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나들이/해외

아이슬란드 여행이야기 2 -출국 그리고 도착-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7. 1.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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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다!


날이 밝았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날도 밝기 전
새벽 네시. 다행히 필자의 동네 바로 코앞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가 있다. 
훗.. 산본의 축복인가....  여하튼 04시 50분에 출발하는 첫차를 타기위해 부지런히도 일어났다.

훗.. 화요일 새벽 첫차...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왠걸.... 이미 산본에서 부터 만석이다.... 우리나라 무슨 해외를 이리 많이 나가냐...
아니... 꼭 해외 아니라도 제주도도 가고.. 뭐... 여러가지 사람들이 있겠지 


여하튼 경기공항리무진 버스는 아래의 링크에서 찾을 수 있다.

http://ggairportbus.co.kr/






2. 인천국제공항 도착! 그리고 티켓팅!


여하튼 첫차를 타고 꾸벅 꾸벅 졸다보니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이 었다.

공항에도 사람이 무척이나 많다. 바글 바글 많기도 많은 사람들
우와~~ 이거 화요일 맞나? 새벽 맞아? 사람들 어마어마하게 있다.

일단 인천국제공항에서 상해 푸동까지 가야 한다.
가는 비행편은 중국동방항공 (CHINA EASTERN)이다. 
대략 시간은 한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이다. 






티켓팅을 위해 동방항공을 찾아서 헤메어 본다.
뭐 항공사들은 3층에 다닥 다닥 붙어있다. 수화물도 여기서 보내면 된다.
대부분 버스타고 내리면 아마도 2층일테니 하나 더 올라가면 될 것이다. (가물가물~)

가만히 보자... 중앙으로 올라왔으니.. 중국동방항공은... J였나.. K였나... 
캐리어를 끌고 다부지게 걸어간다. 




티켓팅 하고 수화물 두개를 보낸다.
훗.. 간단하다. 왜냐! 대한민국이니까... 한국어로 다 된다. 





3. 여행자보험!




티켓팅을 하고 슬렁슬렁 돌아본다. 할게 없다.. 밥생각도 없고...

그러고 보니 꼭 보험을 들라고 했던 양가부모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여행자 보험을 들려고 찾아다녔으나....

그냥 스마트폰으로 가입했다. 다만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니 공인인증서가 없다면
그냥 공항내 여행자보험센터에 가서 가입하도록 하자. 
위치는 청사 인폼이나 중간중간 붙어있는 이정표를 참조하자.
기억도 가물가물 한데 3층이었나? 찾아다니다가 그냥 스마트폰으로 가입했다.

개인적으로는 전날 미리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뭐 귀찮아서 찾아보지도 않고 검색하니 가장 먼저 나오던
삼성 다이렉트 여행자보험으로 했는데.. 현명하신 여러분들은 비교하고 따져보도록 하자.





4. 가자! 출국장으로





최근 자국민을 대상으로 간편 출입국신고를 받았었던 모양이었다. 
사전에 얼굴과 지문등을 등록하면 출입국시 간편하다나??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주민등록증이 있는 자국민 (즉 영유아 제외)은 모두 사전등록이 필요없이 가능하다.
아마도 시스템으로 내 개인정보를 여기저기 돌리면서 연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리라..

이게 시행된것이 2017년 1월 부터이니 사람들이 잘 몰라서 
괜히 공항내 법무부 민원실인가? 앞에서 줄을 쭉 서 있는 분도 계신데 그러지 말자.
여기 줄 서실 필요가 있으신 분들은 민증이 없는 나이의 가족과 함께 출국하기 위해
심사를 하는 분들만 서 있을 필요가 있는 줄이다.


딱히 할 것도 없다. 면세점이나 구경하면서 사전에 면세점에서 구매했던 것들을
수령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들어서기로 했다. 
역시 출국장은 3F 에 존재한다. 뭐 제주도만 가도 비슷한 것들을 하고 있으니
긴장하지 말자... 응?? 필자도 긴장은 안했다. 해외 처음나가는 것도 아니고.. 훗~








위의 사진에 보면 출국심사 과정이 있는데
대부분은 면세점에서 지르실테고 대부분은 국내에서 이미 개봉한 제품들 뿐일테니
사실 일반인들과는 뭐 별로 상관없은 세관신고는 제쳐두고~
보안검색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다.

