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리뷰

tiny 하지만 작지않아!! part2 -75mm는 어떤느낌일까?-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20. 6. 1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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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mm 라는 화각에 대하여.

 

■ 네. 익숙한 화각은 아닙니다. 가장 비슷한 화각으로는 시그마의 70마 정도가 되겠네요. 아마 다들 75mm 면... 85와 50미리의 중간즘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저 역시도 그렇게 접근했습니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씀드리자면50mm에 가까운 느낌으로 사용했습니다. 사실 제가 85mm는 애매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군요. 85mm는 사실 망원도 아니고 표준도 아닌 애매한 화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필자는 망원러버~)

■ 사실 화각이라는게 개인적인 느낌의 차이도 큰 지라 뭐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만큼.. 제가 찍은 결과물을 보시고 평소에 쓰시던 화각 같은 느낌이구나.. 라고 생각되면 아마도 맞으실 듯 합니다. 고로 정답은 없습니다.

 

 

"다시보는 화질"

■ 사실 접사로 시작한 사진생활에 아직도 풀떼기를 보면 셔터를 누리지 않을 수가 없군요. 물론.... 이 렌즈의 배율이 그리 높지 않아서 극적인 접사는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영락없는 50mm 대와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하게 되더군요. 다만 그렇다 해도 고화소와 더블어서 크랍시에는 또 다른 재미를 주어줄 만큼은 됩니다.

 

 

■ 새삼 다시하는 이야기 이지만 최대개방에서의 중앙부의 화질은 정말 준수하군요. 위의 꽃 속에 있는 조그만 곤충들은 찍고 나서야 알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고양이 머리 위에 모기 두마리도 찍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4000만화소를 충분히 커버하는 홪리을 보여주는 듯 하군요

 

 

 

"다시보는 색수차"

 

■ 잘 억제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아예 안 나타날 수는 없는 법... 가장 쥐약이라고 보는 금속성 반사재질에서는 보라색 수차가 나옵니다. 특히 ... 살짝이라도 초점에서 벗어나면.. 볼 수 있지요.. 물론 전체적을 보면 준수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못봤던 AF 영상"

 

youtu.be/aIaRxTMyOO4

 

 

가벼운 인물용 렌즈

 

■ 50mm에서 85mm에 이르는 표준~준망원의 화각은 당연하게도 인물의 상반신 정도는 쉽게 날려주는 심도를 보여줍니다. 다만 전신에서는 조금 아쉬움을 보이긴 하지요. 사실 전신에서 확 날려주려면 135mm~200mm 급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쉽게도 제가 모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 사람들 주말에 잠시 만나서 찍는 것이 전부이니만큼 인물사진을 그리 많이 촬여하지 못했습니다.

■ 퇴근을 하고 나서는 와이프와 가끔 장보러 가거나 산보를 허거나 주말에 간단하게 외식할때 들고나가기에 부담이 없는 크기라서 좋았습니다. 항상 큰 렌즈만 주로 쓰다가 작은 준망원이라 신성하군요.

a7r3 + samyang 75mmf1.8 iso800 F1.8 1/250sec                     a7r3 + samyang 75mmf1.8 iso1600 F1.8 1/250sec

 

a7r3 + samyang 75mmf1.8 | iso640 | F1.8 | 1/250sec a7r3 + samyang 75mmf1.8 | iso2500 | F1.8 | 1/250sec |

■ 아직도 만나는 사진으로 알게 된 친구들... 다들 이제는 가정도 있고 생각도 몸도 예전같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 20살 에서 나으를 멈추고 호봉만 올라가는 정겨운 친구들 입니다.

a7r3 + samyang 75mmf1.8 iso8000 F1.8 1/250sec (필자) a7r3 + samyang 75mmf1.8 iso100 F1.8 1/2000sec (니콘->캐논 변절 친구)

 

 

 

소경

 

■ 제가 50mm와 비슷하다고 했던 이유는 어찌보면 지굼부터 찍은 사진들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소한 풍경을 찍기에 사실 큰 무리가 없는 렌즈입니다. 아마도 50mm로 풍겨으 찍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광할한것은 아예 아니고 뭔가 포인트를 잡아서 촬영해야 하는 소경사진을 찍기에 적합한 화각입니다. 너무 많이 담기는 것도 아니고 적당한 심도와 함께 주제를 부각시킬만한 힘을 가지고 있지요. 본 75mm도 그런 느낌을 주로 받았습니다.

■ 항상 출퇴근길은 답답합니다. 출근하면 바로 퇴근 하고 싶고... 퇴근하면 일 때려치우고... 싶.............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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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거리의 파란 가로등도 오랜만에 보여준 물감을 풀어헤친듯한 노을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많이 담을 수 없기에 집중할 수도 있는 법이겠지요.

