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활동/세기프렌즈2기~3기

아날로그로의 회귀? 일탈?. 일포드 일회용 카메라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9. 1. 1. 17:24
반응형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세대교체




■ 사진에서 가장 큰 기점중에 하나가 디지털 카메라가 아닐까 합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자 사진촬영의 방식과 보다 쉽고 폭넓은 보정까지 어찌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의 개혁이 있었던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디지털의 발전이었지요.


■ 저 역시도 수동 필름카메라에서 시작해서 디지털을 거쳐왔고, 본격적으로 사진이라는 것을 취미로 시작한 것이 2002년 경부터 대략 15년 정도 지난듯 합니다. 당시 대학생일때는 공과생임에도 미대 공통수업인 사진수업을 들으며 흑백필림의 현상과 인화를 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는군요. 


아직도 그간 찍은 사진을 모아둔 필름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하지만 디지털의 급격한 발전으로 필름이 내리막을 걷기 시작하면서 다양하던 필름들은 현재들어 많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포트라, 아스티아 등의 필름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다만 몇몇 필름이 냉동실에서 고이 보관되고 있을 뿐입니다. 더군다나 중형필름은 더 더욱 구하기가 번거로워 진 것도 사실이고요. 디지털의 편리함으로 사실 필름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면 번거로움을 느낄때도 많이 있습니다.


■ 하지만 아날로그라는 것은 그 나람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그것이 단순히 겉멋이거나 유명인사의 유행같은 것에 편승하는 것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필름을 가지고 있는 유저로서는 반색할 만한 일이긴 합니다. 아직 마음만 먹으면 새로이 발행되는 필름을 구할수 있으니 말이지요. 





       ILFORD 일회용 카메라   




■ 이번에 이야기할 제품은 일포드 일회용 카메라입니다. 일회용 카메라... 라고 하면 아마 다들 알고계실 겁니다. 일회용 카메라의 대명사인 후지의 auto auto 200 같은 제품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학창시설이나 군생활 당시 어딘가를 갈때 한두개씩은 들고 갔던 일회용 카메라.... 잠시 추억이 밀려 오는군요.


■ 물론 지금은 그런 일회용 카메라를 보기 쉽지 않지만 일포드사에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요즘에서야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가 너무나도 흔하기에 일회용 카메라를 누가 사용할까?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당연한 시절입니다.


■ 하지만 가끔은 아날로그의 풍미를 .. 혹은 필름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가끔 느끼는 향수와 같은 것으로 디지털을 쓰면서 잊고 지냈던 촬영시 정성들여 촬영하고, 한롤을 다 촬영한 후 현상을 맡기고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기도 하니까 말이지요. 






일 포 드? ILFORD





■ 일포드 브랜드는 꽤나 오래전부터 필름과 인화지 및 필름관련 각종 제품들을 만들던 회사 입니다. 물론 당시에도 필름이 있었지만 원채 많은 필름 회사들의 다양한 필름들이 나오던 시절이었지만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던 회사는 아니었었습니다. 저는 주로 슬라이드필름을 사용했었거든요. 하지만 그간 필름북을 다시 뒤져보니 일포드 필름도 사용했었더군요. 혹시 일포드라는 회사가 궁금하시면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https://ilford.com/





필름의 종류~? 흑백, 네가티브. 포지티브




■ 일단 말이 나왔으니 한번 이야기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흠... 사진기능사 자격증 공부할때 신나게 외웠던 은염이 어쩌고 ~ 저쩌고 하는 것들은 사실 싹 다 잊어먹었습니다. 일단 저만치 던져두자고요. 다만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필름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 흔히 말하는 네가티브 , 포지티브, 흑백 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여러가지 필림들이 존재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이렇게 세가지만을 주로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필름은 그 특성과 같이 현상하는 약품과 프로세싱이 조금씩 다른데 필름에 잘 보면 써져 있습니다. 







■ E-6 은 슬라이드, 즉 포지티브 이며, C-41은 네가티브필름으로 일반적으로 동네 사진관이나 이마트 등에서 쉽게 현상이 가능합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퍼져있지요. 그리고 흑백필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네가티브는 제법 높은 관용도를 가지고 있어서 2스탑 정도 증감현상이 가능하기도 하지요. 다만 슬라이드는 안됩니다. 날아갑니다.