남자에겐 벨트와 신발에 있는 금속
여성분들은 속옷에 있는 것들까지도 민감하게 걸러주는 고감도 센서를 통과하고
짐들에 노트북과 태블릿이 있는지 없는지 친절하게 물어봐주는 것에 감동받는 사이
옷입고 저리로 빠지라는 뒷 분들의 압박에 구석에서 주섬 주섬 옷을 입는다. 



그리고 도착한 오... 이게 자동화된 출국 심사대!
여권을 올려놓고 스캔하고 눈높이로 부터 한 15~20도 즘 위에 있는 카메라를
노려보면 삑~ 하면서 문이 열린다. 훗... 무인화 하였으면 여기 일하던 사람은... 보직변경?
설마... 잘리지는 않았겠지... 쩝.~~  여하튼







5. 면세품 인도장, 그리고 중국으로~






출국장을 나왔으면 이젠 면세점과 탑승 두개 뿐이다!! 
필자는 일단 동행이 인터넷 면세점에서 산 제품을 수령하기도 해야했기에 인도장을 가야했으며
다행히 수령장과 탑승구 모두 셔틀트레인으로 이동해야 하는 장소였기에
왔다갔다 해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여하튼 모처럼 올라와서 일처리하다보니 셔틀트레인 타려면 
2F로 내려가야 한다.  쩝.. 왔다갔다...











오.. 셔틀트레인~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사람들이 다 내리고 나서 한컷..








내리고 나서 열심히 인도장을 찾아서 나아간다.
인도장의 위치는 각각의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확인토록 하자. 
각각 인터넷 면세점에서 보면 인도장을 명기해 놓고 있다.
우리가 가야할 곳은 아말도 롯데면세점이었나.. 아무튼 아래와 같았다. 








인도장으로 가는길~
뭐.. 그냥.. 마트의 어느 반품코너 같이 생겼다.






번호표 뽑고 기다리면 부르고
여권과 신분증 보여주고 물건받고 
머 영수증인지 인도증명서인지... 세관에 제출해야 하는지
한번도 안사용한 영수증 같은 것을 같이 준다.







인도장 도착후 물건을 받아들고 나니 제법 시간도 많고..
일단은 대충 면세점을 둘러보지만..








필자가 원하는 것들은 별로 없다. 카메라는 순.. 미러리스나 똑딱이만 ㅠ.ㅠ 
면세점은 각종 디지털 가전에는 그다지 볼 것이 없다. 



그리고서는 설친 잠이라도 조금 자면서 비행기라도 구경할까 해서
탑승게이트로 이동했다.  
어슬프레 동이 터오고 있다. 한적하게 즐거운 여행을 꿈꾸며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탑승방송이 나오고 
중국 상해 푸동발 비행기에 올라탔다. 









오르자마자 느껴지는 퍼스트클래스와 비지니스의 여유로운 좌석을 지나
일반석 이코노미 좌석의 (abc  defg hij) 의 촘촘한 배열이 보인다..
하하하.. 중국 가는거야 1시간 이지만..  코펜하겐 까지는... 반나절인데.. 벌써 걱정이 앞선다.



 최근 비행기들은 참 좋아졌구나... 앞에 터치스크린으로
영화도 보고, 현재 비행기 위치도 보고, 브러슈어에, 음악감상, 가벼운 게임까지..
한시간 날아가느라 그냥 게임만 조금 해본다.. 리모콘 겸 게임패드가 달린 멋진 컨트롤러도 있으니
안해볼 수 없지 않은가... 컨트롤러는 예전 슈퍼패미콤  (SFC)생각이 많이 나는 디자인이다. 

그렇게 제주도 가는 만큼의 시간이 걸리고 나서는 이런 저런 방송과 함께
비행기에서 하차한다. 후아.. 여기가 중국인가.... 다를게 없군..........
이제부터는 해외니까 쌀짝.... 화장실 가고 싶지 않을 만큼의 긴장을 하며
비행기에서 내리게 되었다. 







6. 환승지옥~ 중국 상해




1) 한적했던 기내에서~



기억으로는 분명 기내식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시간 가는데?? 나왔다.
여하튼 비단 한시간 조금 더 걸리는 거리이지만 제법 피곤하기도 하고
잠깐잠깐 딴 생각을 하다보면 승무원 분들이 입국신고서 필요하시냐고 물어보며다닌다.