 

 

 

■ 슬슬 여름이 오는 가 했더니 벌써 장마에 접어들려고 하나 봅니다. 왜일까요.. 계절이 점점 더 성급해 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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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주말에 와이프와 함께가는 나들이에는.... 비밀이지만.. 맥주캔은 필수 입니다만.. 최근 코로나 사태는 그 모든것을 바꾸기에 충분하군요... 마스크를 쓰고 산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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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든 골목이 있는 곳은 조금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정리되지 않으면서도 체계적이지요. 나름대로의 정리철학이 어디에나 있는 법입니다. 제 책상에도 말이지요... 남들이 보면 쓰래기더미 이지만 전 잘 정리해 둔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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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같은 계절에는 밖에 나가면 찍을 것이 지천에 깔려 있습니다. 꽃도 풀도 모두들 자신을 봐 달라고 난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푸르름이 더해가면 더하지 덜 하지는 않은 계절이 앞으로 적어도 2개월은 지속될 예정이니까요. 조금 더 있으면 연꽃도 피고... 잠자리도 날고, 매미도 울고... 땀흘리고 살이 새빨갛게 익을 걱정이 아니라면 나가서 하루종일 있어도 찍을 것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피사체들

 

■ 심도놀이 하기 좋은 F1.8입니다. 하지만 여차하면 피사계심도를 벗어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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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은 먹는거...

 

■ 아무리 바빠도 주말엔 친구들도 보고.. 와이프와 외식도 한번하고. 이렇게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 합니다. 출근만 아니면... 어휴.... 여하튼 이래저래 먹거리가 있으면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거의 습관처럼 되었군요. 생각보다 작은 렌즈는 역시 주변의 사람들의 시선에서 조금은 더 자유롭긴 합니다만.... 호불호 이겠지요.

 

 

■ 지인꼐서 하시는 망원역의 파스타와 수제버거 맛집.. 정말 갈때마다 감동이지만.. 갈때마다 거하게 2kg은 찌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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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몸에 적신호가 떠있군요. 아무래도 몸에 좋은 것들을 먹어야 하는데 너무 빵.. 기름진.... 운동 안함의 3박자로 인해 몸이 비명을 지르는 단계인가 봅니다. 지금 부터라도 좀 챙겨먹어보자고 갔던 참치집이었으나..... 술만 안마셨을뿐... 뭐 음식양의 조절은 타의 반으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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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개인적으로는 빵.... 빵을 좋아합니다... 다만.... 이녀석이 바로 제 체중증가의 주된 요인이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 가끔 친구들과 하는 먹부림... 음... 꼭 먹으면서 술을 같이 먹어서 살이 찌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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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망원인 스냅용 렌즈

 

■ RF 카메라를 쓰던 시절에는 90mm를 가끔 스냅으로 사용하기도 했었지요. 아무래도 RF 렌즈들의 작은 크기로 인해 휴대성이 좋은 것도 있었지만 역시 필름이라는 것과 일반적으로 28mm~35mm 정도 커버하는 고정된 뷰파인더에 작게 떠오르는 90mm 프레임은 뭐.. 초점을 어찌 맞춘다 쳐도(어차피 대부분 f3.5~f4.0) 대충 감으로 잡은 프레이밍 덕에 뜻하지 않은 결과물이 나와주기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준망원의 스냅은 그 나름대로 맛이 있었거든요. 그 느낌을 오랜만에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 아마도 이 렌즈를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85mmf1.8 , 85mmf1.4등을 대용으로하는 인물용 작고 가벼운 렌즈... (아마도 85mm는 좀 망원이라 부담스럽고 50mm로는 부족하실 분들이시겠지요.) 를 찾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제 사용기에는 그렇게 인물이 많지 않습니다. 사실 제가 인물에 별 관심이 없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지만 찍어도 대부분 웹상에 올리지 않고 개인에게 주는 주변 지인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저도 조금 더 인물등을 직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조금은 짧은 체험기간과 저 나름대로 본업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느라 조금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보자면 조금은 망원같은 표준렌즈로서도 충분한 역할을 해 줄수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사실상 35mm 나 24~28mm를 스냅 및 표준으로 사용하고 망원은 135mm 이상급으로 쓰시는 분들에게는 절충된 화각으로서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 영상용으로도 딱히 나쁘지 않을 성능을 보여주고 말이지요. 다양한 화각가 작은 부피, 준수한 화질과 상대적으로 정말 저렴한 가격에 AF를 사용할수 있다는 장점으로 충분히 어필할 만한 선택지가 아닐까 합니다. 늘 그렇지만 선택은 각작의 판단이 되겠지만요. 확실 한 것은... 무게적인 부담이 확 줄어드는 2주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삼양옵틱스에서 체험단으로 제품을 대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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