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나들이/강원도

대관령 삼양목장을 또 가는가?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8. 7. 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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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갈 일이 더러있고 좋아하니까! 라고 말하고 싶군요. 네 작년에도 갔었습니다.
포스팅은 이제 합니다... 게으름의 상징인가... 1년 묶혀두는게 정석인가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뭐 이미 앞서 많이도 포스팅 하기도 했고 늘 좋아서 가는 곳이지만 갈때마다 좋으니 또 가게 되네요.  시원한 풍광으로 또는 시원한 바람으로 맞이해주는 곳이어서 답답할때나 한적하게 있고 싶을때 자주 찾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이날은 오붓하게 남자동지 끼리 간 터라.. 개장때 부터 꼭대기에서 마지막 차가 다 떠나고 나서까지 몇번 왔다갔다 하면서 유유자적 걸어다닌 날인터라 그날 찍은 사진들만 쭉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가는 법이나 뭐 그런건 앞서에서도 많이 포스팅 했으니까요.

 아무래도 남자끼리 가면 인물사진은 거의 찍지 않지만 이런 한가로운 맛에 여행하는 것도 무척 좋은 듯 합니다. 아무래도 여성분들이랑 가면 이런건 무리이려나요... 같은 곳을 세번넘게 왔다갔다 하면서 하루종일 한 곳에서 멍 ~ 하니 지나가는 구름과 풍경을 본다는게 여성분들 취향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더더욱 사진에 관심이 없다면 다음날 헤어져 통보를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 뭐 아예 그럴 요량으로 삼각대도 없이 갔지만 간이로 놓고 타임랩스도 찍는 한적함의 극을 본 하루 입니다. 먼저 타임랩스 영상부터 갑니다.





대관령 a7r2 + 90mm mcaro G 타입랩스









 이제부터는 그냥 사진을 쭉 나열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여름과 초가을이 무난하게 가기 좋으며 겨울은 극한을 위해서 봄도 무난하지만 은근 별게 없을겁니다. 특히 요즘같은 황사+미세먼지 철에는요...
다행히 6월 초의 날씨는 쾌청했습니다.  일단 셔틀타고 오른다음에 한바퀴 휘~ 돌아 봅니다. 






















 사실 많은 구름을 기대하고 간 터라 오전까지는 구름이 없어서 헐~! 하는 기분으로 돌아다녔지요. 






































 그리고 나서는 1차로 내려와서 간단하게 끼니를 떼웁니다. 여기 라면과 간단한 인스턴트(만두랑 치킨?)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커피등등이 있어서 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볕이 내려와 사람이 없는 곳에서 잠시 정취를 즐겨 봅니다. 










■ 다시 오릅니다. 슬슬 구름들이 어디선가 밀려옵니다! 이정도면 석야엥는 무척 이쁠듯 한 구름떼 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가 지려면 한참이 남았기에 내려가면서 양몰이견의 양떼 몰기 등을 구경해 봅니다. 이날 2타임이나 구경합니다. 한가했지요. ㅎㅎㅎㅎ












 이번에도 다시 베이스캠프. 식사는 했으니 시원한 커피를 한잔 드링킹 합니다. 










 점심때는 안보이더니 살짝 한가해지니 흘린음식을 훔쳐가는 청소부가 등장하십니다. 이녀석... 눈치는 보면서 도망은 안가고 음식은 잘도 챙겨갑니다. 


















 다시 오릅니다. 정오와는 달리 빛이 한참 부드러워졌고 덕분에 다양한 녹색이 연출됩니다. 














 그런데 그 많던 구름들이..... 사라져 갑니다 ㅠ.ㅠ









 이젠 뭐 돌이킬수가 없습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냥 버티기 모드입니다. 노을이 질 때까지 이젠 그냥 버팁니다. 





















 기다림이란 사람을 심심하게 하며 무의미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만큼의 여유와 창작을 가져다 줍니다. 잉여 = 창작 이랄까요?














 머 더러 지쳐 잠들기도 합니다. 이보게.... 이 런 상황에서 잘도 자는구먼...









 조용하고 떄로는 부산스럽게 그날의 태양이 저물어 갑니다. 마지막 버스가 오고 직원분들이 부산하게 돌아다니면서 경고를 합니다. 야간에는 야생동물(멧돼지)가 나오니 지금 하산하라는 군요... 네... 죄송합니다. 저희 둘은 끝까지 남습니다. (통제에 따르지 않는건 아니고... 야생동물에 다쳐도 책임을 못 진다는 거니... ㅎㅎㅎ)















 고요하고 적막하네요..  자주오가던 버스도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도 없습니다. 오직 바람소리와 셔터소리만 들립니다.  









 a7r2는 타임랩스가 돌고 있고 후지 x-t20으로 촬영을 해봅니다. 














 생각보다 다이나믹한 구름과 노을이 아니었기에 해가지고 철수를 감행하지만 그냥 그렇게 보낸 하루가 여유롭던 시간이 마냥 좋았던 하루 입니다. 










 해가 떨어지고 나니 정말 어두워질 준비를 하며 땅거미가 낮은곳 부터 깔려옵니다.. 아까는 없던 구름이 마치 용이라도 된냥 다이나믹하게 몰려오지만.. 이젠 뭐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해는 다 저물었는데 소들은 한가하게 풀을 뜯고 있군요.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어두워서라기 보다는 멧돼지 정말 나올까봐 솔찍히 조금 쫄립니다. 무섭습니다. 멧돼지.






















 그렇게 내려와 다시 느즈막히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 옵니다. 올해는 가을에 한번 가볼까요. 해가 더 빨리 떨어질테니 플래시도 준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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