귀찮으면 무시하자.... 공항에 내리면 여기저기 많이도 있다. 

그렇게 내린 중국... 뭐.. 한국이랑 별 다른것은 없다.
일단 넓은 공항이기에 탑승게이트와 공항을 이어주는 셔틀버스에 타고 이동을 한다.
히야~ 이거 뭐~ 제주공항 내린 느낌인걸? ㅋㅋㅋ 하는생각이 잠시 들었다.

8시 55분 출발하여 9시 45분 도착예정인지라 이래저래 내려서
게이트를 통과하니 10시즘이었다. 





2) 지루했던 입국심사



이젠 입국 심사를 받으러 가야한다. 사실 절차도 뭐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같은 절차인데.. 왜 시간은 다른 나라보다 몇배로 걸리는거냐고!!!

비행기 에서 내리면 한자와 영어가 난무한 이정표들이 보인다. (훗.. 한글은 없군 ㅠ.ㅠ )
제1 외국어가 영어라서 다행이려나~ 환승을 가리키는 transit 표시를 부지런히 따라가자.


가는 길에 군데군데 놓여져 있는 한자가 가득하고 영어가 간간히 써있는
출입국신고서들이 있는데 가는길에 가져가도록 하자. 
그냥 뽑아들고 줄서면서 적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이곳... 상해 푸동공항에서는...
참고로 가급적이면 해외여행시에 볼펜 하나 정도는 챙기면 좋다.

중국 입국신고서는 뭐... 인터넷을 뒤져보면 많이도 나온다. 
일단 입국과 출국이 같이 붙어 있다~ 헷갈리지 말고 입인지 출인지 잘 보고 쓰자.
대부분 어느나라나 양식이 조금 달라도 쓰는것은 동일하니 크게 혼란은 없으리라.

http://www.easternair.co.kr/service/form_china_immigration.jsp



위의 사이트에 가면 찾을수 있지만... 그냥 이미지로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참고로 입국시에는 오른쪽 , 출국시에는 왼쪽을 쓰게 된다. 
아무생각없이 바꿔서 한쪽만 쓰고 있던 필자였다..
왜.. 타이틀을 읽지않고 내용부터 작성하는지.. 성격이 금했졌나 ㅡ.ㅡ



환승의 경우 어쩃든 일단 입국을 해야 하므로 오른쪽의 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작성해야할 필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성(MY)   2.이름(NAME)   3.국적(korea)   4.여권번호(M1233~블라블라)
5. 환승자는 중국체류가 아니므로 중국내 머물 주소는 쓸 필요 없다.
6.성별체크(남)  7.생년월일(19Xx,x,x)   8.환승은 역시 비자도 필요없다.   9.비자발행처도 필요없다.
10. 타고온 항공편 번호   11.방문목적 (환승이니 체크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12. 서명(싸인)



으음.. 필자는 가급적 여행지 도착해서 카메라를 쓰는 타입이라..
중간중간 사진을 그다지 찍지 않아서.. 이럴때는 조금 아쉽지만... 다음에 가도 또 안찍는다. ㅎㅎㅎㅎ



여하튼 저 멀리서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줄이 보인다...
하..저기구나... 딱 봐도 알듯하다... 정말 길다..
게다가 가장 오른쪽에 있는 환승을 위한 입국검사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데
심사는 엄청 더디고 심지어 창구도 하나다.. 뭘 그리 자세히 오래도 보고 검사도 하고 작성도 하는지..
일일히 방문자 사진까지 찍어가며 한사람당 5분은 기본인듯하고 길게는 10분도 넘는다..

줄이 줄어들지는 않고 다들 답답하고 지루한 표정에 창구는 1개이상 절대 열지 않는다.
심지어 중간에 점심시간인지 인원교체 까지..... 
줄이 길어서일까 한명이 나와서 입국신고서 카드를 미리 보며 미비한 부분을 체크해준다. 
그래도 길다... 길어..



겨우 30명 정도 하는데 한시간이 후닥 넘고......
결국 단체비자 관광객들등이 여러무더기 빠지고 나서야 사태를 파악한 직원이
24시간 이내 환승자들에 대해서 옆의 창구로 보내기 시작했다.
결국 거기서 여권에 도장 빵 찍고 입국 성공..
허... 이미 10시에 도착했을터인데 벌써 12시가 훌쩍 지나버렸다. 
다음 비행기가 1시 35분 출발인데.. 야이~ @#$@^% 

하긴.. 오죽하면 상해 푸동공항 환승안내에
소요시간을 120분을 잡아놓은 것이... 진심... 넉넉한게 아니라 딱 그거 였다. 






