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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lta XK (since 1973~1981) 미놀타 수동 플래그쉽 카메라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22. 12.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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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olta 라는 브랜드 "

 

★ 아마도 사진생활을 조금 오래 하셨다면 모를 수 없는 브랜드가 바로 미놀타라고 생각 합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최초의 AF SLR카메라 시스템을 만들어낸 회사이기도 하니까요. 네 바로 현재 소니의 초석이 된 알파시스템 입니다. 물론 당시에 AF 기술에 대한 특허권 분쟁이 있기도 했고 돈으로잘 마무리 되기도 했지만요. 여담이지만 저도 하나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미놀타는 1962년 "미놀타 카메라" 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한 이래로 1994년 카메라 라는 네이밍을 떼고 "미놀타"라는 이름으로 바꾼후에 2004년 코니카와 합병하며 "코니카 미놀타 홀딩스"로 변경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알파 마운트의 DSLR 카메라들이 여러대 나왔으나, 결국에는 2006년 필름과 디지털 카메라 생산을 중단하고 카메라사업 부분을 소니로 넘기게 됩니다.

 

 

 

  미놀타는 아직 OA부분은 남아있긴 합니다. 가끔 모터레이싱 등에서 스폰서로 보일때도 있었지요.

 

 

 

 

합병된 후로부터 DSLR인 a100 부터 시작해서 a900의 풀프레임 바디는 물론이고, a55 나 a77, a99등의 DSLT까지 다양한 기기들일 내놓게 되었으며, 현재 G 렌즈의 초석이 된 렌즈군들도 많이 있긴 했었지요. 여하튼 이번 이야기는 미놀타 수동 기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삼성에서 수입하여 판매하였던 미놀타 x-300과 x-700 이 더 유명하리라 생각 됩니다. 저 역시도 필름수업을 들었을때 사용했던 바디가 x-700과 FM2 일 정도로 국내에서 많이 풀리고 접하기  쉬운 카메라 들이기도 했지요.

 

 

 

 

개인적으로 전자식으로 기술력이 좋은 미놀타 카메라를 선호하는데 , 미놀타 수동기 중 가장 고급스펙의 황동재질인 미놀타 xk모델이 눈독들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결국 국내에서는 구하지 못해서 2007년경 이베이를 통해 영입한 기기이긴 합니다. 

 

 

 

 

 

 

" 미놀타의 수동카메라 minolta XK "

 

 미놀타 메뉴얼 포커스 카메라는 1958년 부터, 많은 카메라를 생산했으며 미놀타 xk 같은 모델은 1973년 생산한 모델입니다. 내수명은 minolta x-1 , 북미버전은 minolta xk , 유럽과 제3국은 minolta xm 이라는 네이밍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이베이에서 구한 만큼 북미버전의 xk 입니다. 이름만 다를뿐 기능과 성은의 다른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카메라는 스펙만 보더라도 미놀타의 그간 나온 MF 모델들 중에서도 독보적은 스펙을 자랑합니다. 최대 셔터스피드가 1/2000s 인 것과 파인더의 교체가 가능한 점, 가로주행의 포컬플레인 셔터는 티타늄 코팅 셔터막으로 배터리 없이도 작동가능한 비상셔터도 가능합니다. 벌브셔터는 물론 , X 셔터는 1/100sec로 작동됩니다.

 

 

 

  197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캐논과 니콘의 양강구도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 경쟁을 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xk의 경우 당시 주력이었던 니콘과 캐농늬 카메라들에 비해 상당히 진보적인 스펙으로 기술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의 부족과 트렌드에 불부합하여 주류로 편승하는 것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프로사진작가들의 트렌드는 모터드라이브가 달려있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인 사항이었습니다. 캐논과 니콘의 기기들은 모두 확장형 모터드라이브를 갖추고 있었습니다만, 미놀타 xk의 경우에는 아예 모터드라이브 출시자체가 없었습니다. 사용의 편의성과 다양한 교체확장성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는 매력적인 사항이지만 말이지요

 

 

 

이를 인지한 미놀타 역시도 3년 후인 1976년 모터드라이브 버전을 출시하였으나, 이번에는 일체형으로 제작함에 따라 역시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안타까움이 있었지요.  한참을 앞서간 안목때문이 었을까요. 오히려 니콘과 캐논이 AF 시스템에 들어와서는 일체형의 바디들을 내놨었지요. 최고급 모델로 말이지요. 아무튼 이 후로 미놀타의 대부분의 바디는 세로그립은 분리형으로 나오게 됩니다. 지금의 소니도 그렇지요. 물론 이 이유 떄문만은 아니겠지만요.

