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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GR3런친쇼케이스 "플레이그라운드" 다녀오다!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9. 3. 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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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뜨겁다면 뜨겁고 따뜻하다면 뜨뜻한 리코의 Gr3런칭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리코의 정식수입 판매처인 세기피앤씨와 리코가 강남 빌딩블럭스 15층에서 런칭쇼를 진행했지요. 물론 이전에 기자와 일부 네임드분들께 사전공개하긴 했었지만 본 런칭은 금일이었습니다.





"가자! GR3 런징쇼케이스"




- 오랜만에 강남이네? -



네. 들떴습니다. 사실 저야 리코는 gr2를 잠시만져본게 다 이지만 필카시절 gr1s를 잠시 빌려써보고 gr1s 와gr21을 사기위해 부단히 노력해보았으나 결국 못구하고 마음속에 상처로 남아 지금까지 동경을 가지고 있는 바디이긴합니다. 필름시절에도 참 핫한 기기였지만 고질적인 에러와 액정의 먹번짐등으로 양품구하기가 제법 힘들었었던 기억이 나네요. 솔찍히 지금도 미놀타 TC1과 함께 가지고 싶은 바디중 하나이긴합니다. 일단 이 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강남에 주차할곳이 있기나 하던가요.. 있어도 그 금액 어쩔...





들뜬 마음으로 오랜만에 서울나들이를 하는군요. 사실 나이들면서 별로 올 일이 없는 강남입니다. (가난하니까 못옵니....) 여하튼 조금 쌀쌀하고 흐린날씨이길래 조금 두껍게 입고나왔군요. 서울에 오니 이층버스도 있어 잠시 놀란 경기도민이었습니다.

  




강남역에서 약 10여분정도 신나게거 양재방면으로 거슬러가다가 그냥 지나칠뻔했던 저를 잡아준 익숙한 글자! GR ... 의심할 여지없이 잘 도착했군요. 베너외에는 딱히 보일게 없어 근처에 있는 가장큰 건물로 들어가니 15층에 빌딩블럭스가 있다는걸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훗.

  





"입성! GR3좀 봅시다!"




- 이 곳은 놀이터! -



15층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나니 이곳이 바로 운동장...? 놀이터? 아무튼 잘 지은 네이밍입니다.PLAY"GR"OUND 두근두근 거리는군요. 입구부터 이곳이 행사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쪼오기 리셉션 데스크가 보이는군요. 사실 전 세기프렌즈 2기 우수자이자 멘토의 혜택으로 이른방문시 선 입장이 가능했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세기프렌즈 응모해서 꼭 우승을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비법은 그냥 "평타로 꾸준하게입니다..." 이야기 하고보니 주식비법같은 소리를 하 고앉아있군요. 여하튼 덕분에 익숙한 얼굴도 많이 보이고 더욱 셀레고 설레발 치고... 3박자가 즐거운 시작이었습니다.






"어서와 GR런칭쇼는 처음이지?"




- 리셉션 데스크에서 받아보자! 뭘? -


■ 네! 처음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세기프렌즈 멘토로 혜택인 우선입장으로 한가롭게 둘러볼수 있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그나마도 제가 일찍가야 그 것도 가능했던터러 무척 서둘러 나섰던 사항이기도 했고요... 뭐 사족이지만... 그 외에 이날의 혜택은 없습니다. 모두 동일했거든요. 여하튼 입장하면 리셉션 데스크에서 받을수 있는 것들입니다. 홍보책자와 스템프 투어북 그리고 필름통입니다.

  




필름통? 집에 굴러다니는 그것을 왜? 라고 생각했는데 열어보니 SD메모리카드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체험존의 gr에 메모리를 끼우고 사진을 찍어봄으로 인해 체험도 하고 그래야만 스템프를 찍어준다는군요. 곳 그냥 주는 메모리카드로 마음껏 체험해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지요. 카메라는 찍어보고 결과물을 보아야지요. 그래도 아날로그 필름시절부터 이어져내려온 gr씨리즈 답게 소소한것에 많은 아이디어를 담은 정성스런 런칭쇼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최근 카메라업계들이 주춤한터라 대규모 런칭쇼는 슬슬 사라지는 분위기이고 소규모 혹은 체험으로 하고있는데 전 오히려 지금이 더 좋긴합니다. 소규모로 자주.. 실제 체험위주로!




