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활동/소니G마스터즈1기

[G마스터즈1기] sony sel70200gm(금유령), 망원으로 나홀로 스냅! - 하늘공원 -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8. 9. 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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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스냅사진이라고 하면 작고 빠른 P&S 카메라들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러하다. 그런 카메라들은 필름시절부터 많이도 있었다. 주로 24~35mm 영역대를 커버하며 컴팩트한 작은 AF 카메라들
미놀타의 TC-1 , 리코의 DR, 라이카의 미니룩스 등등 소위 말하는 명품똑딱이들중에는 표준줌이나 28mm , 35mm 혹은 21mm 선까지도 지원하는 후지의 네츄라 등등 스냅을 대표하는 카메라들은 많이도 있다.



■ 일단 부피가 작고 편하게 파지하며 손쉽게 촬영이 가능하여 순간포착이 가능한 카메라들.. 하지만 꼭 그런 조건이 있어야 스냅인가.. 그냥 멀리서 여러가지 모습들을 담아 볼수 있다면 70200의 금유령인들 스냅으로 쓰지 못할까..... (물론 엄청 번거로울 뿐이다. )



■ 자! 그런 마음으로 상암에 결혼식이 있어서 겸사겸사 갔다가 나홀로 오랜만에 오른 하늘공원이 되시겠습니다. 정말 a7r2 와 지마스터즈 활동중인 70-200GM , 그리고 추가로 대여한 12-24와 함께 나간 하루였다. 결혼식이 5시인지라 참 애매하기에 신랑얼굴을 보고 식사를 하고 후닥 나온 참이었다.  마침 아직 하늘이 밝은터라 하늘공원을 오르던 중에 12-24로 촬영해 보았다. 










■ 6시 반즘 되어가니 태양도 슬슬 약해져가고 반대편 서측하늘로 색이 점점 바뀌어 가는 것이 보이니 조금 마음이 급해져서 빠르게 이동을 해본다. 다른 분들은 한적하게 산보를 즐기거나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는 곳 중에 하나가 아니겠는가.










■ 계단을 부지런히 올라 제법 걸어서 도착할 수  있었던 하늘공원. 아직 8월의 말이었던 터라 푸른 기운이 가득하다. 밤낮으로 조금 시원해 졌을뿐 여전히 더운 8월의 말이었지만 간간히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과 제법 높아진 하늘은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아직은 싱그러움이 내려앉는 태양과 맞물려 다양한 빛깔을 내어주고 있었지만 말이다. 
















 참으로 몇 해가 지나 오랜만에 와본 하늘공원은 억새가 주력이긴 하지만 이런 저런 조형물들이 많이도 생겨서 조금 신선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뭔가 건너편이 이어져 있을듯한 터널같은 느낌의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그것이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닌 이렇게 나무와 덩굴등으로 녹색가득한 터널이라면 더욱 환영하는 바이다. 












 빌딩숲 보다 높아보이는 하늘을 보고 있노라니 간만에 마음이 상쾌한 기분이 든다. 










 반대편 하늘로는 얕게 깔린 구름 아래로 퇴근할 준비를 하는 태양이 보인다. 맑은 대기로 인해 선명하고 맑게 빛나는 태양이 눈이 부시고 아래있는 한강에 볕이 부딪혀서 반짝거리는 모습과 함께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고 있노라니 그냥 넋을 놓고 쳐다보고 있어도 흡족하더라. 이즘되면 사진은 정말 덤. 이다.










 날개에 포인트가 있는 바람개비. 풍차라고 하기엔 사이즈가 작지 않은가? 










 날이젠 제법 구름을 물들여가고 있을 정도의 하늘이 되니 놀러나온 가족단위의 사람들도 슬슬 돌아갈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망대에는 아직도 여러명의 사람들이 해넘이를 보기위해 옹기종기 모여있는 듯 했다. 










 상암의 어느 한 공원에서 마치 시골같은 전경이 펼쳐지는 모습이 참 아쉬우면서도 이채롭다. 자주 왔던 곳이거늘 평소보다는 그런 생각이 더 드는 듯 하다. 하늘에 노니는 잠자리들 때문일까...









 하지만 역시 반대편을 보면 이곳이 서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심하게 크림같아 보이는 구름만이 점점 붉은색으로 적셔지고 있을 뿐이었다. 








 뭐 서울이던 어디이던 간에  사소한건 한쪽에 묶어두고 다시 돌아다녀 본다. 한적하게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는 연인들과 가족단들의 나들이객들...  한때는 필자도 연애할때 종종 왔던 곳이지만 결혼을 하고 나니 집에서 멀어져서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거의 오지 않는 곳이 되어버린 상암의 하늘공원이다. 









 구름아래로 깨끗하게 내려앉는 태양을 가로든이 반겨주는 듯 하다. 수고했노라고 부족하지만 이제는 내가 밝히겠노라고 허리숙여 인사하는 듯 하지 아니한가... 




















 데크쪽에서 해넘이를 보고 있는 사람들과 별로 없던 구름들이 제법 몰려와서 하늘과 함꼐 물들어가니 혼자서라도 올라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야할 길도 제법 멀고 슬슬 공원도 어두워져서 사진을 찍기도 힘들어지니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 시작한다. 왔던것과 반대쪽으로 가서 오다 보니 또 다른 볼거리들이 반겨준다. 올망졸망 마치 전구를 달아놓은 듯한 모습이 귀엽기 그지없다. 










 그에 비해 걸어가다가 머리위로 떨어지면 아프겠구나.. 하는 걱정이 살짝 앞서게 만드는 식물들도 있기 마련이었다.









 초입에 오고나니 이제는 완전히 산 너머로 내려가 보인 태양의 잔상만 남겨져 있었다. 










 낮에 왔떤 길을 밤이되어 다시 돌아가면 또 다른 풍경이 보인다. 최근에는 목적지향형으로 까페등을 가도 와서 주문하고 정신없이 사진찍더니 음료를 들이키고는 바로 사라지는 사람들도 더러 보았다고 와이프가 이야기 하더라. 

 필자가 예상하기로는 일정을 촉박히 잡고 여러곳을 돌며 글을 쓴느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뭐랄까.. 참 바쁘고 많은 장소를 둘러볼 수 있지만 한 장소를 제대로 알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긴하다. 뭐 아무렴 어떤가 서로 추구하는 것이 다른것일 터인데... 사진도 마찬가지로 여러번 오래 다양하게 가보아야 보이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필자도 많이 게으른 주제에 남말할 처지가 아니다. 









■그렇게 완연히 해가 떨어지고 나서야 내려오게 되었고, 대중교통을 타고 한참을 걸려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았다. 당일 3개가 넘는 일정을 소화하느라 좀 피곤하긴 했지만 간만에 혼자서 유유자적 돌아다닌 출사에 한참 사진을 찍던때의 생각도 나고 해서 아련한 하루가 되었다고나 할까. 

■G마스터즈 활동으로 그간 잊고 살았던 주말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은듯한 기분이 들었다. 주중에 일에 치이다 보니 주말엔 역시 쉬고싶어지는 터라 한동안 잊고 있었던 기분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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