 

 

 

 

 

" 외관 및 성능 "

 

 

1) 전면부

 

 렌즈 교환형 카메라의 전면부 중에 가장 큰 것은 역시 마운트와 미러가 아닐까 하네요. 본 카메라는 미놀타의 수동 MC/MD mount카메라로 현재까지도 많은 렌즈군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긴 합니다. MD 렌즈는 이종교배로도 사용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이지요.

 

 

 

 

 마운트 좌측에 보이는 레버가 셀프타이머 레버 입니다. 맨 아래로 고정시키면 셀프타이머가 고정되고 레버를 내리면서 나타나는 버튼을 누르면 셀프타이머가 작동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여담이지만 셀프타이머는 레버를 장전하지 않을 경우 상단 45도 즘에서 멈추게 되며, 이떄는 다시 셔터를 장전하고, 셀프타이머를 내려준 뒤 셔터를 눌러주면 원래 위치로 잘 복귀합니다. 셀프타이머를 중간까지만 내리면 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바로 작동하게 됩니다. 물론 셔터시간은 좀 짧아지지만요.

 

 

 

 

 셀프타이머 옆에 있는 세로로 긴 버튼은 Senswitch 이며 이 센스위치를 누를때만 파인더에 전력이 공급되어 노출측정이 이루어 지게 되는 사항입니다. 이 옵션은 AF 파인더에 있는 전원버튼과의 관계에 따라서 조금 활용도가 달라지는 부분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카메라를 잡았을 경우에만 작동하게 되는 사항으로 전력 소비를 줄여줍니다.

 

 

 

 

 일본에서는 이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유저들에게 한하여 해당 버튼을 제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다고 합니다. 전 오히려 이 기능이 특징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마다 다른 것이겠지요.

 

 

 

 

 심도미리보기 버튼의 경우 눌린 상태로는 항시 최대개방 상태를 유지하여 조리개를 조여도 최대개방 상태의 밝은 화상을 스크린으로 보내줍니다. 촬영할때만 순간적으로 설정된 조리개 수치로 내려가는 사항으로, 실실적인 조리개를 조인 피사계심도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레버를 눌러 빠진상태로 조리개를 조이면 되지만, 스크린이 어두워지며, 광량이 부족할 경우 스플릿 스크린이나 마이크로스크린은 초점부가 검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요.

 

 

 

 아래처럼 같은 조리개 F16으로 조였을때 심도미리보기 on / off 시의 차이점을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같은 F16이지만 파인더의 밝기와 중앙의 스플릿+마이크로 스크린의 초점영역부가 검게 된 것이 보이실 겁니다.

 

 

 

 

 해당 레버는 미러락업도 함께 겸하고 있는데 레버를 빼낸 상태로 빨간점을 일치 시키도록 돌려주면 아래 사진과 같이 거울이 올라가서 잠기게 되며 , 해당 버튼을 눌러지면 미러락업이 해제가 됩니다.

 

 

 

 

 반대쪽에 있는 것은 렌즈 릴리즈 버튼과 싱크터미널, 그리고 x와 FP 의 선택이 가능한 스위치가 나란히 붙어 있는 사항입니다. 다른건 둘쨰치고 전자식 플래시를 사용하는 X 접점을 주로 사용하게 될텐데... 아니 그 마저도 필름으로는 거의 쓸 일이 없겠지만.... X 접점의 경우 모드를 X에 놓으면 최대 1/100S의 동조속도로 촬영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2) 측면부

 

 측면부에는 배터리 체크 등이 있는데 레버를 아래로 내리면 배터리 체크드에 적색 불이 들어옵니다. 흠... 제건 안들어 오는 군요. 고장났나 봅니다. 2년전 까지만해도 들어왔던 기억이 있는데 .. 슬프군요. 일년 사이에 무슨 일이... 가끔씩 꺼내서 하나씩 감아보고 테스트 해주는데... 올해는 너무 늦게 확인했나 보군요.

