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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라이트 지속광 조명, 삼양 35-150 F2-2.8FE "유쾌한생각"과"삼양테크"콜라보 촬영회 후기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23. 7. 1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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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를 뚫고 촬영회 장소로!

 


■ 안녕하세요. 장비그래퍼입니다.  최근에는 블러그도 안하고 인스타와 유튜브만 간간히 하다 보니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오랜만이군요.  7월 13일 유쾌한생각과 삼양테크가 함께하는 난라이트 지속광 조명과 삼양35-150mmF2-2.8 렌즈의 콜라보 체험회장으로 가는 퇴근길은 폭우길 이었습니다. 사실 삼양35-150mmF2-2.8FE렌즈는 최초 판매에 실패하고 그 돈은 고스란히 드론에 박아버려서 애만태우고 있던 렌즈이기도 했지요. ㅎㅎㅎ


■ 어차피 퇴근하는 길에 들를예정인지라 출근길 부터 가방에 a7r4 + ninja V + 혹시몰를 a7c + rx0mk2를 싸들고 다녔더니 몸은 피곤했지만, 이런 촬영회는 오랜만인지라 즐거운 마음으로 지옥의 9호선과 1호선을 뚫고 독산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가급적이는 가는 길을 남겨두고 싶었으나 비오고 가방무겁고 우산들고 있고... 뭐 그냥 건물로 직행했습니다. 날씨를 탓해주세요.


■ 행사장소는 독산역 인근에 있는 SK V1 AP타워 10층에 있는 유쾌한 생각 LED 스튜디오 였습니다. 엘리베이터 딱 내리면 누구라도 찾을 수 있게끔 준비를 해주셨더라구요.

 

 

 

◆ 촬영회를 기다리며 


■ 01번 아카데미 방에는 유쾌한생각과 삼양테크 관계자 분들께서 손님맞을 준비들을 하고 계셨고, 닉네임을 확인하고 명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유튜브 영상에서만 보던 레드미라쥬님께서도 직접 반겨주셨습니다. 우왕!! (아 저도 유튜버 입니다만... 허접해서...) 여하튼 짐벌 헤메일때 영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도 모르게 반가웠지만~ 저는 샤이하고 다크한 직장인이니까 정중히 인사를 드렸습니다. 팬이예요!! 싸인해주세요!! 이런 것은 못하는 성격이지요....

■ 아무래도 비오는 날인지라,  조금 서둘러서 거의 6시 30분경에 딱 맞춰 도착하였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코리언 타임머신으로 불리기까지 하던 제가 상대적으로 일찍 갔기에 A 그룹에 배정받았으며, 이미 저 외에도 두분이 먼저 와서 착석하고 계셨습니다. 호오~ 순위권이라는 것에 스스로 좀 뿌듯하여 장하다는 생각과 칭찬을 해준 몇 초간 이였습니다.

 



 


■ 크게 5명씩 3그룹으로 구성해서 3개의 테이블에 A,B,C조로 구성된 책상위에는 난라이트의 팜플렛이 있었고 물과 다과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착석한 테이블은 이미 도착하신 분들이 계셨음에도 과자들이 그대로 있더군요. 네 저는 배가 고팠습니다.  점심 후로는 공복이었거든요. 일단 까서 하나 털어넣은뒤 당을 채우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거지근성은 아니고 차린 음식에 손을 안 대면 예의가 아니니 하나 더 까먹고 구경하러 나섰습니다. 안쪽 스튜디오에서는 촬영회를 위한 설정과 테스트가 한창이시더군요.

■ 한쪽에는 삼양렌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야 없지요. 천천히 다가서니 삼양테크 관계자분께서 마운트도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16-35로 찍었더니 왜곡은 그런가 보다 해주시기 바랍니다. 왼쪽에서 부터 35mmF1.4 50mmF1.4 85mmF1.4 135mmF1.4 24-70mmF2.8 35-150F2-2.8이 진열되어 있군요.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삼양렌즈들은 몇몇 사용해 봤지만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그리고 가장 궁금한 35-150 원픽으로 갔습니다.

 



 


■ 일단 마운트 해보고 근처의 다과를 촬영해 봤습니다. 화질적인 부분이야 대충 알고는 있었기에 가장 궁금한 최소초점거리 입니다만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35mm에서 상당한 근접촬영이 가능한 점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스펙상 35mm의 최단 초점거리는 33cm, 150m 에서는 85cm로 상당히 준수한 스펙이며 실제로 촬영해보면 더욱 활용도가 높은 짧은 거리에 해당되어서 더욱 마음에 들더군요. 




