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작은 tip

동대문 DDP의 빨간 여행가방! 찰스네를 방문하다.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5. 4. 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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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마다 방영하는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KBS1, 19:30~)


사실 직장인으로서 시간이 조금 애매하다.

사실 애매하다기 보다는

그 죽일놈의 야근을 할 때가 많아서 그러하다.


이 프로는 사실 처음에는 

뭔 좁은 공간에 

외국인들과 이야기하는것이 이상하게 보여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도 즐겨 보시다 보니

퇴근후 집에와서 식사를 하게 되면 

자연스레 보게되었으니

눈에 익숙해 질 만도 하지 않겠는가.


때문에 못보는 날에는 재방송이나 인터넷으로 

다시보게 되는 프로가 되었다.


그리고 여자친구도 보고 있으니... 

왠지 건너띄면 대화가 안통할때가 더러있는데.


사실 남자들끼리는 한쪽이 모르면

 일반적으로 화제를 전환하고 넘어가지만...

여자들은 화를 내는 경우가 더러 있다.

 

no

 

이해하자.. 봐주자.... 그게 남자니까 ㅠ.ㅠ


 



14회 (4월 14일) 부터는 

이방인 4기 신입생 이바일로와 '인도쉐프 5인방' 

러블리,부비,안누,드니쉬,발비르가 입학을 했다.


그리고 신입생들에게 도움말을 해줄

 로버트할리, 홍석천, 로미나 

3명의 낯익은 선배들이다.  

(아! 홍석천씨는 내국인이니 인생선배로 해두자)



 



이번 14회의 내용을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자면

첫번째로 불가리아에서 온 

이바일로씨네 이야기이다.


 



다란한 가족이 타이틀로 나오는데....

2014년 보수변동에 따른 건보료.... 

으윽!!! 갑자기 울화가...


이번 연말정산에 뱉어낸 금액을 생각하면... 

아주 그냥 혀 속에서

 거센소리와 된소리의 응어리가

 당장이라도 나올 듯 하다.


말을 말자. 

기분좋게 프로그램을 

시청해야 하는 판국에 이 무슨!



 


프로드러머로 활동했던 이바일로씨

우오~ 드러머... 

한번즘은 배워보고 싶고

경험해 보고 싶은아이템이다.


자꾸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게 되어 

이 글을 읽게되는 얼마안되는 

불특정 다수의 분들께는 죄송스럽지만

쓰는 것은 필자니 이해하도록 하자.


여하튼 프로드러머로 활동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연주를 하다가 

지금의 아내분이신 권혜나 씨를 만났다고 한다. 


 

 



20년간 활동했던 프로드러머의 생활을 접고

가족을 위해 지금은 영어 원어민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 이바일로씨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거나 꿈구는 것도 잡시 접고,

문화,언어 등 모든것이 전혀 낯선 곳에 

정착하기로 한 이바일로씨의 모습을 보면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가장들의 모습에 

잠시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이 떠오른다.


필자의 아버지 께서도 여러차례 

장기간 해외에서 일을 하셨었고

물론 상황이 달라 가족들을 

국내에 남겨두고 혼자가시는 길이

편하지는 않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다 자란 지금에서는 조금 먹먹한 기분이 든다.


이바일로씨에게는 타국. 아내인 권혜나씨에게는 조국

덕분에 이바일로씨는 처가살이를 하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 처가살이라는 것은 

이래저래 어려운 일이겠지만

다른 문화가 공존하니 

더욱 그러하지 아니하겠는가.


 

 



바로 처가살이를 하면서 피할 수 없는 장모님, 장인어른과의

문화적 차이!!!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헐!! 저러면 혼나는데!!! " 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예를들면 장인어른께서 일을 나가시는데


소파에 앉아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다던가 하는 것은

만약 한국사람이 었다면 

구두주걱이 날아왔을 것이다.


윽2   퍽!   윽2퍽! 



 

 



사실 필자는 좀 느긋한 편이지만 

필자가 봐도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의 말버릇.

빨리 빨리!! 저 소리를 하는 사람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짜증나는 법이다. 


동방예의지국을 표방하려면 

그놈의 빨리빨리는 머리속에서 좀 지워버리자.

서로간에 배려가 없는 사회가

건강할리가 만무하지 않겠는가.


여하튼... 배려와는 별개로 요리하나를 하는데도

너무나도 여유롭게 만드는 덕에 

식구들에게 밤 10시에 식사를 하게 만든다거나하는 점은

여유로움을 아득하니 넘어선 정도이다.


물론 평생동안 익숙해져있는 자신의 문화가

짧은 시간 안에 고쳐진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듯 하다.

과연 한국과 불가리아의

 어떤 다른 문화들이 충돌하고

함께 이해하고 화합해갈지

 다음이야기가 기다려 진다.




두번째 이야기는 중간 중간

 혀를 차게 만든 이야기였다.


 

 



아무튼 처음에 말했던 인도에서 온 요리사 5인방


러블리, 드니쉬, 안누, 발비르, 부비씨의 이야기이다.



 

 



인도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머나먼 한국 땅으로 와서

인도 정통식당의 요리사로 일 하고 있다.