3) 짐을 찾고 새로 발권하러~

뭐.. 차분하게 구경할 시간도 없이 분주히 움직인다. 왜냐하면 짐찾고 다시 발권하고
다시 짐 보내고, 다시 검색을 거쳐 다시 출국심사 까지??? 어휴~~ 짜증...

짐을 찾기위해 또다시 분주히 움직인다. 한층 아래였나... 아무튼 쓸데없이 큰 공항
제법 한참을 걸어서가 나올 짐을 기다렸다. 사람도 오래 걸리고 짐도 오래거리나...
여하튼 수화물을 찾는 사람들은 환승을 위해 오래 붙들려 있던 몇몇 사람들 뿐이었다. 

잽싸게 낚아채고 이제 발권하러 익숙지 않은 공항을 헤메이고 다니게 된다.
심지어 터미널 1 에서 터미널 2로 가야 하는 상황.... 후아.. 공항 넓다...

중국어가 익숙하시다면 직접 둘러보자.. 필자는  모르겠다. 중국어와 한자...

http://en.shairport.com/




여하튼 우리가 입국심사한 곳은 아무래도 T1  arrival 이니까 2층
짐을 찾은 곳은 1층.... 그리고 T2로 가기위해 부랴부랴 움직였다. 
종종걸음으로 부지런히 달려간 T2 .. 이정표가 있지만 상당히 멀다..








T2에 도착! 서는 일단 항공사를 찾아 나섰다. SAS (어디냐 스칸디나비아~)
실제로 T2에 들어서서는 뭐 딱히 인천과 다르지 않아 찾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기억에는 3층 J 열 즘이었나에 있었나.... 이놈의 기억이 가물가물 춤을 춘다. 





열심히 찾아간 SAS... 오~ 중국이니까 당연히 티켓팅 하는 SAS 직원분들도 중국분이다.
뭐라고 말씀하신다.... 못알아 듣는데.. 옆의 동행이 대한민국 여권을 꺼내 올려둔다..

여권을 보고 우리와 눈을 맞춘 직원이 살짝 웃으며 외치는 그말 SORRY~ 
그리고는 영어로 다시 이야기한다.  뭐 필자야 한마디면 끝났찌만..
We booked E-tiket~ ~ ... 오래 이야기해 봐야 할말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저쪽에서 이야기하는건 알아듣겠는데 난 대답하지 못하는 일방통행...
아.. 일본어가 더 쉬운듯 해.. ㅠ.ㅠ 



4) 또 다시 출국장으로~

결국 짐을 두개 보내고 티켓을 받고 서둘러 출국장으로 나선다. 
겁나 많다. 아주 많다. 사람이 엄청나다. 
분명 인터네셔널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줄줄줄 따라갔는데
한참 줄서서 있다가 티켓을 내밀고 여권을 보여주니 직원 반응이 이상하다.

어디가냐고 물어본다. 코펜하겐 간다고 대답했다. 한참을 쳐다본다...
그리고는 친철하게 설명해준다... 국제공항은 저쪽이라고....
순간 위에 표지판을 다시보니 Domestic 이다!!
헛.. 나 분명 International 보고 따라왔었는데??? 

당황해서 옆으로 빠져 한참을 뒤로 물러서니 겁나크게 Domestic 와 International 이 갈라져 있다.
엄한데 가서 한참을 기다린 스스로가 챙피해서 국제선 출국장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못읽는 것도 아닌데 왜이래 ㄷㄷㄷ
하긴.. 읽기만 할줄 알고 문맥을 파악 못해도 문맹이라 그랬는데.. 문맹인건가...




여하튼 다시 도착한 국제선 출국장.... 
자.. 다시 시작된다... 출국카드 작성하고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출국심사 받는데 전만큼 깐깐하지 않다. 입국은 그리 오래 걸리는데??

어디가냐고 물어온다.. Change planes to Copenhagen  ..
그러면서 비행기 여권과 비행키 티켓 보여준다. 
별말없이 알아서 꿈쩍꿈쩍 하더니 도장 꽝!..
바이바이~~

그리고 보안검색대를 지나 드디어 코펜하겐행 게이트 앞에 서게 된다. 