■ 실제로 현상하고 나면 슬라이드필름은 필름 자체로도 총 천연색이나 네가티브는 반전되어 있으며, 흑백은 뭐 흑백의 반전으로 처리 되기 마련입니다. 아래 사진은 제 중형포멧 필름북에서 몇개 뒤적거리다가 꺼내어 형광등에 비춰서 찍어보았습니다. 예전에는 백라이트도 있었는데... 필름과 담쌓으면서 다 사라졌군요. 







  카메라의 외관과 형태  



■ 일회용 필름카메라 인지라 뭔가 특별히 많은 기능과 성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뭐 수입&판매처인 세기피앤씨 사이트에도 잘 나와있지만 필름카메라이니 만큼 애정을 가지고 직접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깔끔하게 박싱되어 있습니다. 





■ 사실 기본적인 모든 메뉴얼. 작 조작법과 조작부, 스펙 및 주의사항은 뒤 박스에 다 적혀 있습니다. 뭐 별도로 하고 자시고도 없지요. 위에 필름에서 설명했듯이 빨간 카메라는 네가티브 인지라 인접 사진관에서도 현상이 가능합니다.


■ 다만 우측의 녹색은 전형적인 흑백필름으로 자가현상이 가능하겠지만 참아주세요... 약품처리부터 냄새까지 집에서 할 만한 그런 작업은 아닙니다. 충무로에 아직 흑백현상을 하는 업체들이 있으니 내방하던지 택배로 보내시길 바랍니다. 세기피앤씨 맞은편에 포토피아도 있고요....(뭐 전 관계자는 아닙니다..)





■ 그래도 전체적인 외관은 한번 보고 가도록 합시다. 아무래도 일회용 똑딱이니 만큼 심플 합니다.

전면부에는 렌즈와 플래시 발광부 그리고 플래시 버튼이 있는데요. 플래시 버튼은 꼭 누르고 있으면 후면 LED에 적색불이 들어오는 것으로 충전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 상단에는 셔터버튼과 필름카운터가 있지요. 그 외 측면부에는 별다른 조작부가 없으며, 이는 하단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 사실 세기피앤씨에서 더 할 나위 없이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네 출처는 세기피앤씨 입니다. 퍼왔습니다. 









  간만에 아날로그 감성을 이하여~  



■ 간만에 사용하는 필름 똑딱이카메라의 가장 힘든점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감도 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감도의 압박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정말 사잔촬영의 폭을 넓혀주는 개선점 중에 하나입니다. 필름의 경우는 감도가 고정이지요. ISO 100, 200, 400 고정입니다. 사실 400까지만 해도 주광에서나, 밝은 실내 정도가 아니면 활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 물론 네가티브나 흑백의 경우 두 스탑 정도 증감하여 현상시에 교반시의 시간의 조절을 통하여 보다 밝게 현상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이런 경우에 필름에 증감된 스탑을 명기하여야 하고 모든 필름이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되어야 합니다.


 






■ 즉 감도 100 짜리를 400으로 증감하여 찍을경우 감도를 400으로 고정시켜서 촬영하는데 실 촬영본은 감도 100에서 촬영된 필름이므로 증간하여 촬영한 2스탑 만큼을 현상시에 보정해준다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네요. 여하튼 하고싶은 말은 필름의 경우 개별 컷으로 감도 조절이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 여하튼 그런 사유로 조도와 흔들림에 민감한 것이지요. 뭐 제 손이 똥손이어서 이기도 합니다만... 디지털 사진 찍듯이 아무생각 없이 찍다보면 역시 살릴수 없는 사진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ㅠ.ㅠ 








  흑백으로 그리는 일상  



■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가지고 근 3주간 가지고 다니면서 일상을 담아보았습니다. 사실 직장인이기에 늘 다니는 길, 늘 만나는 사람, 똑같은 일상속에서 조금씩 다른 일상을 담아내었습니다. 간만에 느끼는 아날로틱하고 클래식한 감성과 똥손의 결과물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


■ 일단 필름은 xp2 와 hp5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네가티브고 하나는 흑백이지요. 사실 이미 필름스캔을 한 그 시점에서.... 필름이 가지고 있는 특성같은것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 일 입니다.


