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주여행 1일차-앞오름(아부오름)
백약이 오름을 오르고 나서 숨가쁘게 자리를 옮긴다.
앞오름으로~
앞오름은 별다른 주차장이 없다.
그래서 갓길에 세워두고 올라야 한다.
일단 백약이 오름으로 몸도 풀었고
제법 가뿐하게 오를 .... 백약이 보다 조금 힘들었나?
여하튼 그다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앞오름 종합안내도~ 이쁘게 생긴 동그란 오름
아름답기 그지 없구나~ 오르자 올라~
오를때는 소와 말과 뱀과 구두를 조심하라고 한다.
응?? 하이힐 조심? 오를때는 편할텐데?? 내려올때가 힘들어서 그렇지.
오르고 오르다 보면 이렇게 색다른 풍경에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다.
해질녁에 오른 터라 길게 늘어지는 볕이 따사롭게 느껴진다.
가을의 볕은 뜨겁지만 그래도 바람은 시원하고
제주 어딜가나 있는 억새들이 금빛으로 일렁이는 것 처럼 보이니 말이다.
길게 늘어진 햇살에 아름다운 풍광
그렇게 앞오름은 정상의 분화구 주변으로 한바퀴
빙 돌아볼 수 있다. 백약이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슬슬 태양이 빛을 잃어가고 어두움이 다가온다.
썬글라스에 비친 색다른 모습이 이채롭다.
해지는 풍겨을 타임랩스로 담아 본다.
아래는 sd1m 으로 찍은 광각의 모습들
결국 해가 다 떨어지고 나서 조심조심 내려온 앞오름이었다.
우리가 내려갈때 올라오는 분들도 계시더라.
하긴 오름에서 올려다보는 밤하늘은 더욱 멋있다고 그랬던가/.
아마 남자들 끼리 갔다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르겠으나
오늘은 여의치 않으니 PASS~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원한 맥주와
뜨끈한 샤워이니까.
내려오는 길에 한번 더 돌아서서 찍어본다.
보정을 해서 밝을 뿐~ 이미 어둑하다 .
금일의 숙소는 예하게스트하우스.
일단 맥주한캔에 체스한판~
졌다 ㅠ.ㅠ
그렇게 여행의 하루가 지나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