■ 그렇게 잠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다른 분들도 입장하기 시작하셨으며, 레드미라쥬님 덕분에 옆에 있는 유쾌한생각 매장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꾸려둔 스튜디오 샘플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조명도 말이죠... 잠깐의 매장나들이 후에  시작을 약 10여분 정도 앞두고 다들 착석하고 행사의 시작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 촬영회 시작! 

 

■ 잠시 기다림 끝에 레드미라쥬님의 간략한 인사가 있었고 본격적인 시작을 위해 유쾌한생각 LED 스튜디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호리존에는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오늘의 메인이 저기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었지요. 그리고 행사의 진행방향과 장비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 뒤에도 따로 말씀드리겠지만 이날 체험한 메인 지속광은 총 3가지 + 1 이었습니다. 가장 처음 진행한 것이 NANLITE PavoTubeII 30x 가 세로로 길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두 조명이 튜브형의 긴 조명으로 각기다른 총 천연색을 내어주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조명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것도 forza60인데 두루두루 사용된 조명이지요. 배경에 매몰되기 쉬운 머리카락과 윤곽등의 경계를 잡아주는 역할도 해준다고 하는 군요. 실제로 역광을 이요아면 머리카락의 표현도 가능했구요.

 

 

 


■ 두번째 조명은 Forza 60과 Projection Attachment 를 활용한 사용법입니다. 포르자 60은 일반 지속광이지만 그 앞에 프로젝션 어태치먼트를 장착하면 저렇게 조명을 모아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어태치먼트 앞쪽에 렌즈가 있어 빛을 저리 모아주는 역할을 해주며 간단하게 초점조절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직접 만져보고 컨트롤 해보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사실 리뷰어로서 직접 다루어 보고 싶은 마음도 크니까요. 일단 촬영회 이니까 자제를 해봅니다. 제가 건드려서 설정이 바뀌면 다른분들이 힘들어 지는 것은 잘 알고 있으니까요. 


■ 그리고 어태치먼트 중간에 고보(GOBO)라는 판을 장착함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명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한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점은 포르자 60C 컬러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장비에서 조명으로 관심이 넘어가는 단계에서 운용과 비용에서 많은 타협을 이루게 되는데 스튜지오화 호리존이 없으면 쉽지 않은 선택지 인것은 사실입니다.

 

 

 


■ 마지막은 Forza720 모델로 700W급의 광량을 쏴주는 녀석입니다. 순간광급의 조명을 양쪽에서 쏴주니 조리개를 어느정도 조이고 찍어도 감도와 셔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상항을 실내에서 만들어 주는군요. 어두웠던 스튜디오가 환하게 밝아진 덕에 어두운 곳을 어려워 하셨던 분들도 만면에 미소를 띄게 만들어 주는 마법같은 존재였습니다. 

■ 게다가 후면 백색의 재셜릏 다양한 컬러 채워준 난룩스(NANLUX) LED 지속광인지, 난라이트 믹스패널인지는 모르겠지만... 더이상 배경천이 필요 없게 만들어주는 디지털기술이 좋긴 하더군요. 총천연색으로 쏴주는데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에서도 엄청 편할듯한 기분이 드네요. 사실 인물의 피부톤과 의상에 따라 배경도 사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색상변화가 가능한 저 시스템은 정말 스튜디오가 있었다면 군침이 돌만 합니다.

 

 

■ 레드미라쥬님의 유튜브같은 멋진 설명이 마무리되고, 삼양테크 관계자분의 진솔담백한 인사와 간략한 설명을 마치고 나서 바로 촬영의 준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전부 퇴장한 후에 각 조별로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진행하는 방식이 었습니다. 

 

 

 

◆ 포문을 연 A조! PavotubeII 30X 앞으로~ 

 


■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고, 탐이났기에 직접 홈페이지에서 검색도 해보았네요. 일단 해당 파보튜브 II 30x 모델은 4400mah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고 풍광량 기준 약 2.2시간 충전은 2.6시간 걸리는 아이템이군요. 야외에서도 짧은 시간의 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긴 합니다. 사이즈는 1145mm로 약 1.1미터 정도의 길이이며, 직경이 43mm 정도 이며 무게는 약 1.6kg정도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두어개 운영하려 치면 3kg 정도가 들어가는데 거치대랑 이것저것 생각하면 4~5kg은 되겠네요. 여하튼 광량의 조작등은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연동이 가능한 점은 참 좋아보이네요.