하... 1시 35분 출발인 비행기 앞에.. 
이제 겨우 15분 정도의 여유를 남기고 도착하게 되었다.
뭐 구경하고 둘러볼 시간도 없이... 사람에 치이고... 느린 행정에 치이니... 
그 긴 시간이 빠듯하게 느껴지더라...  세시간 반이.. 그리 길지 않다니.. 이런 슬픈....
결국 시간이 되어 우리는 코펜하겐행 비행기에 몸을 맡기게 되었다.





7. 코펜하겐으로~ 길고긴 비행시간이여~






자 이제 드디어 중국을 떠났다. 훗..
한 시름 놓고 이제는 느긋하게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
무론 답답시러운 이코노미 좌석.. 그것도 중간에 딱 낀 두자리... 써글 자리 하고는..

(■■    ■□■    ■)

그림과 같은 상황이다.. 어후...

그래도 유럽으로 나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맡기니..
이거 방송도 생소하다.. 한국어는 전혀 없다. 쩝... 
당연한 듯이 중국어와 어느나라 말이냐.. 와.. 영어가 함께 나온다. 

13시 35분 비행기를 타고 코펜하겐에 도착하는 시간은 18시 30분으로 나와있다.
어...? 이상하다.. 5시간 밖에 안걸리는 것인가??? 설마~~
그렇다.. 함정이 있다.. 바로 시차.....
동에서 서쪽으로 거슬러 가는 우리는 시간을 달려가는 거다~
즉 약 7시간의 시차가 무시된 현지도착 시각이 18시...
뭐 결론은 비행시간은 대략 12시간 이라는 것이다.... 쩝.







12시간을 기내에 있다보면 무려 두끼와 한번의 간식... 뭐 대충
아니 세번의 기내식이었나... 가 나온다... 
이거 뭐 그냥 앞에있는 영화는 영어일 뿐이고.. (영어공시 실컷한...)
게임도 재미없고... 자다가 영화보다가 먹다가...

몽롱한 상태로 12시간 앉아서 좁은곳에 있다보니 좀이 쑤시기도 하고..
중국에서 출발한 지라... 국민성인가... 애기들이 우는거야 애기라고 치지만
애새끼들 떠드는데 그냥 냅두는 것은.. 뭐..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추세인가..

영화는 뭐... 일본 애니인 기미노 나마에와.. (아니 너의 이름은)
과 뭐 영화 몇편 보다가 그냥 전날 힘들기도 했고해서 그냥 쭉 반수면 모드로 오게 되었다.
시끄럽고 몽롱한 몇시간을 날아 드디어 코펜하겐에 도착하게 되긴 했다.

그래도 도착하긴도착했다! 코펜하겐!!










중국과 달리 짐도 착착 연동해서 알아서 아이슬란드로 갈테고
우리도 특별히 힘든 입출국 절차는 없이 환승게이트를 이용해 간략한 검사 정도만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간략한 검사도 제법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ㅡ.ㅡ 
일단 화승이라해도 보안검색을 지나야하니 뭐 물이나 쓸데없는것은 애시당초 포기하자.

여하튼 잠시 공항을 헤메이다보니 아이슬란드로 가는 환승안 간단한 출국심사를 거치는 모양이다
여권과 비행기티켓을 들고 줄을서서 기다리다보니 
간단한거 물어본다. 어디서 왔냐~ 어디로 가느냐... 여권과 비행기표로 한번에 해결.
도장 쾅... 즐거운 시간 되란다. (대부분 동일안 일을 하는 사람들은 좀 무뚝뚝~)




총총총 다시 아이슬란드에어를 타기위해 이동한다. 이미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밤이다.
코펜하겐에서 출발하는 시각은 20:10분... 도착한것이 현지시각으로 18시 30분 가량
사람이 많아서 나오는데도 오래 걸리고 초행이다보니 두리번 거리기도 하고 
이래저래 절차를 거치고 나니 아주 촉박하지도 아주 한적하지도 않은 시각이다.
화장실 잠시 갔다가 조금 쉬었다가 가면 딱 맞는 그런 수준이리라. 

귀국할때는 45분인가 그렇던데... 가능하려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긴 하지만 무..
부지런 떨면 못할것도 없을듯 해서 그런 걱정을 갈때 하기로 한다. 

