm F1.8g 라는 양대산맥이 있지만 거의 절반 정도의 가격에 해당하는 24mm f1.8은 또 다른 경쟁력이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데일리 스냅 렌즈는 물론이고 영상용으로도 훌륭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AF도 만족스럽구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렌즈간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크게 반길만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감사합니다.
본 사용기는 삼양테크의 " 혼자쓰면 뭐하니?" 체험이벤트의 일환으로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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