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

안양에서 물회,초밥,회를 제대로 즐기고 싶을때 "주식회사 안양본점"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7. 5. 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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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치는 아래와 같다.
삼덕공원 근처에 있다. 
일단 산본이나 안양에 있으신 분이라면 뭐 15-2번을 타고 가면 금방이고
안양역에서 내리면 1번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어나와야 한다.

아니면 안양1번가에서 내려서 걸어가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신호등 기다리고 하면 대략 10분 정도 거리가 될 듯 하다.


주소는 안양시 만안구 병목안로 15 BYC오피스텔 1층이다. 




이 날은 포항에서 같이 고교생활을 보냈던 친구가 놀러왔다.
그러다 보니 딱히 산본이나 안양에 고유한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간만에 포항물회를 제대로 먹어볼까 하는 생각에 검색했던 곳이다. 

아직 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그리 글들이 없었지만
전부 호평일색인지라 가보기로 하였다. 
지금 생각이지만 최고의 선택이었다. 

찾아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안양은 자주 나갔던 동네 아니겠는가. 

조금 걸어가고 나니 바로 보이는 주식회사!

포항물회 주식회사 안양본점 - 070-8807-5550 이다. 
이 곳은 재료가 떨어지면 먹을 수 없고 테이블이 많지 않으므로
특히 저녁시간에 가려면 예약을 하는 것을 강추한다. 






정문에 있는 문구가 너무 재미있었다.

나를 즐겁게 해주는 술 "주"
정성과 맛이 있는 식사 "식"
신선하고 쫀득한 회 "회"
편안하게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 "사"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보자.
일단 세명이 간터라 안쪽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토요일에 5시 정도의 시간이기에 다행이지
토요일에는 적녁은 엄청 붐빈다고 한다.







주방과 바 타입의 좌석이 구비되어 있어
혼자서 와서 식사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특이하게도 수조가 실내에 있는데
전혀 물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깔끔해 보이는 실내 분위기만큼 청소에도 엄청 신경쓰고 있다는 증거이리라. 










사각의 테이블은 5개 규모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을 선호한다. 
이 곳도 테이블 간격이 좁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다시갔을때는 메뉴가 좀더 정리되었지만
당시 갔을때의 메뉴판은 아래와 같았다. 

일단 물회집이고 온 목적도 전통포항물회 였으니
포항물회를 주문하고 
그 외에는 초밥이 먹고싶었기에 초밥 12pis
그리고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멍게비빔밥을 시켜보기로 했다. 

술을 마실것이 아니고 다들 돌아다니고 온터라
배가 고파서 식사 위주로 주문을 했다.  








사실 메뉴판을 보면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조금 높아보인다.
사실 주문할때도 조금 망설이게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는데..
일단...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수긍할 수 있었다.
우와... 그래서 다음에 또 가게 되었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자주 가게 될 듯 하다. ㅎㅎㅎ
정말 손님을 데려가든 어른분들을 데려가던 
깔끔하고 선택에 후회없을 곳이 안양에 생겼노라고 생각했다. 


일단 자리에 앉고 주문을 하고 테이블을 둘러보는 것이 기본 
한쪽벽에 주식회사의 로고가 붙어있다.
귀엽고 재미난 로고~











테이블을 세팅하기 위한 냅킨에도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테이블을 정리하고주변을 둘러보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려 본다. 
이른바 현자타임








잠시 기다리고 있을때 가장 먼저 나온것은 
바.. 바로 장뇌삼이었다. 일인당 한 뿌리씩 나온다!




장뇌삼은 뿌리와 잎까지 모두 다 먹어주변 된다. 
살포시 나는 삼내가 눈을 동그랗게 만든다..
우와~ 식사를 시켰는데 장뇌삼이 나온다! 
항암효과에 탁ㅎ원하고 항단뇨 심장강화 간기능 및 위장기능강화
스트레스해소 및 강장효과 빈혈효과 징중력 강화 허약체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바로 그것이다!

어... 술마시고 싶.... (그래서 술은 다음 방문때 마셨다. ㅎㅎㅎ)



장뇌삼을 맛나게 씹어먹고 나서 기다리고 있다가 나온 것은 
지리탕이었다... 지리탕??
저희 식사인데요...?







지리탕은 포항물회를 시키면 같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참고로 이곳 사장님께서 음식과 식재료에 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다.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메뉴를 고를 수 없다면 뭐든 물어보자!

여하튼 지리탕 맛을 보면 한번에 알 수 있으리라. 앞으로 나올 음식들도
수준급 이상이리라는 것을!! 

지리탕을 지긋이 바라보며 한번 더 살짝 끓기를 기다리다 보니
포항물회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한 공기내에 정갈하게 담근 그 모습이
아름답다!







포항물회를 먹는 방법

1. 일단 비빈다. 
양념과 식재료가 잘 어우러지게 일단은 비벼준다. 









