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나들이/해외

아이슬란드 여행이야기 10 - 셀툰, 공항, 그리고 집으로 -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7. 9. 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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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가 떠 있기에 그냥 숙소로 가기는 아까운 상황
레이캬비크 인근에 있는 활화산 활동이 되고 있는 셀툰(Seltún)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니 운전대를 돌렸다.

 

셀툰으로 가는 도중 비는 눈으로 바뀌고...
참 날씨 변화무쌍한 것이 도착했을때는
눈이 아닌 얼음쪼가리들이 얼굴을 때려 아픈 지경이 되었다.

다이아몬디스트 ㅠ.ㅠ

 

 

 

 

 

셀툰지역에 도착하니 표지판과 위험문구가 딱 하니 표시되어 있다.
크리수비크 라고 불리우는 지열대이다.
아직까지도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지대를 볼 수 있다.

날씨도 춥고 겨울이고 눈도 내리고
게다가 지열대로 바닥은 따뜻하다보니
이 지역은 온통 바닥이 슬러시화가 되었다.

걸어다니기 정말 불편하다.

 

 

 

 

이 지역은 탐방로가 잘 되어있다.
나무데크로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진입하지 말라고 금줄까지 쳐두었다.

그도 그럴것이.. 보글보글 끌어오르는 뭔가를 보면
그다지 접근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질 것이다.

 

 

 

 

 

 

 

 


사진으로는 바람부는 방향으로 얼굴을 돌리면
눈인지 얼음알갱이인지 모를 것들 덕에
눈을 뜰 수 없는 그런 날씨였다.

심지어... 관광객도 없다... 을씨년스럽다.

 

 

 

 

 

 

 

 

그래도 사진은 찍고 볼 일.
모두 눈 덮혀 있지만 유황냄새가 아련하게 나오는 이곳에서는
눈에 덮혀 있지 않은 지형들이 많이도 있다.

 

 

 

 

 

 

 

 

 

 

 

 

 

조금 올라가 위에서 보면 요런 풍경이다.
눈이 덮혀 있지 않고 수증기가 올라오는 곳.
행여라도 손을 넣지 말아야 하는 곳 이려나.. ㅎㅎㅎ

 

 

 

 

 

 

 

 

 

아무래도 기온차가 크다보니 더 도드라지는 수증기

 

 

 

 

 

 

 

 

 

중간 중간 지형에 대한 설명들이 있는 표지판들이 있다.
지질학적으로 관심이 있거나 하면 읽어보도록 하자.
필자는 그다지....

 

 

 

 

 

 

 


중간 중간 호오~~ 하고 접근할라치면
어김없이 금줄이 있다.

 

 

 

 

 

 

 

크게 한바퀴 돌아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는 이런 지대들이 몇몇 곳이 있어서
둘러보게끔 되어 있으니 한적하게 둘러보도록 하자.
다만.. 엄청 춥고. 바람은 칼같아서 몸이 뒤로 밀리고
눈보라는 얼굴을 계속 떄려서 눈도 못 뜰 지경이지만 말이다.

 

 

 

 

 

 

 

 

 

덕분에 카메라 렌즈도 얼룩덜룩...
달라붙은 눈들이 그대로 얼고... 난리도 아니다.

 

 

 

 

 

 

 

 

결국은 후닥 둘러보고 다시 주차시켜둔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맞은편에는 이렇게 큰 물웅덩이들도 있다.
뭐 역시 이녀석들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둔것은 마찬가지다.

 

 

 

 

 

 

 

간단한 영상

seltun

 

 

 

 

그렇게 덜덜 떨던 셀툰을 벗어나서
케플라비크 공항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가는 길도 쉽지는 않았다. 이미 도로는 슬러시처럼 된
눈과 물로인해 미끄럽기 그지없고 핸들에 타이어가 미끌리는 느낌이
쭉쭉 전해지고 렌트한 차가 ABS잘 작동해요~ 라면서 램프에 불이 들어온다. ㅡ.ㅡ


여하튼 그런 위험지대를 벗어나니
가는길에는 특이하게도 녹색과 갈색이 어우러진
풍경이 종종 보여서 차를 세우게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날의 숙소는 내일 출발도 있고 해서
케플라비크 공항에 인접한 호텔 오로라 였다.

 

 

 

 

 

 

 

 

그 다음날의 일정은 아침부터 일찍 움직여야 하기에
새벽같이 일어나 조식을 먹고 나왔다.
이야.. 어제 밤에는 비가 주륵주륵 내리더니..
출발하는 오늘은 그다지 문제는 없었다.