 

 

 

3) 후면부

 

 후면부에는 감도표와 함께 필름 메모 홀더가 있는데 이 녀석도 전기형과 후기형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 군요. 일반적으로 세로로 감도표가 길게 붙어있는 것이 전기버전이고 필름 메모 홀더가 있는 것이 후기형 버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는 버튼이 파인더 교체를 위한 버튼입니다. 누르면 파인더가 살짝 분리가 되는데 그 후에 손으로 슥 잡아 빼 줍시다. 기계적으로 물려 있는 것이라 톡 튀어나오고 뿅~ 하고 나오고 이런거 없이 뭉툭하게 퍽 하는 느낌인지라 순수한 기계적 물림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파인더가 분리되면 구지 웨스트레벨 파인더가 없어도 상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모드 다이얼과 셔터스피드가 명기되어 있지 않아 감으로 조절하는 것 빼고는 작동에는 이상이 없긴 하지요. 파인더를 배고 보면 좌우가 반전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보는데 어려운 부분이 없을 만큼 밝은 스크린이 채용되어 있습니다.

 

 

 

 스크린도 상당히 많이 발매하였는데 기본적으로 P(스플릿) , G(매트) , PM(스플릿+마이크로프리즘) 의 세가지가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보이는 사항입니다. PM형이 1976년 모터드라이브용으로 나온 바디들에 기본적으로 채택된 스크린이기도 합니다.

 

 

 

4) 상단부

 

  상단부는 역시 필름 되감기 레버가 우측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펼쳐서 필름을 감을 때 사용하고 대부분의 필름 카메라들이 완전히 들어 올리면 후면의 필름덮개와 연동되어 열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모드다이얼에는 악세사리 슈 탈착이 가능한 레일과 릴리즈 버튼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밀어서 끼우면 되고 빼낼때는 악세사리슈 릴리즈 버튼을 누른 후 빼주면 되며, 해당 악세사리 슈의 핫슈는 바디의 접점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스크린은 앞서 설명했으니 넘어가고 그 옆에 모드다이얼과 연동되는 부분 그리고 벌브셔터시 2초, 4초, 8초, 16초로 각각 설정이 가능한 레버가 있습니다. 해당 구간은 모드다이얼이 벌브셔터에 위치했을때 레버를 밀어넣으면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드 다이얼이 없을때는 눈대중으로 위치를 맞춰도 작동하긴 합니다.

 

 

 

  그리고 필름감기 레버와 셔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셔터는 기계식 셔터로 작동이 가능한 사항으로 결합유닛도 잘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맨 우측에 돋보기로 되어있는 필름카운터가 있으며 최대 36방까지 표현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필름을 넣으면 1부터 숫자가 상승하게 됩니다.

 

 

 

 

 

5) 하단부

 

  하단부 맨 우측에는 장전된 필름의 종류와 수량을 표기할 수 있는 로드 필름 리마인더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항은 조작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것이 차라리 필름 메모 홀더에 넣어두는 것이 시인성이 훨씬좋긴 하니까요.

 

 

 

  배터리 챔버는 Open , Close 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LR44 배터리 2개가 들어가는 사항이며, 해당 제품은 전자식 카메라로 전원이 없으면 제약되는 것들이 있긴 합니다. 물론 배터리가 없어도 작동 가능한 비상셔터 등의 기계적 역할을 수행토록 설계되어 있긴 하지만요.

