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사진이야기/나의 카메라들

떨칠수 없는 서브라는 그 이름 카메디아 C1z , 디지미 Xi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03. 2. 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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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새해가 시작되던 1월의 어느 겨울..

서브카메라의 유혹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다.

지금 보면 폰카만도 못한 디지털 카메라...

하지만 당시엔 최강의 서브카메라로 이름을 날리던 녀석이었다.



하이엔드라는 것을 쓰게 되다 보면 왜인지 모르게 가볍고 언제나 찍을수 있는
서브라는 존재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언제나 주머니 속에서 쉽게 꺼내어 직을수 있는  그냥 가볍고 아무 생각 없이 찍을 수 있는 기능의 카메라..
요즘 들어서는 그 극을 달리는 정말 컴팩트하고 고화질의 똑딱이들과

 이젠 하이엔드 Dslr 등의  똑딱이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는 시그마 Dp-1 , DP-2 쓰리즈 라던가...
마이크로 포서드 씨리즈의 약진이 있다지만..


 당시엔 정말 가격이 저렴하게 무리없이 구할수 있었던 백만 혹은 200만 화소의 똑딱이들이
인기를 끌어대던 적이
있었다. 훗...........



C-1zoom 카메라..  훗 지금 생각해 보면 노이즈는 자글 자글 하지 불량화소는 적어도 꼭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고
화질 자체는 기대할수 없는 그런 카메라 였으며 참 찍어둔 것중에서 태반이 흔들리는 감도도 낮은 그런 카메라 였었습니다. 

아무래도 주 용도는 소소한 일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하하 참... 요즘의 폰카만도 못한 이걸 왜 썼을까 싶지만 당시엔 참..   서브카메라로 한때 인기를 끌었던 카메라 였습죠..
하지만 지금 카메라 들에 비하면 참 뚱뚱하고 크기가 큰 그런 카메라일 뿐이었습니다.



2003년의 새해도 지나고 한참 아르바이트에 빠져 지내던 그때

노이즈로 얼룩진 c1z 를 버리고 200만 화소 급의 서브카메라로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다.







그런 귀찮을 점들을 커버하기 위해 나왔던 미놀타의 두께 2cm 의 똑딱이... 그것이 바로 현재까지 그 소니의
T 씨리즈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얇은 똑딱이로서 이만한 것도 없다고 생각 되며
백만화소와 이백만 화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알려준 카메라 였으며 이너줌으로 당시 코가 나오지 않아 휴대성 역시 극대를 달렸던 카메라 였다.

다만.. 이녀석으로 사진을 찍은 기억은 그다지 없는 듯... ㅡㅡ;;

 당시엔 참 이래저래 신기하고 재미있는 놀이기구 들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
당시 기억으로는 셔터를 누르기 위한 파지감이 약한 것 빼고는 큰 문제가 없는 좋은 서브였다고 생각된다.

 지금도 그 서브병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필카로... 디카로... 다양하게...

멈추지  않을 듯 하다..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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