실제로 입장시에 손목에 요렇게 입장티켓이 채워지는데 놀이동산 온듯한 기분에 한껏 더 업되었었네요. ㅎㅎㅎ 결과적으로 저는 001이라는 멋진 번호를 받았지만.... 음.. 대부분 이런 번호는 형식적인 것이고 특히나 럭키드로우는 절대 안되는 번호임을 이 날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네.. 전 늘 박수는 잘 치지요...

  





- 보기좋은 행사에 먹기좋은 떡! -



들어가자마자 리셉션 데스크 맞은편에 있는 다과들! 먹어도 된다고는 하지만 솔찍히 말하면 저도 어느정도 교육을 받고 예의를 배웠으며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보니...... 다들 준비로 분주한데 먹기도 그런데다가... 어찌보면 저야 특혜로 조금 일찍들어 왔지만 줄서서 기다리실 분들도 잘 세팅된 상태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일단 눈과 카레라로 마음껏 담아보았습니다.( 사실... 괜한 걱정이었던게... 나중에 보니 어느정도 줄어서 어지르면 채워두시 더라구요.. ㄷㄷㄷ)






오렌지 주스와 포도주스가 담긴통도.. 생수가 담긴 물병과 냉장고도 GR런칭 현장임을 실감하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세기 문화행사때는 저기에 맥주가 담겨져있었지요♥♥ 오늘은 런칭쇼이다보니 경건하게 주류는 안보였습니다. ㅎㅎㅎ

 




정말 한참을 보면서 오! 귀엽다!를 마음속으로 연발하며 사진을 찍게 만들었던 컵케익이라구하나요?이건 후에 포장인되어 오신분들 모두 하나씩 가져갈수 있었습니다. 저두하나 챙겨두었지요. 와이프라 남았으면 하나 더 가져오지.. 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갈때는 많이 남아있긴 했었습니다.




그 외에는 마카롱과 에그타르트. 그리고 고기샌드위치에 과일 . 빵위에 새우와 다호박인지 고구마인지가 으깨어진... 요거 맛나더군요.. 아무튼 제가 음식이름을 잘 모르니... 아쉽긴 하지만 그런 맛난 녀석들이 있었습니다.










- 금강산은 식전경 ㅠ.ㅠ -



일단 저것들은 나중에 취하기로 결심하고서는 본격적으로 행사장을 돌아봤습니다. 분명한것은 조금 더 있다가 행사 시작시에는 한적하게 못 돌아볼듯해서 말이지요. 저도 체험도 하고 스탬프도 찍어야 하거든요. 여하튼 초입에 빙글빙글 돌고있던 GR3. 그레이링과 핫슈가 끼워져있는데 이날 함께 구매가 가능한 악세사리입니다. 특판에 나오는 블루링도 이쁘지만 이 그레이링이 고오....고오오오오급지더군요. 이야... 좋은거.. 아니 못볼걸 봐버렸군요.. ㅜ ㅜ (여담이지만 저는 올해초에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했기에 이번 GR은 와이프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못샀어요...) 하아... 일단 할부좀 마무리 짓고....





한찬 런칭쇼 마지막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저기 뒷모습은 이날 Grist gr리스트로 gr3 사용느낌을 말씀해 주셨던 노승환작가님 이셨습니다. 이때는 몰랐지요. 누구신가 했었습니다. 흠.. 하지만 뭔가 예술가 삘이 나긴 했었는데 몰라봤었군요..