■ 모델명 뒤의 30x가 수치관련인듯 한데 15x는 60cm 이고, 60x는 220cm 로 나오는데 대충 감이 오네요.  네 일단 관심있어서 찾아본 것은 여기까지 이고 개인적으로는 즐거웠고 여건이 되고 뭔가 컨셉이 생기면 구매해보고 싶긴 합니다. 일단 첫 촬영은 5분이서 어두운 가운데 번갈아 가며 촬영을 진행했으며 간단한 포징도 요청드리면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장신의 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진 MD 이선미 님이십니다. 총 3번의 조명세션마다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주신 팔색조 다운 미인이셨습니다. 조명도 조명이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밝은 톤을 좋아하는터라 보정은 노출을 좀 끌어올렸지만 양측에 다른 조명이 쏴주는 분위기는 역시 독특하네요.



 

■ 최대광각은 35mm로 근접해서 올려다보는 듯한 강한 모습을 요청드리긴 했습니다만 ~ 조명과 어우러져 조도를 낮추니 조금 호러블한 느낌이어서 밝게 보정하긴 했는데 그래도 강렬한 느낌이 있어서 좋네요~

 

 

 

 

■ 최대개방은 아니지만 크랍시에도 상당히 훌륭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늘 이런 사진은 모델분꼐는 죄송하지만요. 

 

 

 

■ 다음에는 손가락을 입술에 올려 쉿~~ 하는 느낌을 부탁드렸습니다. 전문 모델분 답게 제가 얼렁뚱땅 요청드려도 찰떡같이 소화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세번째로는 자연스레 손을 올린 모습을 보고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듯한 포징을 요청드렸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포징이 아닐까 합니다. 실력과 별개로 개인적은 느낌이지요. 두 조명이 유사한 톤으로 나올때 찍혀서 그게 좀 아쉽네요. 빨갛고 파란 완전히 대비되는 느낌의 조명이 었으면 더 좋았으려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긴 하네요. 

 

 

 

■ 마지막으로는 백라이트를 살려보고 싶었기에 머리카락을 잡아서 사라락 내려뜨려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백라이트가 좀더 강했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긴 했습니다. 당시 조명은 위의 2개와 같은 색상에 비슷했고 아래 2개는 색을 틀어서 조금 보정을 먹여본 사진들입니다. 랜덤라이트로 설정을 해주신 상태인지라 아쉬웠지만 글세요 랜덤이 아니었다 해도 익숙한 장비가 아닌 이상 버벅거릴 뿐일테니 충분히 만족합니다.

 

 

 

 

■ 치열하고 짧은 촬영을 마치고 A조는 물러나서 원래 옆방에서 대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C조의 옆 창가쪽으로 모니터와 노트북 리더기가 있어 개략적인 리뷰와 보정이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사진은 혼자 조용히 방구석에서 맥주한잔 놓고 보정하는 것이 진리 아니겠습니까. (제가 못 찍어서 그런것이긴 하지만...) 여하튼 간략하게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몇장 보내서 리뷰해 봤습니다만 저런 환경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AF와 화질을 보여주는 35-150f2-2.8 이었습니다. 좋군요.

 

 

 

 

◆ 스팟이라트에서 배경까지!! Forza60C & Projection Attachment 

 

 

■ 그렇게 C조까지 첫 로테이션을 마치고 잠시 모델분의 재정비와 환복시간에 들어가고 촬영장을 정리하면서 잠시 대기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금방 조명과 어울리는 검은 원피스를 입으신 모델분의 입장과 함께 두번째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조명에 프로젝션 어태치먼트를 부착해서 스팟라이트가 조성된 상태로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감시탑의 서치라이트 처럼 말이죠.

 

 

 



■ 어태치먼트는 초점조절도 가능하다고 하니 광원의 거리에 따라 원의 크기도 어느정도 결정이 되는 듯 합니다.  현재 설정된 조명은 상반신을 커버하는 것으로 상반신의 촬영을 권장하였지만, 전신촬영도 나름 운치와 재미가 있어 몇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 아마도 007과 제임스 본드를 기억하신다면 이런 느낌을 한번즘 생각해 보셨을 듯 하네요. 

