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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벗고개! 은하수 실패기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21. 5. 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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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8년 여름의 일이군요. 친구 두명과 함께 퇴근하자마자 장비 챙겨서 은하수 한번 보자고 출발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나마 경기도 서울 근교에서 갈 수 있었던 양평의 벗고개. 아마도 벗고개라고 치면 많은 지명이 있고 양평에만도 두개가 있습니다만.. 더 멀고 더 높아 보이는 곳입니다. 저희도 이 산이 아닌가벼??? 를 외치며 새벽 산길을 내질렀으니 말이지요.

 

 

일단 제대로 찾아가셨다면 초입부터 슬슬 느낌이 옵니다. 왕복 2차로 갓길에 차들이 솔찮이 오가는 것을 느낄 수 있기때문이지요. 그리고 정상으로 갈 수록 세워둔 차들이 눈앞에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정상전에 적당히 차를 세우고 장비를 챙겨서 걸어올라갑니다. 일단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망했습니다. 출발할때만 해도 맑았던 하늘은 구름이 살살 몰려오더군요.

 

 

 

 

 

 

 

그래도 hoxyna? 해서 잠시 기다리면서 자리를 잡아보았으나.... 생각보다 아쉬웠다고나 할까요. 요 장노출을 마지막으로 점점 더 구름이 덮여오기 시작했으니까요. 좀 더 일찍왔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퇴근하고 바로 오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구름이 어찌 왔냐고요?? 이렇게 왔습니다. 이야~~ 낮게 이렇게 깔려버리는 군요.

 

 

 

 

결국 일단은 잡시 접고 안전한 곳으로 내여와서 잠깐 몸을 목여 봅니다. 8월이지만 쌀쌀하더군요. 작은 신라면으로 잠시 야참을 먹고 잠시 지켜봤지만 구름이 걷히지도 않을 듯 하기에 대충 타임랩스나 하나 걸어두고 눈을붙여 봅니다. 얼마 시지 않았는데 동이 터오더군요. 그게 바로 영상으로 올린 그겁니다.

 

 

 

 

 

별 수 없이 짐을 꾸리고 다시 집으로 이동해 봅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보는 구름이 멋지군요. 어제는 그렇게 아쉽더니 이렇게 보니 또 멋지군요. 간사한 것이 사람마음이라고... 여하튼 이 산이 아닌가보다!!! 이걸로 시간을 제가 까먹고 핀찬을 잔뜩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온 하루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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