 

 

 

  바로 위에 말씀 드렸듯이 B 셔터, X셔터 외의 셔터로 놓고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 셔터를 누르면 미러가 잠기게 되는 현상이 나옵니다. 망가진 사항은 아니고 이떄는 배터리 챔버 하단의 돌기가 있는데 해당 돌기를 움직여 주면 올라간 미러가 풀리게 됩니다. 구지 손가락으로 하지 않고 배터리실을 닫아도 해당 레버가 밀리면서 작동을 하므로 너무 당황하지 않아도 되는 사항 입니다.

 

 

 

 

  그 외에는 삼각대 소켓괴 필름 릴리즈 버튼이 있는데 필름 릴리즈 버튼은 다중노출시 눌러주면 필름이송은 하지 않고 셔터만 장전이 가능하며,필름을 모두 소진시에는 해당 버튼을 누르고 필름 되감기 레버를 통해 필름을 신나게 감아주면 됩니다.

 

 

 

 

6) AE파인더

 

  AE파인더의 경우에는 총 6가지 파인더가 존재합니다. AE-s , AE , M , P , W , H 등의 파인더가 있으며 해당 파인더들은 각각의 성격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최신의 비싼 녀석이 바로 AE-s 파인더이고 현재 제 XK에 장착되어 있는 파인더 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기존 CDS 센서가 실리콘 포토 다이오드로 바뀌게 되면서 빠른 반응속도와 적은 광량에서도 기민한 반응을 보이게 되면서 모터드라이브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게 되었지요.

 

 

 

 

  AE파인더 자체는 개인적으로 멋진 소문자 폰트도 있겠지만 상단부에 수광창이 있으며 수광창을 가리면 내부의 셔터스피드 등의 폰트가 가려집니다.

 

 

 

 

  파인더 상단에는 필름 감도 조절 다이얼이 있습니다. 감도조절 다이얼은 고정 버튼을 누른 후 다이얼을 돌려주면 됩니다. 감도는 12-6400까지 조절이 가능한 사항이며, 필름조절 다이얼에는 노출보정 다이얼이 있으며, 0.5스탑씩 -0.5~+3.0까지 필름감도를 통한 노출 보정이 가능한 사항입니다.

 

 

 

  해당 모드다이얼은 AUTO 모드와 B(bulb) , X sync 모드들이 대표적이며 수동의 셔터스피드는 1초에서 1/2000초 까지 설정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Auto 모드에서는 다이얼락이 걸리며 가운데 락 해제 버튼을 눌러야 다이얼이 돌아가게 됩니다.

 

 

 

 

  모드 다이얼 아래쪽으로 노출보정 다이얼이 있습니다. 0.5 스탑씩 -2 ~ +2까지 보정이 가능하며 이 다이얼은 AE 노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보정방식 입니다. 다이얼은 기본적으로 잠겨져 있으며 레버를 들어올린후 돌려주면 됩니다.

 

 

  후면에는 전원레버가 있습니다. 전원레버는 총 3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OFF의 경우 전면의 센스위치를 누를 경우에만 노출측정 및 파인더 내부의 LED가 작동하며, 동그라미 한개짜리 on 의 경우 노출측정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나 센스위치를 눌렀을 경우 LED가 추가로 작동하고, 이중원으로 전원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측정과 led가 항시 작동하는 상태가 됩니다.

 

  파인더 우측에 있는 것은 아이피스 셔터 커튼 입니다. 장노출시 파인더를 통해 잡광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여담이지만 AE-s 파인더 분리후 체결 전에 메터 커플러 핀을 적색포인트가 찍혀 있는 쪽으로 이동시켜준 후에 파인더를 결합시켜야 합니다. 망가지지 않도록 주의 합시다.

 

 

 

 

 그 외여 여타 파인더는 제 영상에서 확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필름 넣기 및 촬영 등이나 여러가지 조금 더 상세한 조작사항은 역시 영상으로 보시면 이해가 더 빠르실 듯 합니다.

 

https://youtu.be/1tzNsv3Exto

 

 

" 가벼운 작례 "

 

 

  아무래도 오래전 필름들을 스캐너가 아닌 자작 필름 카피어로 복사하다 보니 딱히 화질이 좋지는 않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필름북도 보고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들을 가져보고 있는 사항입니다. 추억이 돋아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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