높은 강남의 빌딩이라 채광이 좋더군요. 런칭쇼 방문자들을 위한 자리도 가지런하게 진열되머 있고 여러가지 존과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한쪽엔 오나(ONA)가방들과 스트랩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금일 헌장 구매자 분들께 아비택스트랩도 같이 준다고 하더군요. 색상은 랜덤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못 샀어서. 몰라요.. 해당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바뀌 크게 둘러봅니다. 지금에야 한산하고 넓어보였습니다만... 실제로 행사 시작후엔 다양한 분들의 제각각의 동선으로 잠시 혼잡했었습니다. 하지만 솔찍히 가장 긴 줄은 구매줄 이었습니다. 스탬프 투어는 적당히 분배되어 쉬엄쉬엄하다보니 별로 번잡한 느낌은 없었거든요. 하지만 구매줄은 오직 한곳이므로.... 부러웠습니다....

   

  




여한튼 여러가지 소품들이 있어서 요래저레 찍고 구경하고 가끔 직원분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놀이동산 둘러보듯이 돌아다녔습니다. 셀카거울이려나요. 찍어봅니다. 사실 별로 자기사진 남길일이 없는데 이런게 있으면 찍어봐야지요. 부족한 제 모습이 찍혀 있군요.

  





- 체험 굿즈도 있어요 -



그 외에 진열되어있는 것들중에 GR모양이 들어간 반팔티셔츠와 스냅백 모자가 있었는데 이게 스탬프 체험투어를 마치고 리셉션 데스크에 제출하고 간단한설문지를 작성하면 주는 굿즈었습니다. 와... 의욕돋네요. 여담이지만 이 굿즈는 와이프가 이쁘다며 모조리 챙겼습니다..... 하.. 저야 모자도 안쓰지만... 그래도 내 기념품인데....

  




간단히알아보는 GR역사



gr이야기야... 저가 앞서 작성한 글들에도 계속 언급했었기에 가볍게 사진만 갑니다. 사실 아직도 가지고 싶은 gr1 gr1v gr21이므로 몇번을 들락날락 거렸는지... 네.. 디지털보다 필카가 10배 이쁜거.. gr유저분들 인정하시죠? 그렇죠? 그래도 저통적인 디자인 라인을 잘 살리고 있는 gr이기에 일단은...


  

 

  

  




- 체험 존 사전탐방 -



잠시 정신못차리고 구경하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스템프 체험 투어 코스를 미리 둘러봅니다. 네... 일단 흑백사진 촬영장은 닫혀 있군요. 뒤에 사진도 나오겠지만 하얀배경지가 잘 꾸려져 있어서 정말 사진 잘 나옵니다. GR의 흑백은 부드러움이 있어요. 그리고 2번 셀피존... 네... 거울이 있어서 셀카를 찍어볼 수 있는데요. 그 외에도 얼굴인식이 상당히 잘 따라옴을 알 수 있습니다. 45도 정도의 측면까지는 얼굴을 잘 인식해서 따라오던군요.

 




드로잉 그라운드는 실제로 자기가 색칠해서 뱃지를 제작할 수 있었는데요. 은근 재미있었습니다. 저도 열심히 칠해서... 제가 직접 눌러보겠노라 했습니다만... 하나 간과한것이 종이를 얹을때 위아래르 잘 잡고 얹고 프레스로 눌러야 하는데.. 그걸 못했군요. ㅠ.ㅠ 몰랐으니 못했지요... 결과적으로 260도 정도 돌아간 녀석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제로 다양한 악세사리와 함께 접사기능도 찍어볼 수 있는 T&T (터치앤 트라이 존 입니다.)

 





그렇게 한참 둘러보다 보니 금일 첫 순서인 축하공연을 맡고 계신 오드트리와 초대 피아니스트 한 분이 오셔서 리허설을 시작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 봄날에 참 잘 어울리는 뮤지션들이었습니다. 더워서 창문을 열어두고 행사를 진행했는데.... 따뜻한 실내와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감미로운 목소리까지 더해져 정말 봄같은 공연이었거든요. 간략한 영상들을 찍었는데 그건 후에 따로 편진해서 첨부해야 겠습니다.





"입장!! 손님 받아요~~"



- 시작이로구나!! -



드디어 행사지작방송이 나오고 기다리신 순서대로 입장을 하십니다. 헤헤~~ 저는 미리 와있지만 아무짓도 안했습니다. 판사님. 믿어주세요.





