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사진이야기/나의 카메라들

내 생의 첫 디지털 카메라... 올림푸스 카메디아.. 720uz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02. 8. 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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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년 여름이 막 시작된 초여름의 이야기일 것이다.

비가 오던날의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답던날... 아.. 사진이 찍고 싶다..

라는 가벼운 이유 하나만으로

이리저리 알아보다 구하게된 나의 첫 디지털 카메라는 올림푸스 였다.

 


당시만 해도 10만에서~ 100만 화소짜리 초~ 고가의 디지털 카메라 시대가 휙

지나가고  올림푸스가 당당히세계 NO.1 의 시장 차지할때의 이야기 였다...

당시로서는 정말 획기적인... [당시의 대다수 컨셉은 3~4배가 대세]

8 배 줌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가 바로 이것이 었다...

 당시 대학생이던 나는 도서관부지런히 오간 덕에 장학금을 탈수 있었고..
 
그 종자돈을 기반으로 당시 80만원을 넘어버리는 고가의..
 
정말 초 고가의 디지털 카메라를 손에 거머쥐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이름도 생소할 것이다..

카메디아??? 지금의 뮤 씨리즈나 이런 것 들이 아니고 말이다..

허접하고 약한 플라스틱 바디의 그저 그런 바디이지만 당시 300만 화소이던

이 디지털 카메라는 정말 소수의 사람들만이 사용하던 녀석들 임이 틀림없긴 했다..

그런것이 교내에 디지털 카메라 라는 것을 가진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8배 줌 이었다!!!



 왜~ 갑자기 카메라 였나?

라는 것은 어렴풋이 비오는날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이를 담고 싶은
 
카메라를 문득 떠올리게 되었고 얼리 어댑터 기질이 있던 나는

두말 할것없이 인터넷을 뒤져 디지털 카메라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 였을 지도 모른다...



 다만 이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던 유일한 것은 아르바이트가
 
너무 힘들어 15일 만에 째버리고 친구들과 놀러갔던..

그런 추억만을 찍었던 카메라로 남게 되었으며...

당시 여행갔다 오는 길에 떨어뜨려 모퉁이가 깨져버린 것을

아마 그런 저런 값을 주고(당시에는 매물이 거의 없었다.)

상당히 손해 안보고 팔아 버린  기억이 든다.. 하하...




이 당시 찍은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부끄러워서 손발이 오그라 든다..

무론 지금 나의 사진 실력은.. 역시 허접하다만 ㅡㅡ;;;


당시 엄청난 노이즈.. 이건 열화현상이다... 노이즈라고도 할수 없다... ㅡㅡ;;





그나마 있는 적목 감소도 효과가 없다.. 정면을 보면 어김없이 모두 야생의 눈동자를

갖게 되는 사진이 나왔으나...





그래도 주광에서는 추억을 남기는데 훌륭한 도구가 되어 있었다..








지금 보면.. 이 사진들도 참.. 화질이 왜이랴..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민망한 바디임에

는 틀림이 없다... 지금 누가 이 바디를 쓰는 사람이 있는 지도 의구심이 들지만...

사진으로 남아 나의 추억 한 곳을 건드리는 녀석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떨어뜨리면 바로 금이 쩍쩍 가는 환상의 플라스틱 바디 ㅡㅡ;;


지금 처럼 양질의 디지털 카메라들이 홍수처럼 쏱아져 내려오는 세상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사진이라는 것이 가지는 특성은 변함이 없 는 것 같다...






 여담으로 당시 서코에도 갔었다.. 훗.. .

증거 짤방..


정말 당시엔 순수한 카메라를 테스트 하기 위한 호기과 타이밍 좋게 포항서 올라온 친구들과

구경삼아 가봤던  기억이 난다.. 당시엔 입장하면 저렇게 손등에 도장을.... 훗...


아.. 지금 생각하면 손발이 또 오그라 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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