 

 

 

 저도 손가락 총알 포즈를 부탁해 볼 것을 하는 아쉬움이 이제서야 생각이 나네요. 정면으로 조명이 비춰지다 보니 서클렌즈를 착용했음에도 눈이 부신 모델분께서 촬영자의 위치를 잘 인지하지 못하실 떄가 있어서 시선처리가 애매한 사진도 몇 장 있습니다. 앞서 촬영에서는 35mm를 주로 테스트 해봤다면, 이번에는 85mm , 110mm, 150mm 로 줌을 땡겨서 촬영도 해보았습니다. 

 

 

 

 

 

■ 그런데 말입니다. 메인은 이게 아니었습니다. 어태치먼트에 고보라는 문양이 있는 플레이트의 장착을 통하여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메인이 었습니다. 후기에 보니 다른 조는 다른 형태의 고보를 끼우고 촬영한 것도 있엇는데 역시 A조의 장점이자 단점은 가장 먼저 한다?  이다보니 기본에 충실하긴 했지만...  여하튼 그래도 뭔가 아련한 느낌을 내어주는 이 설정이 두번째로 좋긴 했습니다.

 

 

 

■ 다만 광원으로 부터 생긴 그림자와 모델과 배경을 일체화 시키거나 얼굴의 그림자가 눈에 위치하거나 할때 이를 피하기 위해 상하 좌우의 자리이동이 조금 잦아야 했습니다. 다만, 여러명이 함께 촬영하다 보니 마음에 딱 드는 위치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래 잡고 있기도 어렵지요. 그래도 나름 부지런히 움직여서 마음에 드는 샷들이 제법 있습니다. 아무튼 움직이기 바빠서 일대일로 포징을 요청드릴 수 있는 여건아 아닌데도 알아서 척척 해주신 모델님 덕에 다양한 사진을 테스트 해 볼 수 있었네요.

 

 

 


■ 피사체와 광원이 거의 거리차이가 없다보니 망원이던 광각이던 큰 차이가 발생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냥 사람을 피해 각도를 찾아 열심히 줌을 땡긴 결과물들이 나와있을 뿐입니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요리조리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화각을 잡기엔 줌렌즈 만큼 편한것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됩니다.

■ 확실히 24-70이라는 계륵 화각이 다양하게 사용되긴 하지만 확실히 망원효과를 주기에 70m는 턱없이 부족한 화각인 것은 사실이지요. 아쉬운것은 24mm의 광각이 나름 써먹을 곳이 많은데 35mm부터 시작하게 되면서 광각다운 왜곡을 느끼는 사진은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16-35gm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아무리 봐도 활용도는 35-150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 네 왠지 에일리의 "저녁하늘"을 듣고싶어지는 사진들 입니다.

 

 

 

■ 사실 표정이나 포즈등이 대부분 좋았습니다만 아래 사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었는데 광원을 조금 더 오른쪽으로 옮기거나 모델분을 왼쪽으로 옮기거나 했으면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군요.어째 앞서 처음 촬영보다 상당히 아쉽고 짧은 느낌의 촬여이었으나 결국 시간은 가고 다음조 분들께 렌즈와 공간을 양보하기 위해 마치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순간광? 이제는 지속광이네! 

 

 

■ 앞서 두개의 조명을 바탕으로한 촬영이 끝나고 나니 같은 조분들과도 이야기들이 오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같은 취미 또는 같은 업종으로 관심사가 같다보니 이야기 꽃이 피기 시작하니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타임의 준비를 위해 모델분이 환복을 하고 스튜디오 정리하는 시간도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고나 할가요. 마지막은 700w급의 Forza 720B 두대로 마치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히고 상단의 패널들도 모두 밝혀서 그림자가 별로 없는 환한 촬영환경이 되었습니다. 입장하자 마자 환한 분위기가 반겨주는 느낌이었지요.

