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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꽃구경 - 금정~ 산본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6. 4.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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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봄날이 성큼 다가온 4월 초...
마음이 급하다. 뭐랄까.. 항상 봄꽃이 피면 마음이 급하다.

일은 일 대로 해야 하지만 이 봄을 놓치고 싶지 않다.
내가 살면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봄날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 글세 정말 재수 없으면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 왠지 봄날이 조금 서글퍼 진다.
그리고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뭔가... 
조급함에 또 한번의 봄날이 지나가는 듯 해서 마음이 무거워 진다.

전에는 몰랐던 또 한번의 봄이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
그런 것들이 한해가 갈 수록 조금씩 무겁게 쌓여가는 느낌이다. 

그래... 봄이다. 카메라도 있고 아직 튼튼한 두다리도 있다.
비도 살짝 내린터에 물기를 머금고 있을 꽃을 찾아 나선다. 

안녕 벚꽃 친구들. 







아파트 단지내에 동백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푸른 나뭇잎 사이에 가려져서 붉은 자태를 살짝 드러낸 모습이
요염하기까지 하다. 








아직 꽃봉우리가 다 열리지 않은 나무들이 대부분이긴 했다.
하얗고 살짝 연분홍의 아름다운 모습들.








그리고 마치 세대교체를 하듯이
매화꽃잎은 다 떨어져가고 있었다. 
봄꽃의 짧은 교체주기다. 
화사하게 피고 화려하게 떨어져 간다.  







그래 인생 조금 답답하면 뭐 어떤가.
지금 카메라를 메고 봄꽃을 담는 나는 진정 즐기고 있다~
이 봄날을... 하하하하하~ 하하하..
아... 카메라 바꾸고 싶은데 돈이 없구나.. 왠지 눈물이 ㅠ.ㅠ 



















가장 먼저 피어나는 산수유꽃들이 아직도 건재하다
이봐 우린 오래 간다구~ 하는 것 처럼 말이다. 











익숙한 동네를 한번 돌아 본다. 
정말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나무 끝 가지마다 온통 분홍색 빛깔이다. 












이번 봄날에 벚꽃이 떨어질때는 
한가롭게 사진찍을 수 있으려나...

할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은데
일이 바쁜것 또한 무척 짜증스럽다..

돈도 안되는데 왜이리 바쁜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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