 

 

 

 

 

 

 

 

 

 

공항까지는 뭐 걸어서도 그리 멀지 않으니
슬슬 걸어간다.

돌담 너머로 보이는 케플라비크 공항이다.

 

 

 

 

 

 

딱히 왔을떄는 별 기억이 없더니
한적한 공항에 들어오니.. 일단 가야하기에
목적과 함께 주의력이 생겨버렸다!

이곳은 대부분이 무인발권기이다.
사실 발권자체는 뭐 차근차근 따라가면 된다.
간혹 헤메이고 있으면 직원이 도와주니
데스크등에 가거나 돌아다니는 직원에게 help me 를 외치자.

 

 

 

 

 

 

 

 

 

 

 

발권도 직접하니... 수화물도 직접 보내야 한다.
다만 우리는 뭔가의 오류가 있어서
결국 직원들이 출근하고 난 후에야 수화물을 보낼수 있었다.

 

 

 

 

 

 

 

셀프 서비스!

 

 

 

 

 

 

 

 

출국까지 한적한 관계로 슬슬 구경이나 해본다.
뭐 공항이 그리 크지 않으니 느긋하게 둘러봐도
다 둘러보고도 시간이 남는다.

 

 

 

 

 

 

 

 

 

 

 

 

 

 

 

 

 

이래저래 면세점도 있고
기념품도 사기위해 돌아보며
지인들을 위한 몇개 기념품을 구해본다.

 

 

 

 

 

 

 

 

 

 

그리고 기념으로 남길 동전과 지폐 몇개
빼고는 다시 환전을 하였다.
이나라는 모든것이 카드가되니...
별로 현금을 쓸 일이 없었다.

 

 

 

 

 

 

 

여담이지만... 비행기 안에서 뭔가를 고르면
무조건 결재다. 으힉!

그렇게 다시 내린 코펜하겐 공항
갈떄의 루트는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을 경유해서 가는 코스다.
코펜하겐에서 일본으로 가는 환승을 위해 느긋하게 걸어간다.
귀환하는 시간은 느긋하다..
중국 푸동에서 시간을 빼앗겨 종종 거리며 움직인것을
제외하고는 유유자적한 그 자체이다 ㅡ.ㅡ

 

 

 

 

 

 

 

 

 

 

 

 

 

 

 

 

 

 

 

 

 

 

 

 

 

 

 

 

 

 

 

하아.. 이젠 정말 지리한 시간이 시작된다.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 이기 때문에 일본승무원이 계셨는데
처음 물어보는 것에 대한 대답을 일본어로 응대했더니
계속 신경써 주신다 ㅡ.ㅡ
화장실 가까운 자리라 불편할테니 다른곳으로 바꿔준다거나
불편한거 없냐고 묻거나... 가.. 감사할 따름이다만...


어디만큼 왔나 보고 또 보고

 

 

 

 

 

영화도 보고 또 보고... 게임도 해보고....
잠도 자보고..

 

 

 

 

 

 

 

 

기내식도 두번인가 세번인가 먹고 ㅠ.ㅠ
으아... 이래서 장거리는 힘들어도 비지니스 타는거냐??

 

 

 

 

 

 

그렇게 결국 도착한 나리타 국제공항.
여기서 부터는 한국인도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 된 표시문구도 보인다.
공항 여기저기에 일본이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인천국제공항도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물씬 풍겼던가 ㅡㅡ.?
잘 기억이...

 

 

 

 

 

 

 

 

 

 

 

 

 

 

 

 

이제는 한국으로 갈 차례다.
여기서는 뭐 한국에 가는 살마도 많고 한국 사람도 많고
이래저래 물반 고기반?? 표현이 잘못되었나.

 

 

 

 

 

 

 

 

 

 

여행도 좋지만 여행지에서 집으로 가는 기분도
무척이나 좋다. 집...

 

 

 

 

 

 

 

 

그렇게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셔틀을 타고 집으로
몇일만에 온 집인지라 그냥 푹 쉬고 싶었다.
사진이고 뭐고~ 쉬고 또 쉬고.. 내일은 일상으로의 복귀

여행이란 뭔가를 주고 뭔가를 빼앗는 기분이다. ㅎㅎㅎ
그렇게 아이슬랜드의 여행을 마치고
오로라는 실패했다.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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