 

 

 

 

■ 몇몇 분들은 이제야 촬영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실 정도였고, 저 역시도 환해진 분위기에 모델분도 훨씬 화사해 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촬영 자체가 사랑스럽고 귀여운 분위기의 포징을 부탁드리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

 

 게다가 중반에는 패널들이 형형색색 바뀌며 하얀 배경을 컬러풀하게 물들여 주니 더욱 그런 느낌을 배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순간광으로 촬영해도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뽑아냈을 겁니다. 당연하지 않을까 하네요 .ㅎㅎㅎ

 

 

 

 


■ 앞서 어두울 때와 달리 밝아진 배경은 덩달아 참여자 분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바람에 이번 판에서는 정면에서 포징을 요청드리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열정에 밀렸어요~ 감히 끼어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셔터소리 요란한데 잘못 들어갔다가는 맞을지도 모르잖아요? ㄷㄷㄷ



 

■ 저도 가급적이면 조금 어둡게 찍고 후보정에서 끌어올리는 타입을 선호하는데 정말 광량이 풍부하니 별로 손 댈 것도 없이 노출값만 1~2스탑 올려주어도 무난하게 결과물이 나옵니다. 뭐 쉽게말해서 심심하긴 하지만 쉽게 쉽게 갈 수 있는 최적의 셋팅이었습니다. 

 

 

 

 

■ 그러다 보니 다들 배경이 심심하구나~ 라고 느낄때 쯤에 발동이 들어간 것이 바로 이 조명들 입니다. 와... 시시각각으로 흰 벽을 컬러로 물들여 주는데 우왕~ 나도 스튜디오 차리면 이거 할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 버렸습니다만... 본업이 이게 아니니 한번 혹~ 하는 마음을 살짝 다스려 주었지만 좋긴 하더라구요.

 

 

 

 

■ 우왕~~ 하고 뒤에서 감탄하면서 35mm로 담아본 전경은 아래 사진 정도가 나오는군요. 아차.. 이러려고 온 것이 아니니 만큼 이번엔 정신차리고 조금 앞으로 나서 봅니다.

 

 

 

 

■ 일단 귀여움에 취해서 양팔을 이아래로 뻗어달라는 요청에 무척 부끄러운 듯한 거부감을 취하셨기에 그 사진들은 C급으로 폐기되었슨디마. 그래도 머리에 얹어주신 모습은 기엽게 나와 한컷 살리고 솔찍히 그 이후에는 광량 좋고, 배경 시시각각 변하고 모델분 포즈 계속 변하기에 무지성 셔터외에는 기억이 날아가 버렸어요......

 

■ 네... 가뜩이나 고화소로 용량도 많이 먹는 일반 RAW 인데 셔터를 늘려버렸군요... 귀여움은 이렇게 위험합니다... 아니 무지성 셔터는 위험합니다.

 

 

 

 

■ 대기 하고 계신 다른조 분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야 할 피날레 때에는 A 그룹에서 가장 연장자이신 선생님게서 꽃받침 요청을 하셨더군요. 솔찍히 저도 접고서 슬슬 철수준비를 하다가... 네.. 꽃받침은 못참죠.

 

 

 

 

 

■ 그리고 꽃받침에 입을 동그랗게 우~~ 해줘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네? 아니라고요?? 취향이니 존중해 주시기 바라빈다. 여하튼 같이 달려들어서 우~~ 까지 요청드리고 확실하게 찍고 인사하고 마무리 하고 쿨하게 퇴장했습니다. 슬쩍 슬쩍 뒤돌아 보며 렌즈한번 보고 조명한번 보고 둘러보고 가장 마지막에 나가면서 쿨하게 말이죠...........

 

 

 

 

 

마치며 

 

■ 퇴장하고 나서는 마지막 조분들의 촬영이 마무리될때까지 역시 장비이야기 사진이야기 등을 하면서 수다를 떠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과자도 두어개 더 주워먹었어요.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만 먹은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가장 많이 먹은 것은 확실합니다!

 

■ 모든 촬영이 끝나고 주최측의 마지막 인사와 함께 간단한 사은품인 티셔츠와 노쇼방지금 그리고 가이드라인이 적힌 프린트와 삼양테크 관계자분의 명함을 들고 퇴장하였습니다. 여전히 비가내리는 이미 10시를 넘긴 늦은 시간이 었지만 가슴속에는 허락이냐! 용서냐!의 저울을 재어보며 무사히 집으로 복귀하였습니다.

 

■ 여담이지만 티셔츠를 받을때 했던 "크면 클 수록 좋습니다!!"라고 당당히 이야기했던 것은 좀 실수였나 봅니다. 5XL 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사이즈가 전달되었습니다. ㅎㅎㅎㅎ 프린팅은 마음에 들어요. 제가 키는 크지 않지만 어깨가 좀 넓은 편인지라 105 사이즈를 입긴 하지만 제게도 진정한 박스티 / 루즈핏이 생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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