- 네.. 일단은 좀 먹고요... -



본격적으로 일찍 오신 분들 사이에 끼어서 저도 음식을 가져왔습니다. 좋아! 완벽했어... 누가봐도 한 10번째에 들어온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섞임이었습니다. 아까 눈여겨 봐둔 것들을 한방에 긁어왔습니다. 하나씩... 상당히 양 조절을 한건데... 사실 제가 끝나서 나설때에도 아직 많이 남이었었던 것으로 봐서는... 더 욕심 부려도 되었을 듯 합니다. 아침도 안먹고.. 와서.... 사실 행사끝나고 또 일이있어서 속초가느라... 식사는 밤 9즘에나 하게 되었던 힘든 일정이 었으니까요.. 더 먹어둘것을... 글 쓰는 ... 이제야 욕심이..





시그마 70마와 소니 a7r3으로 찍은 사진들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게 나왔군요. 간만에 사용하는 마크로네요.. 전 처음에 접사를 시작했던 사람으로서 참 많은 화각의 접사렌즈들을 써 봤지만.... 시그마 150마 참 좋아했었지요... 그런데 요런것들을 들고 찍는데는 역시... 50마나 이 70마가 상당히 훌륭한 듯 합니다. 게다가 준망원급의 시작이라 행사도 a7r3로 찍은 것은 계속 이 아트 70마를 물리고 찍긴 했습니다. 소니 90mm macro G 는 7-200GM에 밀려 활용빈도가 떨어져 방출했더니.. 마크로가 아쉬울때 무척 좋습니다.


  

  

  





"행사 초대 공연~ 오드트리!"




- 입이 즐거웠으니 귀도 즐거워 볼까나?

초대가수 "오드트리" -



잠시 가벼운 다과를 즐기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옵니다. 세기 41주년 문화의 밤때도 그랬지만 자유스러운 분위기 였었습니다. 다만 금일은 행사장이다 보니 다들 조금 더 행사의 내용에 집중하는 분위기 였지요.

  




오드트리 입니다. 가운데 보컬 이한율님과 우측의 기타 이섭 님의 재즈 어쿠어스틱 듀오 가 되겠습니다. 왼쪽에 계신분은 피아니스트 이신데 이날 멜로디언같은것을 부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악기연주 잘하시는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봄바람 같은 공연이었고요. 개인적으로 이한율님 처럼 특색있는 목소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제 취향이었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oddtree


제 취향이어서 좀 검색좀 했습니다. ㅎㅎㅎㅎ 좋더군요. 나중에 음원도 다 들어봐야 겠습니다.


"행사의 시작 GR의 현재!"



- GR의 아버지 "토모히로 노구치" -



한껏 봄바람에 취한 공연이 끝나고 실질적으로 GR 의 소개가 시작됩니다. 먼저 세기P&C 이봉훈 대표님의 간략한 인사말 후에 토모히로 노구치님의 프리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필름시절 부터 유명한 사진가들이 사용해왔던 자동 초점 카메라.... 스냅이던 캔디드건 간에 이 작고 화질좋은 카메라의 매력을 다분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도 있었지요. 저도 탐냈을 정도로 말이지요. 이건 뭐 말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 당시 정말 TC1 과 미니룩스와 GR은 뭐... 럭셔리 똑딱이 계열에선 머스트 해브 아이템!

후에 후지의 네츄라가 나오긴 했지만 솔찍히 저 3개의 아성에 미치지는 못했거든요. 네츄라는 21mm 였지만....

 





그 명맥을 고스란히 지금 디지털로 구현하고 있는 GR 입니다. 이번 GR 3는 센서와 렌즈 엔진까지도 싹 바뀌며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네.. 압니다. ㅋㅋㅋ 물론 화질 외에도 기능적으로도 다분히 업그레이드 된 면모를 보여주긴 합니다만... GR이 GR1 에서 Gr2 로 오.. 업그레이드... Gr2 에서 Gr3로.. 오.. 업그레이드.. 이런 느낌이긴 합니다... Gr1 과 GR3 하면 GR1 불편해서어떻게 쓰냐?? 소리가 나올순 있겠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터치스크린, 6cm 근접 매크로 , 손떨방, 센서와 화소의 업그레이드! 이것 4대 핵심만으로도 충분히 업그레이드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야 Gr2도 대여로 사용했었지만.. 솔찍히 Gr3는 정말 흡족한 물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와이프는 잘 안넘어 오는군요)

