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사진이야기/나의 카메라들

카메라의 변신은 무죄2 - minoltaflex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9. 6. 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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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올해 들어 세번째 카메라 껍데기 교체 작업... 몇년에 한번씩 하는 개인적인 취미입니다.사실 클래식 카메라들을 사는 것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요즘처럼 가난한 시절이 얼마나 지속되러녀.. 살것은 많고 산것도 많고 ... 이래저래 부족하기 그지 없군요.

■ 가뜩이나 엄청나게 올라버린 필름값은 한번 더 이 필름카메라들을 장식용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끔 꺼내서 점거해보고 가죽도 교체해주곤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번 교체해주면 새로이 필름을 먹이고 나서 실제로 촬영까지 해보는데... 그럴때 마다 한롤 한롤 쌓여가는 필름도 제법 되는터라..

■ 이미 팔아버린 필름스캐너를 다시 들여야 하는가 고민스럽기도 .. 어하다.차피 중형포멧도 많으니 사게된다면 평판형 스캐너를 사야 하지만.. 이게 또 제법 부피를 차지하는 터라 가뜩이나 좁은 집에 뭘 더 우겨넣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 여하튼 이번에 작업한 미놀타 플렉스는 영상속에서도 작성해 두었지만 롤라이의 롤라이플렉스 이후로 다양한 회사에서 만들어낸 TLR 들이 있는데 그 중에 미놀타에서 만들었던 초기 TLR 입니다. 후에 미놀타는 AUTOCORD라는 이름으로 여러가지 씨리즈를 만들어 내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오토코드 3까지는 어지 써봤는데... 사실 더 가지고 싶은 모델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냥 욕심이니 고이 접고 있는 상태입니다.

 

 

■ 그때도 아마 이렇게 이쁘게 작업해놓고 지인들에게 넘겼던 것으로 기억이 닙니다... 평생써야지.. 이런 마음으로 뭔가를 사긴 하지만.... 결국 뭔가를 다시 사기위해 팔아버리기 마련이었다. 아... 그렇게 사라져 버린 나의 필카들...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데 그냥 가지고 있을 것을.... 거 얼마나 한다고 팔아서 다른것을 질렀을까... 하는 후회가 크기 마련입니다.

■ 이래저래 잡설이 길었는데 긴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고 여기에는 간략한 사진을 몇장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뭐랄까... 프라모델 만드는 거랑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아... 내가 이거 왜 하고 있지? 하는... 여하튼 영상을 이즘에서 첨부해 봅니다. 영상보시는게 편할 수도 있겠네요.

https://youtu.be/VJjDo7LiuRs

 

 

■ 여하튼 이래저래 좋으니까 하는 것이겠지요. 실제 오래된 필름카메라들의 가죽부분이 삭아 내리는 것은 어제 오늘 일도 아녹 들뜨거 변형되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손을 댈때 조금 특이하게 하면 자기 만족일뿐 금방 질리게 될 수도있고 그때그때의 기분에 휘둘리는 터라 다시 교체하게 되는 번걸움의 반복이 수반되긴 합니다.

 

 

이미 많이 낡아서 가죽이 없는 모델들은 새로이 본을 떠야 하는데.... 그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저는 마스킹테이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혹시 더 좋은 재료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좀더 자세한 사하은 영상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맨상단에 첨부토록 하였습니다. 일단 그렇게 하나하나 만들어진 결과물은 아래와 같네요. 조금 장난감 같기도한 느낌이지만 나름 경쾌해서 좋습니다.

 

 

일단 포인트가 되는 색은 오렌지.. 그리고 베이스는 스카이 블루 계역의 색상입니다만.. 머랄까... 사진은 조금 톤이 죽게 나왔군요.

 

 

실제로 이래저래 생채기도 많은 본체이긴 합니다만 껍데기를 바꺼주는 것 많으로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하단의 사진은 기존에 있던 은색 반사재질의 시트지를 붙이고 나서 촬영한 사진이군요. 이것도 나름 괜찮긴 한데.. .실제 야외에 가져가면 엄청난 반사광을 뿌려대며 존재감을 멀리서도 빛내게 됩니다. 뭐 그런 이유 아니더라도 많이 삭고 낡아서 다시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뭐 그냥 제가 한 작업기 정도가 되겠지만 해두면 은근히 뿌듯한 일이긴 합니다. 한가하실때 한번 도전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나름 시간 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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