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리뷰/카메라(디지털)

GR3 : P&S카메라의 계보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9. 5. 17. 00:58
반응형

■ 최근 핫했었고 아직도 핫 해서 구하기 힘든 GR3. 이 GR3를 사용할 기회가 생겨서 이것저것 잘 가지고 놀고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결국 하나 구하긴 해야 겠군요. 나름 편리하고 편안하게 사용했던 기기로 남아버렸기에... 자 그럼 이미 영상으로도 소개했지만 글로도 올려 보고자 합니다. 저야 원래 글로 리뷰쓰는 스타일이니까요..

 

RICOH GR이 뭔가요?

 

■ 거 대충 보니 똑딱이 인데 거 gr이 뭐라고 이리도 난리인가요? 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머 틀린말은 아니지요. 조금 큰 센서를 쓴 화질좋은 똑딱이 입니다. 단순히 기기적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GR이라는 것은 제법 유서깊은 이름이긴 합니다. 1996년 부터 나온 GR 씨리즈.. 당시에도 럭셔리 P&S라인으로 유명했던 카메라 입니다.

 

 

■ 저도 20대 중반 한참 사진을 찍던 시절에 정 말 가지고 싶었던 GR1S, GR1V 이기도 했었지요. 다만 당시에 고질적인 액정의 먹 번짐 현상으로 인해 깨끗한 녀석을 구하기는 상당히 힘들었었으며 결국엔 구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 그렇다 치더라도 CONTAX T 씨리즈 , GR 씨리즈, 미놀타 TC-1 , 라이카의 미니룩스 씨리즈 등등과 더블어 선망의 스냅용 똑딱이였기에 아마 모르긴 몰라도 지금도 어지간한 디지털 카메라 부럽지 않은 가격으로 구하기 어려운 기기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아 또 삼천포로 빠져버렸군요. 제가 가지고 싶고 가지고 싶었던 기기들이기 때문에 더욱 집착을 가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물론 몇개의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는 있지만...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이니까요. 뭐 그래도 가지고 있는 것이라도 잘 써야 하는데 그도 아니니... 그냥 욕심이긴 합니다만...

 

■ 아 여하튼 GR 이야기 하다가 다른 곳으로 빠져버렸지만 GR 3 런칭쇼에서 진열해둔 필름카메라들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습니다. GR 이라는 것은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추억이자 향수이자 가지고 싶었던 아이템이라는 것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흠. 필요에 의해 찾으시는 것이겠지요. 사실 이 라인업의 이런 컨셉의 카메라는 제가 알기로는 후지와 캐논이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그리 많지 않거든요. (소형 똑딱이 P&S , APS-C타입)

 

 

 

GR3를 소개합니다.

 

외관 및 형태

 

■ 전면부틑 렌즈와 함께 보조광 겸 셀프타이머 지시 램프, 스테레오 마이크가 전부 입니다. 물론 GR씨리즈의 전면에 악세사리링의 분리도 여전히 가능하며 광각 망원 어댑터를 통한 화각의 변경이 가능합니다만... 가격이 조금 나갑니다.

■ 후면도 심플 합니다. 정전식 터치스크린 액정의 디스플레이와 후면에 위치한 조절레버 및 버튼, 그리고 조작버튼 및 다이얼 입니다. 사실 빠지느니 qc가 애매해서 버튼의 프린트가 살짝돌아가 이시느니 하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버튼 프린트 살짝 돌아간건 최근 무상교체하고 있어 유저들의 불만에 최대한 부응하려는 세기와 펜탁스리코를 볼수 있네요.

 

■ 상단에는 악세사리슈, 전원, 셔터,전면 전원다이얼이있습니다. 사실 내장 플래시 없어진게 저는 그다지 아쉽지는 않습니다. 안쓰니까요. 핫슈만 있으면 됩니다. 이게 없으면 대차게 까여도 할말없지만 있었고 있어왔기에 불만이 적어지는 대목입니다.

■ 하단엔 삼각대소켓.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슬롯. 그리고 스피커가 있습니다.