사실 필자도 인도는 건너건너 듣고 보게되는

생소한 곳이기도 하지만 원채 잘 알려진 만큼

몇몇 그들의 풍습과 종교 등은 알고있다.





5인 중 가장 독실한 힌두교 신자인 안누씨

이 분의 이야기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던

힌두교의 전통이나 기도법 등을 

조금이라도 더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튼 이 5인방의 요리사들 이야기를 보다보면

혀를 차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부분이 많았다.


물론 그것은 인도요리사들이

 아닌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니 이해할 생각조차 없는

 한국인의 몰상식함이 었다.


물론 저마다의 생각과 사상과 문화가 있지만

서로다름을 인정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전혀 없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인성적으로 부족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도 그럴것이 이 요리사들이 일하는 곳은 

인도 전통 레스토랑.  

이곳의 사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필자가 혀를 차고 울화통이 터지는 것은

다른 문화와 다른 종교를

 전혀 모르는 것은 그렇다고 하자.

모를 수 있다. 

관심이 없거나 알지 못하면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느낌표

 


그렇다면 적어도 종교가 아닌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상과 이념을 가진 사람에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데...

그런점이 부족해 보인다.


레스토랑을 여는 아침에 시바신의 노래를 틀면서

주방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인도 요리사분들


하지만 사장은 그 노래가 듣기 거북하다며 

당장 끄라고 강요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레스토랑은

 인도 정통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그에 맞는 인도요리사를 고용하고 있다고 했다.


자고로 음식이라 함은 그 나라의 모든것을

 담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나람의 음식을 먹는 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과 같고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에 있어

가장 접하기 쉬운 출발선이기도 하다.


적어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타국의 

요리를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닌가?

그게 아니라 한국식 카레처럼 먹을거면

 정통!! 에 인도요리사!! 는 왜 필요한가?



어찌보면 인도에 대한... 힌두교에 대한 상식이 되어버린

살아있는 것을 요리를 위해 죽이지 않으며, 소를 신성시 한다는

대충 상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살아있는 것을 잡고

소를 요리하라는 사장이 있는

인도 정통 레스토랑.... 

 

담배2

 

 


어찌보면 화나면서도 부끄러운..

그리고 필자도 무식이라는 용맹함으로 무장하고

어딘가의 누군가에게는 저렇게 대헀을지도 모를 일이다.

잠시 스스로의 반성에 잠겨본다.



하지만 반성도 잠시!

보면서 심기를 건드리는 두번째...


 

 



바로 유색인종을 대하는 한국인들의 자세이다.

사실 필자도 여기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외국인을 보면 약간 거부감이 있고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왜냐! 익숙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백인 흑인 모두 불편하다!

적어도 필자는 불편함에 있어서 공평하다....

 자랑이 아닌가?


유색인종이고 한국에 와서 일한다고 하여

막 대하는 상황은 이방인 학교 3기 학생중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숨'의 이야기를 보면서도

느꼈던 감정들이다. 부끄러움과 반성.

 

멍2


 

방송중에서도 제대로 만들어진 음식(난)을 

태웠다면서 타박하는 손님에게 말이 통하지 않아

제대로 설명을 못하는 요리사 대신

사장이나 매니져가 있어서 제대로 된 설명을 하거나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정통은 왜 붙이고 있는 것인지..

타국의 요리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조차 없지 않은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웃집 찰스를 한회, 두회 보게되면서 느끼는 것은

잘 몰랐던 타국의 문화를 알 수 있는 것과 동시에

국내의 외국인에 대한 의식수준의 현실도 가감없이 보게되었다.


물론 이웃집 찰스라는 프로그램은 그들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이미 국내 현실은 자체적인 성장에 기대할 수 없을 뿐더러

다문화 가정을 인정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사회 속에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부분을

알려주고 공부시켜주고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한다.



봄날에 겸사겸사 꽃구경을 마치고 동대문을 지나면서

스튜디오로 쓰고 있는 대형 가방이 근처에 있다는 말을 듣고

이웃집에 사는 찰스네를 방문했다.



 

 



오호~ 가끔 전경에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크다.

게다가... 정말 잘 만들어 놨네.. 누가봐도 여행가방이다.



 

 



위에처럼 바퀴까지 잘 재현해 두었다. 

생각보다 세심한 재현이다. 뭐랄까...

시골에 세워두고 공방 같은 것으로 쓰고싶다. 



 

 


뭐랄까.... 방송이 끝나고 나면 커피판매점으로 써도 될것같다.



 

같이간 여친이 찍어준 사진이다. 

으음~ 내 카메라에 내가 찍히는

기분은 좀 생소한 것인가 보다. 

뭐 필자가 갔을때도 학생과 커플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요 옆에는 페트병 등의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진 해태도 있고

D.D.P 에는 여러가지 조형물도 있고해서 

간간히 놀러와 사진을 찍을 곳도 있으니

한번즘 놀러온 김에 구경하고 가보자.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여러가지 경험과 문화적 이질감을

서로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이 나라에 함께살고 있는

조금 다른 문화를 가진 이웃으로 볼 수 있는

식견을 주는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쳐본다.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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