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해전 부터 부모님게서는 화천에 터를 잡으셨다. 처음에는 암것도 없었지만 지금은 집과 창고, 밭도 있고 하니 갈때마다 푸성귀를 한 아름 가져오곤 하는데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조그만 동식물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때는 접사를 좋아하기도 했었고 이런 조그만 녀석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다. 물론 그 중에는 아름답게 피어오른 꽃들이 가장 흔한 피사체 이긴 하다. ■ 다만 꽃들에는 어김없이 이름 모를 작은 풀벌레들 부터 온갖 곤충들이 달라붙어 있기 마련인지라 한번 구경하기 시작하면 한참을 여기저기 구경다니게 되니 시골이라고 해서 적적하지는 않을 듯 하지만.... 이맘 때가 7월 정도로, 봄에 씨를 뿌린 이래로는 계속 농번기로 바쁘신 와중에 혼자서만 슬렁 슬렁 노니는 것도 조금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