 




아마도 제조사와 유저들도 대부분 비슷한 생각으로 Gr3에 접근하리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GR 유저분들 자체가 그렇게 스펙적으로 열광한다기 보다는 좀 다르긴 합니다. ㅎㅎㅎ 저도 필름카메라부터 시작해서 디지털로는 미놀타, 후지, 캐논, 소니, 시그마, 올림푸스 등을 두르두르 거쳐서 사용하긴 했지만 사용자가 모인 포럼의 분위기가 다들 다르거든요. 여하튼 제가 앞서 열거한 장점들 역시 제조사가 내놓을 수 있는 개선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스냅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이 반응속도 인데요. 초기구동도 그렇지만 AF와 전체적인 조작속도도 향상되었긴 합니다. 쾌적한 스냅촬영이 가능하도록 말이지요. 사실 저는 그리 급한 성격은 아닙니다만... Gr2로도 충분하긴 했었습니다.

 



유창한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토모히라 노구치님의 마지막 말로 본 영상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도 많이 들어가있고 카피문구도 직접 작성하셨다고 하는 군요. GR은 숫자로 말하지 않습니다.. 라는 마지막 문구와 함께 깨알같은 인스타 소개가 있었습니다.

 

 





현재 유튜브의 GR official 에서 업로드된 영상은 네개인데 그 중 글로벌 자막버전을 링크걸어 봅니다.




"국내 GRist 1호 노승환 작가님"



- GR리스트 GR을 말하다. -



GR로도 상업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노승환작가님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일단은 재능이 있어야... ㅡㅡa .. 네... GR로도 가능하지만 누구나 GR로 그리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뭐.. 작품은 각자의 취향과 각자의 만족이니 언젠가는 개똥도 인정받지 않겠습니까... 쿨럭.

 




일단 왜 GR인가.. 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공감을 팍팍 누르지 아니할 수 없는 이유들입니다. 가볍고 좋은 화질, 빠른속도.. 일단 이런 기기적인 이유들 말고도 큰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 보다는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찍는 사람도 찍히는 피사체도 수긍할 수 있는 크기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메라가 멋있어냐 한다! 요건 호 불호가 크긴 하겠지만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는 GR이 제게는 투박하면서도 슬림한 멋이 있습니다. 물론 필름시절에 있던 여러가지 거리계창들이나 액정, 초점을 위한 장치들은 사라졌지만 말이지요. 요거 고스란히 살려줄 수 없나요... ㅠ.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체험하세요!"




-체험은 어슬렁... 구매는 빛과 같이..

하지만 전 못샀습니다...-



네! 다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자유롭게 스템프를 찍으며 체감하며 구경하며 돌아다니는 시간이 오고야 말았군요. 사실... 체험따위는 관심없고 바로 구매하러 가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부러워요 ㅠ.ㅠ ) 일단 저는 앉아서 숨좀 돌리고 멍때리고 놀다가 구매줄이 길게 늘어서는걸 보고서는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네... 굼뜬 사람 입니다. 저는....

 




사실 저는 바로 옆에 있는 T&T 존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거꾸로 4번부터 1번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같은 루트를 택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도 있었기 때문에 광각컨버터가 있는 자리에서 줄을 서서 결국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뭔가... 스마트폰 체험회 같지만 아닙니다. ㅎㅎㅎㅎ 그만큼 작아서 손에 들어가면 잘 보이지 않는군요.


 





- 가장 궁금했던 광각 컨버터! -



저는 일단 목적이 명확했습니다. 초돵각을 사랑하는 제게 28mm는 말 그대로 표준. 그러므로 20mm 급으로 표현이 가능한 광각컨버터와의 조화가 필요한 상황이긴 했습니다. 네. 광각컨버터인 Gw-4 ... 아쉽게전 전 작의 어댑터들은 호환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누가 확인좀 해주시면 좋겠네요.