■ 그레인이 더 끓는지 입자가 더 미세한지 등등의 실질적인 비교를 하려면 동일한 환경에서 촬영을 하고 동일한 현상 프로세스를 거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일단 두 필름의 현상 프로세스도 다르고 그렇게 비교하며 찍을 여유도 없었지요. 그러므로 이 사용기에서는 그런 점 까지 밝혀드릴수 없음이 아쉬울 뿐입니다. 다만 C41 프로세스라 근처 어디에서도 쉽게 현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포트 XP2 ((네가티브)










■ 언제나 시간은 공존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 가끔 맞이하는 휴일의 여유.. 커피와 케익은 또 다른 활력소.






■ 서울에 집과 건물은 많아도 내것은 없구나. ..







■ 출장길 대전역 풍경






■ 자주도 가는 출장갈의 광명역






■ 앞으로 얼마를 오르내리면 쉴수 있나?





■ 어차피 다른 너와 다른 나도 사회의 톱니바퀴...






일포트 HP5 (B&W)








■ 대전역과 붕어빵!! 난 배가 고팠을 뿐이다. 1000원에 6마리라니!!!






■ 충무로 불독커피... 세기프렌즈니까 ~





■ 모던했다. ~ 맞은편의 주막도 앚아있는 헤어샵도....






■ 서울역 .... 레일 위로 구슬이 .. 아니 사람이 ...





■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알록달록 장식들은 정말 그냥 지나치기 힘든 무엇인가가 있다. 












■ 주말의 휴식






■ 주말의 휴식 2





■ 메리 플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 친구집에 모여 몬헌이라니!!!! 





■ 그래도 즐거웠다 친구들... 아니 새아파트에 이케아 Ctrl + C , Ctrl + v 디자인인데...

왜 이렇게 19xx 스러워 보이는 사진이 되었을까? 






      마 치 며...    




■ 오랜만에 주머니 속의 아날로그 똑딱이를 넣고다니며 가벼운 셔터소리에 스냅틱한 셔터 한방이지만 그 한방이 27번 찍으면 사라진다는 느낌에서 오는 조심성을 다시한번 떠올리고, 필름을 다 감아서 소진한 후에 현상까지의 기다림을 다시금 추억하게 해준 일포드 일회용 카메라... 간만에 좋은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줘서 고마웠던 시간이 었습니다.


■ 사실 단순히 필름이라는 유행을 따라 경험해보고자 한다면 즐거운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결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기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비록 증감이 되지만 이에대한 이해가 없다면 결국 ISo 400의 셔터, 조리개 모두 고정된상태의 카메라이기에 조작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기도 하지요. 소위 말하는 목측식의 초점을 맞처야 합니다... 뭐 별거 없습니다. 해보시면 압니다.


■ 가끔은 아날로그틱한 사진과 감성을 경험하고 싶다거나 오래전에 친구들과 여행시 챙겨갓던 일회용 카메라에 대한 향수가 떠오른다면 최근 가지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와 병행 또는 보완을 하며 촬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현상 + 디지털스캔 잡업을 수도없이 해왔었던 추억에 잠시 허우적 거리며 필름카메라들을 다 꺼내어 보는 추억팔이를 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번외 영상   






■ 일회용 똑딱이 카메라도 원칙적으로는 분해와 필름 재장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플래시를 위한 콘덴서등이 있어서 잘못 분해하다가 만지면 엄청 짜르르르륵한 전기충격을 경험하게 되기에 분해를 하지 말라는 문구들이 붙어 있습니다. 저도 자동자동 200시절 수없이 분해하다 전기먹고 카메라를 집어던진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는군요... 그 상당히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 그래서 이번 일포드 제품도 분해해 봤습니다. 뭐 둘다 구조는 동일합니다. 마지막으로 가볍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세기피앤씨

#세기프렌즈

#세기프렌즈2기

#일포드 #필름카메라 #일회용 #똑딱이 #ilfor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