바지런히 쪼로로 달려가서 아이슬란드행 비행기에 드디어 올라탄다. 








8. 아이슬란드다!!  아이스란드인가?





20 시 10분 출발... 22시 20분 도착..
약 두시간 걸리는 거리... 
두시간 정도밖에 안되었고.. 계속 앉아서 기내식만 먹었더니
아무것도 땡기지 않아서 갈때는 아무것도 안마시고 안먹고 갔다.
알고 있나?? 여기 다 결재 받는다.. 공짜가 없다.. 아.. 커피정도는 공짜였던듯..
쥬스나 음료나 다 돈받는 무서운 항공이다. 아이슬란드에어... ㄷㄷㄷ



여하튼 두시간 거리도 살짝 지루하고 잠시 솔솔 온다. 
하지만 잠시 눈을 붙이고일어났더니 슬슬 착륙하는 비행기의 진동
그리고 도착한 곳...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은....
그냥 눈내린 인천의 국제공항 같은데??? 하는 느낌이 든다. 


늦은 시각이기도 했지만 공항은 대체적으로 그리 북적거리지 않았다.
정말 한산한 공항을 볼 수 있었다.







일단 잽싸게 내려서 입국심사.. 뭐 작성도 딱히물어보는 것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별한 사항이 없었기에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전혀.. 뭐지? 뭘 물어봤나?
아무도 없었나?? 정말 기억에 남지도 않을 정도로 별게 없었거나 아예 없는거다.

일단 짐을 찾는 곳에서 제대로 올 우리의 짐을 두근반 세근반 기다렸다.
저 멀리보이는 우리의 먹거리.. (아니 캐리어)가 보인다. 반가워~ 

잽싸게 캐리어를 들고 열심히 걸어 공항으로 나간다.
우와~~~ 뭐.. 공항이네.. 유러피안 한것도없네... 그냥 공항이다. 









2) 환전을 하자!

일단 공항에 나와서 최초로 한 것은 환전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딱히 이 나라는 카드로 대부분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환전을 했다.
공항이 좁으니 딱히 헤메일것도 없을터이다. 
아래와 같이 생긴곳만 찾으면 된다.






환전한 금액은 200유로.. 그리 많은 돈도 필요 없었기에...
현지 화폐를 받으니 제대로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나오자마자 있는 환전국에 시간이 늦어서 일까... 직운은 한명뿐
기다리는 사람은 일본에서 어르신들이 단체관광을 와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면서 가장 많이 본 것은 한쪽 벽면의 저 그림뿐...










환전받고 영수증 받고..... 이젠 데이터 유심이 필요하다.


3) 유심을 사자! 해외에서도 데이터는 생명이지!

앞글에서 설명했듯이 렌트해도 좋겠지만 일단은 유심을 사기로 했다.
향후 네비로서의 용도 검색 기타등등을 위해 구매해여야 할 필수 아이템 아니겠는가.

화전하는 곳에서 뒤로돌아 조금 나오면 
1011이라는 녹색의 편의점 비슷한 것이 눈에 보일것이다. 들어가자.









필자는 매장에 있을까 해서 둘러봤는데... 헛수고다.. 유심카드는 매장에 없다.
점원이 데스크 아래에서 꺼내주더라... 
그냥 둘러보면서 흠.. 국내에 비해 조금 더 비싼 물가를 맛보기 하면서 둘러보고
점원에게 가서 당당히 외친다.

유심카드 플리즈.....     점원이 잠시 쳐다보고는 .. 오 ! 유심카드.. 하면서 
데스크에서 나와 매대로 향하더니 조금 둘러본다... 분주하게 둘러보더니
다시 데스크 쪽으로 가서 커피도 만들고 빵도 꺼내고 그러고 있다. (다른 손님 줄거..)
던킨도너츠라는 이름도 같이 있는거 보니 이래저래 다양하게 팔아내고 있나 보다.

그런데.. 심카드 안준다.... 잠시 멍 때리며 매장을 한바퀴 둘러본다.
점원이 그대로 데스크에 있다... 동행에게 이야기를 하고 쟤가 내 발음이 구려서 못알아 듣나봐?
등등이야기를 잠시 하다가 다시 데스크로 돌아온 점원을 보고 다시가서 말한다.