 

 

■ 측면에는 usb-c 타입의 충전 및 hdmi송출 단자가 자리잡고 있지요. 반대편 측면에는 짧게 누르며 영상촬영으로 전환. 길게 누르며 무선통신 연결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Specification

 

■ 사실 p&s 카메라에 요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컴팩트 빠른 af와 구동속도입니다. 이 제품은 거기에 추가로 화질까지도 보증해 주기도 하지요. 덤으로 6cm접사는 정말 꿀같은 기능입니다.

■상세한 스펙은 세기피앤씨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나 간단히 나열하면 aps-c 즉 1.5크랍의 센서크기와 2400만화소 . 3축 센서 손떨방기능(SR). 초음파 먼지떨이 기능. 6cm접사모드. 터치스크린 액정. 무선통신기능 지원 정도가 주된 기능이 되겠군요.

https://www.saeki.co.kr/brand/brand2_detail.asp?pno=3512040020#GRIII_03

 

 

Gr3의 화질

 

■ 4군 6매의 붙박이 렌즈입니다. 화각은 35mm 환산 28mm에 해당하는 환산각을 가집니다. 표준보다 약간 광각이지요. 필름시절부터 p&s에 주력으로 쓰이던 화각중에 하나입니다. 여하튼 일체형이니 만큼 최상의 화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근거리 화질

 

중앙부

F2.8
F4.0
F5.6
F8.0
F11.0
F16.0

 

■ 중앙부는 최대개방부터 훌륭합니다. f8부터 살짝 떨어지기 시작하며 f16에서는 조금 무너집니다.

 

 

주변부

 

F2.8
F4.0
F5.6
F8.0
F11.0
F16.0

 

■ 중앙부 보다 살짝 떨어집니다만 최대개방에서도 훌륭합니다. 한스탑 조인 f4.0부터 f8.0까지 쭉 화질이 유지되는 듯 합니다. 다만 f11부터 조금 무너짐이 보이닌군요.

 

극주변부

F2.8
F4.0
F5.6
F8.0
F11.0
F16.0

 

■ 최대개방은 소프트 합니다. 한스탑 조인 f4.부터 디테일이 살아나며 F8.0에서 정점을 찍고 F11부터 저하됩니다.

 

 

원거리 화질

 

중앙부

F2.8
F4.0
F5.6
F8.0
F11.0
F16.0

■ 원거리도 근거리와 같습니다. 중앙부 최대개방에서도 훌륭하며 한스탑 조인 f4.0ㅂ터 f8.0까지 쭉 유지되는 모양새 입니다. 다만 f11.0 부터는 조금씩 무너짐이 보이는군요.

 

주변부

F2.8
F4.0
F5.6
F8.0
F11.0
F16.0

■ 역시 근거리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줍니다. 원거리 주변부 역시 최대개방부터 괜찮은 수준이며 f11.0부터 화질이 저하됨을 볼 수 있습니다.

 

극주변부

F2.8
F4.0
F5.6
F8.0
F11.0
F16.0

 

■ 극 주변부는 최대개방시도 조금 소프트 합니다. 한스탑 조인 f4.0부터 살아나지만 f8.0부터 다시 저하가 시작됩니다.

 

 

GR3 감도 성능

 

ISO100
ISO200
ISO400
ISO800
ISO1600
ISO3200
ISO6400
ISO12800
ISO25600
ISO51200
ISO102400

 

■ iso1600까지는 디테일이 유지되며 iso3200 부터 노이즈가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인해 디테일에 손상이 가는 것을 볼수 있지요. isO6400까지는 뭐 무난히 쓸만하지만 그 이상으로 올리는 것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이나믹 레인지

 

■ gr3에서 정해주는 적정노출로 촬영하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실제로 gR3의 경우 +5 스탑, -5스탑 까지 상판의 다이얼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해당 사하을 촬영해서 라룸에서 원래 적정 노출로 돌렸을때 얼마나 복원이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말이 필요 없네요 보시죠.

 

 

노출 증가

+1EV 촬영 / 라룸 적정노출로 복원
+2EV 촬영 / 라룸 적정노출로 복원
+3EV 촬영 / 라룸 적정노출로 복원

 

+4EV 촬영 / 라룸 적정노출로 복원

 

+5EV 촬영 / 라룸 적정노출로 복원

 

■ +2EV 스탑까지는 복원이 가능합니다만 +3 EV 부터는 날아가는데이터가 생겨서 복원하기가 어렵습니다.