2. 잘 비벼주었으면 일단 먹는다!
단, 다 먹지 않는다. 적당히 먹어주자.









3. 육수를 부어준다. 
적당히 먹었을때즘 육수를 붓고 거기에 함께 나온
국수를 같이 말아준다. 









참고로 육수의 맛은 생과일을 갈아서 맛을낸 것으로
조미료가 안들어갔다고 하신다. 
정말 먹어보면 뒷끝없이 개운하고 달달한 것이
MSG를 먹으면 얼굴에 살짝 탈이나는 필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소면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나 사진좀 찍었을 뿐인데.... 헐...



4. 밥을 말아주자. 
마지막으로 밥을 말아서 먹어주자.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린 물회 안녕~








포항에서 올라온 친구도 자가에 가면
이렇게 포항물회를 먹는데~ 이친구도 한 입맛 까다로운지라 걱정햇지만
이 친구가 괜찮아. 맛있어 라고하면 정말 대단히 맛있다고 보면 정답이다.

위의 방법은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먹는 순서~
전통 포항물회는 저리 먹는다고 말씀해 주셨다!
사실 친구도 어른분들께서서 해주시니 해주시는 대로 먹을 뿐이라 잘 모르는 부분도 많지만
일단 먼저 먹고, 부어서 말아먹는것!  이라는 것은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냥 일반적으로 말아서 나오는 것과는 다르다고 한다! 포항부심인가?



그리고 중간에 새우장을 주셨는데
새우를 간장에 절인 음식이었다.







이게 또 별미라.. 가뜩이나 물회에 넣기 부족한 밥을
빼앗아간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거 감칠맛이 게장과 맞장도 뜨겠다. 
머리까지 쪽쪽 빨아먹고 껍질만 남겨버린 새우장.
별도로 판매도 한다고 한다. 다음에 새우요리는 따로 먹어봐야 겠다.



그리고 나온 멍게비빔밥에 시선을 주었다.









멍게비빔밥은 사장님께서 좋아하는 메뉴라 꼭 넣었다고 하신다.
대부분의 메뉴도 사장님꼐서 좋아하는 메뉴들이고
사장님도 미식가이신터라~ 선택에 후회가 없는 추천이었다. 

이녀석은 별다로 고추장등을 넣지 않고
비벼야 제 맛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먹기위해 비빈다.
비벼야 먹는다!!!
















개인적으로 비린것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거 고소하고 담백하다.!! 
멍게는 숙성을 살짝시켜서 해야 제맛이 난다고 하셨는데
먹느라 제대로 설명을 못 들었다 ㅡ.ㅡa


이래서 멍게 비빔밥을 먹는건가 보다 했다!
마무리로 살짝 들어가는 참기름이 있는데
사장님께서 국내산 참기름으로만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짜오는 것으로
정말 고소함과 냄새가... 시중에 파는 것들과 다르다. 

멍게비빔밥은 정말.. 먹느라. 뭐 사진이고 뭐고
찍은것은 저게 전부였다. 어쩌면 여자들이 더 좋아할 만한 맛이랄까?


그리고 초밥 피스!
밥과 회의 양이 적당히 조합되어 있다. 
밥이 삐져나올 틈을 주지않는 센스! 제대로다 ㅠ.ㅠ 









연어 4피스~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생연어다!
냉동연어가 아닌 생연어를 사용하신다. 







활어 8피스~
활어는 그날 그날 달라지므로 궁금하다면 미리
주문전에 물어봐도 좋다고 하신다.
연어가 부드럽게 사르륵 녹느다치면 활어는 쫀득하다!








여담이지만 저 아래 보이는 고추냉이
요것도 맛이 특별해서 여쭤보니
국내산 고추냉이를 직접 갈아서 내놓는다고 하신다.
















정말 푸짐하고 배부르게 만족스럽게 먹은 음식


필자는 솔찍히 맛에 그리 민감하지 못한 편이다. 
그래서 어지간히 맛이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깊게 평가하지 못하는데...

판단기준은 이렇다.
식사를 하고 집에가서 자기전에 누웠을때
먹은 음식이 다시한번 생각이 나면 정말 맛있게 먹은 것이다!

뭐랄까. 아주 자극적이거나 엄청난 감칠맛이 있는것은 아니다. 
사실 필자처럼 맛에 민감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 감찰맛이라는것이 대부분 MSG라는 것에 길들여진 입맛이라는 것은
먹고난 후에 피부상태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다 먹고나서 정갈하고 깔끔한 맛.
그리고 집에서 자기전에 다시 생각이 나는 그 깔끔함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처음 온 사람은 있어도 한번 올 사람은 없는
한번 먹으면 또 찾아올 맛집이라고 결론을 내려본다.

(결국 그래서 또 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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