광각컨버터의 구경이 대략 72파이 정도 되어 보입니다. 사실 앞에야 필터를 끼울수 있다지만... 바디와 연결되는 부분에는 뭐 캡 같은것은 안보이는 관계로 들다니거나 보관할때 조금 신경써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뭐 먼지끼면 후후 불어서 청소하기엔 용이하겠지요. 컨버터니까요. 물론 컨버터를 끼울 경우 그만큼의 부피적인 손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만... 그정도야 뭐 감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컨버터는 우측에 릴리즈 버튼이 있고 딸칵 하고 마운트 되므로 휙휙 돌아가지는 않습니다만... 강한 충격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컨버터만 찍었는데.. 은근 영롱합니다.... 일단 그도 그럴것이 가격이... 네.. 영롱한게 사실인듯 합니다. 후면에는 접점이 있는데요. 실제로 물리면 접점으로 인식해서 액정에도 wide라는 마크게 뜨게 되네요.

  



실제로 그 화각의 차이를 개략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들고 대충 찍어서 명확하지는 앟지만 대충 구분은 될 듯 합니다.


  

좌 : GRIII , 우 : GRIII + GW4(광각컨버터)


  

좌 : GRIII , 우 : GRIII + GW4(광각컨버터)



요건 여담입니다만 광각컨버터를 끼우고 최대접사로 들어가도 실제 접사배율은 비슷합니다. 다만 광각컨버터를 끼운 만큼 피사체에 더 접근할 수가 있는데요... 그런만큼 심도는 더 싶게 표현이 되지만... 그림지가 지는건 피할 수 없습니다.

  

좌: GRIII , 우 : GRIII + GW4



여하튼 그렇게 첫 스탬프를 득하고 바로 03. 체험존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은 알록달록 색칠도구가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배지를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자신이 그리고 칠한 뱃지와 함께 GR뱃지도 함께 줍니다. 물론 스탬프도 찍어주고요.

 

 




이곳에서 열심히 색칠하고 있다보니 GRiii 첫 구매자 분께서도 구매를 마치고 체험하러 오셨더군요. 이미 손에 스트랩 까지 감고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으하하하하.. 으하핳.... 부럽네요 .그 아름다운 자태에 양해를 구하고 한컷 찍었습니다. 부럽습니다. 새삼 ㅠ.ㅠ





부러운 것은 부러운 것이고 저는 제 할일을 해야 겠지요. 사실 처음에 장대하게 시작했으나.. 어째 하다보니 점점 더 귀찮아지는 색칠놀이 처럼.... 저도 제법 끄적거림을 좋아하지만.. 이건 힘들더군요 ㅡㅡa... 장대한 레인보우 프로젝트는 이미 날아가고 그냥 평화로운 색상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3번째 스탬프도 득하게 되었구요.


  



바로 02 번 체험장인 셀피존으로 이동했습니다. 네... 음... 네... 익숙하지 않은 셀카와.... 거울이 있군요... 옹.. 현란한 조명이 박혀있는 거울을 마주하자니 쑥스러울 듯 한 생각이 듭니다. 2대의 GR이 셀카를 찍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수줍게 대기하고 있더군요.


 




앞서 어떤 분께서 체험을 하고 계셨습니다. 네.. 저도 들어가서 머뭇 거리던 것도 잠시... 생각보다 잘 따라오는 얼굴인식에 한참 놀았네요... 샤삭~~ 샤삭 돌려도 따라오고 휙휙 움직여도 보았습니다. 얼굴이 45도 정도까지 틀어도얼굴을 잘 인식하더군요. 완전 측면시에는 거의 못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로 얼굴을 반쪽만 가려도 얼굴로 인식되지는 않습니다. 아직 그런 기술력이 있는 회사가 없긴 합니다. ㅎㅎㅎㅎ 그렇게 2번의 스탬프도 득하고 부랴부랴 마지막 장소로 이동합니다.

