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나들이/경상북도.대구

O-train, 풍기역 ~ 풍기 인삼 축제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5. 5. 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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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과 오후에 걸친 영주에서의 일정을 후닥 돌아보고


다시 O-train을 타고 풍기역을 가보기로 했다.


여행중에 풍기 인삼축제가 열린다는 정보도 들었고~


사실 풍기는 친척분들도 계셔서 몇번 가본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기차를 타고 도착한 풍기역~


이미 해는 거의 다 떨어진 상태이다.




​풍기역을 나서고 나니 길게 뻗은 역전 도로를 따라


연등이 행사장 까지 쭉 연결되어 있다.


이리로 오시오~~ 라고 이정표가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 활주로??? 같은.?





축제장 까지 가는 길에는 풍기 인삼시장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인삼은.... 으흑~~

쌉싸름한 맛에 아직 적응을 잘 못하는 것을 보니

필자도 아직 입맛은 어린이 수준인듯 하다.​



​이미 땅거미가 깔려오고


그덕에 연등 조명이 더욱 선명하게 대비되어 보인다.

게다가 ​​방문한 때는 2013년 10월 4일 금요일........


한산할만 하다.​..




​쭉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풍기인삼축제장이 보인다.


길거리에 좌판과 트럭에서 악세사리나 장난감 먹거리들을 팔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축제 분위기를 솔솔~ 풍겨온다.






축제장은 남원천변을 따라 쭉 이어져 있다.

잘 정비된 하천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축제장에는 많은 먹거리들이 군침을 삼키게 만들고


저 하늘 위로는 뭔가가 두둥실 떠다닌다...


반짝 반짝 거리는게 불빛인데... 화재 안나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잠시 하면서 하늘거리는 불빛을 멍하니 올려다 본다.


더 멀어지면 마치 밤하늘의 별 처럼 보일지도...

(아니.. 인공위성...)

 




남원천 변을 따라  연등과 각종 조형물을 장식해 두었다.


마치 청계천의 연등축제가 생각이 난다...


하긴.. 야경을 장식하는데 이만한 장식이 또 있으랴~



주로 인삼에 관련된 조형물도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새삼 인삼축제장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게 해준다. 


뭐 물론 청계천과는 달리 자연하천이라는 점이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고나 할까...?









풍기는 인삼말고도 사과도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사과의 조형도 두둥실 떠 있다. (사과.... 인듯.. 하다..)



 



​이미 해는 다 넘어가 어슴프레한 어둠과 함께 연등이 한껏 더 빛나 보인다.


하천 전체가 아름다운 야경으로 번져간다.


개인적으로 실루엣 사진을 좋아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태양이 넘어가 그 빛이 약해지고 그림자가 길게 넘어갈때는


 모두들 감상에 젖기 마련이니까..







​행사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만날수 있는


인삼캐릭터!! 아니.. 인삼이다 ...


인삼으로 만든 연등이 있다.




​물론 그 말고도 여러가지 조형들이 있다.


축제장이니 만큼 대부분 먹거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어지보면 나홀로아파트나 낮은 건축물들이 있어~


훨씬더 개방감 있어 보이는 하천을 따라 여기저기


둘러보게 되었다. 꽉 막힌 서울의 도심의 축제와는 다른 운치가 있다.


밤하늘의 스카이 라인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려나...






임시로 만든 철교 같은데... 평소에도 사용하고있는 듯 하다.


탕탕탕 소리를 내면서 몇번 왔다갔다 하며 사진을 찍어 본다.





​한참을 걸어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발길이 멈췄다.


아까부터 하늘을 두둥실 떠다니는 것들의 정체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바로 풍등... 이라는 것이었다.







사실 원리는 기구와 비슷하다..

뜨거워진 공기를 풍등안에 가두어 두어 하늘로 띄워 보내는 것이다.


물론 날리기 전에 소망등을 적기도 한다.





안에 있는 것이 초였나... 뭔가 타는것이 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저녀석이 타고 있는 동안에는 풍등안의 뜨거워진 공기가


계속해서 하늘을 떠다니게 만드는 것이리라.



하염없이 머리위를 반짝 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은


띄워올린 사람들의 소망도 이루어 지기를 바라는 듯 하다.


 

​따듯한 공기로 풍등이 부풀어 오르면


소원을 담아 하늘로 날려보낸다..


따듯한 기운에 감싸여 두둥실 떠오르는 풍등~


요거... 제법 운치있고 신기하다.




 


 

흐음~ 산불이 나지 않을까.. 하는 괜한 걱정이 또... ㅡ.ㅡ


건조한 가을철인데 말이다...


아무튼.. 천년건강을 바라는 풍기인삼 축제장도 대부분 둘러보고 있다.


천년건강풍기인삼~ 이라고 써져있는 조형물~


내 기억에는 반짝거리며 점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슬슬 이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들 무렵

방송이 울려 퍼진다...

풍기 인삼축제에서 인삼아가씨를 선발하는가 보다..

오오~~ 가자!! 가자 !!


이런건 앞자리에서 구경해야.... 하나...

동행의 요청(요구? 강압)으로 잠시만 구경하고 자리를 떠난다.​






하긴.. 시간도 많이 늦었고..

사실 슬슬 체력에도 한계가 오고 있다.

막차를 타고 다시 영주역으로 갈 계획인터라..

열차시간에 맞춰 다시 역사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축제장을 그냥 가기엔 참으로 서글프다..

사실... 영주역에 가서 먹으려고 ...

축제장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었다.

(물론 경비절감 차원이기도 하지만)

그러니... 아래와 같은 것들이... 눈에 밟히기 마련이다.​




시간도 시간인 터라... 인삼매매시장도 대부분 문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


가는 길에 구경삼아 한바퀴 휭~ 돌아보려 했는데...


일단... 인삼인지라... 비싸서 사지도 못할 물건이긴 하다.





왔던길을 거슬러 올라


다시금 역에 도착했다.


사람도 별로 없는 역사에 가을바람이 쌀쌀하다.






다음날은 5일간의 기차여행 일정도 마지막이다.


내일은 영주에서 V 트레인을 타고 태백으로 간 후


다시 O 트레인을 타고 집으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역시..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려니..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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