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나들이/제주도

남자둘이 여행한 제주 1 - 용눈이 오름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6. 3. 1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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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경.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회사에 다니던 동생의 권유로 제주도를 가게 되었다.


뭐 여기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사정이 있었지만

얼마만에 하는 남자와의 여행이던가....


훗.. 두근 두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코스도 보지 않고 단순히 누군가가 짜준 코스대로

편하게 실려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은 또 오랜만인지라 감회가 새로웠다고나 할까~


여하튼 아침에 셔틀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

이래저래 갑작스런 일정에 비행기표가 내마음대로 구해지는 것도 아니기에

느즈막히 오후에 도착하게 된 제주도였다.


도착하자마자 닥치고 렌트로 달려가 차를 받아

바로 용눈이 오름으로 향했다.

 

 



용눈이 오름

제주의 수많은 오름중 동쪽에 있는 오름으로

김영갑 작가가 사랑했던 제주의 모습중 하나

바로 용눈이 오름 되시겠다.


신나가 달려갔지만 제법 늦은 시각

하지만 아직 태양이 퇴근할때까지 여유롭다.

발길을 재촉해 본다.


 

 

 

 


이정표를 보면 그다지 험난한 코스는 아니다.

오름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동쪽의 오름들은 그다지 가파른 곳은 없는 듯 하다.







친환경 오름매트가 설치된 탐방로를 따라 서서히 걸어 올라간다.

우리 외에도 앞서 걷는 몇몇 분들이 계셨다.


 



​중턱에 오르면서 카메라를 꺼내든다.

해가 저믈어 가는 터라 부드러운 빛이 퍼져나간다.

드론촬영을 하러 오신분이 있어서 잠시 구경도 해본다.




​탐방로를 따라 걷는 길을 그다지 힘들지 않다.

카메라 두대에 삼각대 하나가 들어있는 가방이건만

힘들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아직은 시원하고 쌀쌀한 바람에 땀이 나오다가도 식어 버린다.



뒤돌아 보니 또 다른 오름들이 보인다.

아직은 누렇게 떠버린 풀들이 대부분이지만

​군데 군데 파릇파릇한 기운이 솟아나고 있는 듯 하다.


휘휘~ 둘러보며 부지런히 길을 재촉한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덕분에 오르는 길에 이런 저런 사진을 찍어본다.


 






아마도 용눈이 오름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완만하고도 부드러운 곡선이 아닌가 한다.

​뭐랄까 지긋이 보고 있으면 참 신기한 곡선이 보인다.

 

 

 

 





같은 시선.. 다른 화각~ 느낌이 달라진다.




정상에 올라서 내려다 보니 밭과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뭔가 도심과는 다른 모습...

여행을 왔다라는 실감이 난다.

어디를둘러봐도 탁 트인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여러가지 곡선을 지니고 있는

이 오름... 능선위의 사람의 형체와 나무들이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아쉽게도 해는 속절없이 저믈어 가고

서서히 몰려드는 구름에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

노을 풍경이 펼쳐진다.



서서히 땅거미가 내려앉으면서

이곳에더 조명이 밝혀지게 된다.

슬슬 날도 어두워 지고 배도 고프고 피곤하기도 하다.







                                          


헤메이다 일출봉 근처에서 식사를 처리했.다.

그 후 돌아오는 길에 한적하게 야경도 잠시 담아 본다.



 





그리고 아래는 다른 카메라로 담은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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