  





마지막 장소는 흑백사진을 찍어주는 곳인데요... 이 흑백사진이 은근히 마음에 들게 잘 나오더군요... 부족한 제모습인지라 보시는 분들께서 비위가 상하셔도 별 수 없습니다. 제 블러그니까요... ㅎㅎㅎㅎ GRiii 을 가지고 싶은 염원과 제 심장에 담아둘 GR3을 포징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좋군요.


 




그렇게 드래곤볼을 모으듯이 네개의 스템프를 모아들고 다시 리셉션 데스크로 향했습니다. 로또의 염원을 담아... 아니 .. 여하튼 다 모은 것을 가지고 가니 설문지 하나를 주시더군요. 간단하게 작성한다는게 말이 조금 길게 써져서 시간을 잡아먹었지만 잘 쓰고 제출하니 굿즈세트가 등장했습니다.

 





- 굿즈다 굿즈!!! 사은품! -



쪼오기 아래서 꺼내주시더군요. 데스크 아래 보물들이 쌓여있었습니다. ㅎㅎㅎ 이 사은품의 내용은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티셔츠와 에코백 그리고 스냅백 모자가 있었는데요 요거.. 담겨있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실제로 음료인줄 알았습니다. 열기 전까지... 에코백과 티셔츠가 저렇게 말려서 들어있었는데 세기 직원분들이 밤새 말아서 포장하셨다고... ㅎㅎㅎ

 

 





"또! 나만 안되는 럭키드로우~

그리고 행사의 끝."


그렇게 체험시간이 다 되어가고 구매하실 분들은 구매하는 와중에 마지막 럭키드로우가 있었습니다. 작은 사은품들이지만 정말 가지고 싶었던 것이 몇개 있었습니다. GR1때 나왔던 미니어처라던지... 와인이라던지.... 정대만이 신은 모델인 아이다스 농구화 라던지.... 모두 세기측에서 준비하거나 Gr을 쓰시는 하드유저분들께서 제공한 뜨끈한 선물들이었습니다. 네... 전... 하나도 안 되었어요... 001 따위.. 되는 번호가 아닙니다 ㅠ.ㅠ

  




사실 전 이후 일정으로도 빡빡한 터라... 더 머물면서 구경하고 싶어습니다.. 아니지요... 엄밀히 말해 머물면서 끈임없는 설득과 타협을 통해 내무부장관을 설득하려고 했습니다만... 네.. 일단 실패했고요... 결국은 나와야 했습니다. 버스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그냥 집에가서 차를 가져갈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동서울 터미널로 달려갔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먹을거나 더 먹어둘껄... GR 미련 때문에 먹지도 못하고 ㅠ.,ㅠ




마지막으로 다른 분들의 구매하신 쇼핑백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휙 하고 돌아나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글을 쓰는 금일 점심시간에 세기 홈페이지에 갔더니... GR III 완판.... 내 그럴줄 알았다 ㅠ.ㅠ 결국 할부를 다 끝내놓고 일단 다시 재협상하던지 해야겠네요..




"마무리!"

■ 행사를 다녀오고 정신없이 바쁜와중에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스냅사진을 좋아했던가.... 네... 한때는 좋아했었고.. 흑백필름으로 RF 카메라로 만힝도 찍었습니다. 그것도 수동으로요... 다시금 그때의 추억과 열정을 가득 품을 수는 없을 겁니다. 지금은 출퇴근이라는 정해진 굴레 안에서 주말에 간혹 나설 뿐이니까요... 하지만 그 주말에 가끔은 큰 카메라가 아닌 마트에 쇼핑하러 가면서 마주치는 강아지라던지... 나도모르게 나왔다가 마주치는 빗줄기 속의 작은 소경이라던지... 버스를 타고가면서 만나는 비개인 후의 무지개...

■ 분명 출퇴근길에서 4계가 지나가고 매일이 다른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꺼내어 가볍게 촬영할 수 있는 그런 카메라를 저는 아직도 원하고 있네요. 화질과 화소 편의성을 모두 갖춘 그런 카메라를.. 바로 GR3 같은 카메라르 말이지요.

■ 결론은 사고싶다는 이야기 입니다. 뭔 미사여구가 이리 많아.... 사면 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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