아이 니드어 유심 카드~!! 라고 재차 이야기 하니
oh~ 하면서 데스크 밑에서 주섬 주섬 두어개 회사것을 꺼내준다..

가장 커버리지가 넓고 딱히 전화를 쓸 생각도 없기에 1G data only 심인 것을 집어 들었다.
2000 ISK  (2천 크로나.. 이만원 돈이네 ㄷㄷㄷㄷ, 국내서 1G 데이터 팔면 오천인가 만원인가 그런데.)
꺼내들고 끼우니 잘 작동한다. G2에 끼웠는데 뭐 별 조작도 필요없었다.
아마 삼성과 LG 폰이라면 딱히 조작할 것은 없겠으나..
펜택과 중국폰들은 잘 모르겠다. 







3G 로 터지는 데이터 수신상태를 확인하고는 
미리 다운받은 구글맵도 잘 작동하는지만 확인해 보고 다시 공항으로 나선다.
이미 자정을 막 넘어가려는 차였기 때문이다..
환전에서 제법 시간을 잡아먹었나 보다. 


4) 차량렌트하러 고고~

이젠 렌트를 하러 이동했다. 밤에 도착한지라 공항입구도 눈에 익지 않았지만
우리에겐 구글맵과 GPS만 되면 다 찾아갈 수 있으니 훗 얼마나 좋은가.

어차피 공항 바로 옆에 있기도 하고 걸어가도 10분정도이다.
캐리어를 끌고서 돌돌돌 이동해 본다... 밤의 공항... 가로등을 제외하고는 차도 별로 안다닌다.








그래도 버스들은 왕왕 잘도 다닌다... 밤에 와도 걱정말자 버스 잘 다니나 보다. 


우리는 최초에 세웠던 계획대로 아예 렌트를 해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바로 요쿨살론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500km 를 훌쩍 넘는 거리이지만 시간을 아끼고 또한 숙박비도 아끼고..
내 체력만 손해보면 되는 장사이기에 과감히 도전하였다. 



걷다보니 도착한 렌트사 당당히 들어가니 가장 입구쪽에 있는 여성분이 반겨준다.
공항에 내렸을때는 몰랐는데 걸어오면서 바람도 상당하고
체감온도도 엄청 떨어진다. 장갑을 끼워도 바람떄문에 별 소용이 없다... 후덜덜

이상한건 입김은 안난다... 그런데 엄청 춥다... 눈도 안녹아...
이거 뭐.. 바람이 냉동바람인가............. 신기하네....












이런 저런 이야기와 생각을 하며 잠시 걸어가니 렌트회사에 도착했다.
뭐 별 대화가 필요하겠는가. 
"아이 북드 어 카.... "
다 알아 듣는다. 이름이 뭐냐길래 이야기해주었더니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을 달란다. 그리고 추가운전자 없냐고 물어본다. 없다. NO
그리고서는 예약만 걸어두었기에 남은 잔액과 후에 청구될수 있는 것들에 대한
결제카드를 제시해 달라고 한다. 보여주고 끼워주고 결재완료.
옆의 동료를 불러서 차량을 준비해 달라고 이야기하니 그 직원이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나서는 내가 든 보험이나 뭐 이런저런 사항 그리고 
반납할때 연료를 가득 채워달라는 이야기를 등등을 하고는 차를 보러 가자고 한다.


한바퀴 빙글 둘러보면서 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차량에 눈이 조금 쌓여서 얼어있다...
열쇄를 받고 시동을 걸어 잠시 확인하고 함께 둘러본 뒤에
잠시 기다리라더니 스크래퍼를 가져와 눈을 밀어내어 준다. 
그러더니 이제 좀 괜찮네요. 라고 말하고는 즐거운 시간 되라며 들어간다.
다들 할 말만 간단히 해주고 간다.. 쿨 하다.






여하튼 조금 밖에 있었더니 춥다............... 짐을 던지듯이 넣고 차로 냅다 들어간다. 
이사람들 히터 최고로 틀어놨네.. 기름먹기시리... 그래도 따뜻하다. 
차량용 거치대를 안가져와서 대충 얹어놓고 운행을 해본다. 

운전석도 동일하고 교통법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구글맵이 네비버전으로 했을때 살짝 적응이 안되어서 
잠시 공항한번 빙글 돌아보고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운전을 비롯한 아이슬란드의 여행의 시작이다. 
그렇게 우리의 첫날 여행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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