 

노출 감소

-1EV 촬영 / 라룸 적정노출로 복원
-2EV 촬영 / 라룸 적정노출로 복원
-3EV 촬영 / 라룸 적정노출로 복원
-4EV 촬영 / 라룸 적정노출로 복원
-5EV 촬영 / 라룸 적정노출로 복원

 

■ 암부는 -5스탑 까지 갔어도 제법 끌어올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뭐 제법이라고 했지만 이즘되면 거의 완벽해 보이기 까지도 합니다. 더 내려봐도 될 듯 하네요.

 

 

보케 표현

 

■ 이 렌즈 자체는 일부러 보케를 만드는 촬영을 즐겨하게되는 성향의 화각은 아닙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래도 광각이니 만큼 보케가 그리 크게 표현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피사체와 배경등의 거리등에 따라서 크게 보일때도 있기 마련이지요. 아예 안 보이는 것도 아니니 신경을 안 쓸수가 없는 부분이므로 알아보도록 합시다.

 

F2.8
F4.0
F5.6
F8.0
F11.0
F16.0

 

■ 보케 자체적으로는 최대개방시에는 원형의 형태를 보여주지만 (당연하겠지요..) 한스탑 조이면 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케 내부의 표현은 안좋은 것은 아닙니다. 무난한 편이긴 하지요. 다만 최근에 나오는 고급 렌즈군들의 보케 표현이 워낙 깔끕하고 이쁘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색수차

 

■ 별다른 보정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하이라이트 부분이 최대개방임에도 그다지 색수는 잘 보이지 않는 편입니다. 무론 제가 테스트를 대충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좋군요.

 

■ 은박지와 조명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본 사항입니다. 살짝 보이긴 하는군요.

F2.8
F4.0
F5.6
F8.0
F11.0
F16.0

 

 

손떨방

 

■ 리코 GR3에는 SR이라는 센서 시프트 방식의 손떨림 방지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3축으로의 흔들림을 보정해주며 약 4스탑 가량의 보정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 그러면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1/10, 1/5 , 1/2 , 1sec 에서 SR의 ON / OFF의 흔들림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10 sec SR off(←) and on(→)

 

1/5 sec SR off(←) and on(→)

 

 

1/2 sec SR off(←) and on(→)

 

1 sec SR off(←) and on(→)

 

 

AF 성능 등

 

■ 일단 AF 성능은 많이 개선되어 나쁘지는 않습니다. 최근 기기들도 전체적으로 많이 상향되었기 때문에 괴수같은 AF 성능을 가진 기기들에 비해 조금 아쉬운점이 없지않아 있지만 스냅용도의 카메라로 나쁘지 않습니다. 게다가 추적 AF 나 얼굴인식 같은 부분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보여드를 방법이 영상인지라 앞서 제가 만들엇던 영상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실제로 ND 필터 기능 같은 것은 2.5스탑 정도 줄여주는 듯 합니다. 그 외에도 다중노출 촬영, 인터벌 촬영 및 인텁러 합성, 로우패스필터제거, 모아레 제거 기능등이 있긴 합니다만... 인터벌과 다중노출 까지는 잘 사용했지만 그 외의 기능은 잘 사용하지 못했네요.

다중노출 / 인터벌 합성

 

 

 

내장 컬러 모드

 

■ 실제로 GR2 까지 포지티브 모드가 유명하기는 했습니다만..... 글세요. 개읹거 취향에 따라 커스터 마이징을 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뭐 그냥써도 무방합니다. 컬러모드들은 제법 많이데 사진으로도 그 차이를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 / 비비드/ 모노
소프트 모노 / 하드 모노 / 하이컨트라스트 흑백
포지티브필름 / 블리치 바이패스 / 복고
스탠다드 vs HDR

 

 

 

작례

 

■ 약 2주 정도만 사용한 터라 아쉽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좋은 작례를 남기지도 못했구요. 그냥 바디세팅을 통해 조금 조절한 색감으로 JPEG로만 촬영한 사진들을 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시다시피 제 유튜브로 와서 구경해 주세요.

https://youtu.be/RvyG9sjyFLQ

 

 

https://youtu.be/6owiqmN4yoQ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