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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벚꽃 길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5. 4.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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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매년 한번 이상은 가게되는 서울 대공원

사실 동물원 보다는 최근에는 장미원이나 

벚꽃이 피는 계절에 벚꽃길을 구경하러 가는

일이 더욱 더 많은것이 사실이다.


평소같으면 대공원의 벚꽃은 윤중로에비해

일주일 정도 차이를 보이지만.. 올해는 전혀 다르다.

이미 만개해 있고 슬슬 떨어지기 시작한 것을 보니

다음주 주말까지 버텨줄지 의문이다.


아마도 다음주에는 좀더 북쪽이나 산으로 가야

벚꽃을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대공원이야 너무나도 잘 알것이다.





사실 지하철로도 접근이 쉽기 때문에
이맘때이면 언제나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곳이다.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날씨도 흐리고 제법 느즈막한 오후
3시경에 도착했음에도 꾸준히 오가는 인파가 줄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대공원의 장점은 이 많은 인파를

충분히 분산시킬수 있는 넓은 공간이리라.


벚꽃나무들이 코끼리 열차가 운행하는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고 다들 크기도 한 크기들 하는 터이라

벚꽃 구경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다.


게다가 벚꽃이 흩날릴때면 윤중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꽃비가 내리니... 높이와 크기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








일단 지하철을 빠져나와 정면 분수대를 기점으로

좌측이던 우측이던 아무곳이나 좋다. 


어디로 가든 큼지막한 벚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평소에는 동물원 방향인

오른쪽부터 돌지만 이번엔 왼쪽으로 돌기로 했다.








누구나가 손에 휴대폰과 카메라를 들고

아름답게 피어있는 벚꽃과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크나큰 벚나무가 작아보이게 만드는 넓은 광장의 

서울대공원 되시겠다.













가는길에 잠시 바람이 불어 꽃비가 흩날린다.


아마 몇일 지나면 정말 눈보라 처럼

떨어질 장면을 찍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쉽다.... 야경이라도 찍으러 다시 와볼까....






꺽어져 올라가는 도로 양쪾으로 무수하게 피어있는 벚꽃들


중간중간 빠지는 도로변에도 벚꽃들이 가득하다.








꽃구경인지... 사람구경인지...

확실한 것은 꽃도 사람도 모이면 아름답다.

사람구경 꽃구경 모든 좋다. 봄날엔 밖으로 나가자.













조금 걸어올라가다보면 오아시스가 보인다.!

결국 여기서 핫도그 하나를 사게 되었다. 2000원.

2000원 이다!!! 우하~~ 하지만 역시

나들이 나오면 먹는 것을 피해갈수는 없다.







쨔잔~~ 옜날 핫도그.

개인적으로는 어릴때 여기에 설탕을 펑펑

뿌려서 먹었던 기억이 있기에..


케챱과 머스타드정도로는 뭔가 부족하다.






핫도그를 물고 천천히 올라가다보면 저수지와

서울랜드가 보인다. 개나리의 반영을 찍기엔

각도가 아쉽다.












저 위쪽에 보이는 서울랜드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슬렁슬렁 걷다보니 어느덧 서울랜드 코끼리열차 정거장이 보인다.

뿌오~~ 하는 경적을 울릴듯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귀여운 코끼리 열차.
















일단 여기까지 이동후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한두번 오는 것도 아니고 대충 어디가 어디즘인지는

잘 알고 있기 대문이다.


거슬러 올라오던 길을 건너 반대쪽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반대쪽에는 제법 넓은 공간과 함께

사람들이 앉아 있다. 나도 자리를 깔고 

앉아서 맥주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오늘은 개화상태도 알아볼겸 왔는데...

다음주에는 못볼듯 하다. 오기를 잘 했다.










여기저기 어디에서나 모두들 꽃구경에 정신이 없다.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함께 어우러지다니...

전처럼 순차적으로 피는 것을 보기는 어려워진듯 하다.

하지만 한꺼번에 다 피어나는 꽃들을 보는 재미도


제법 괜찮기는 하다.










거꾸로 내려가다 보니 아까 가판대에서 핫도그를 산곳이

호수정이라는 이름의 가게 앞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로뿐만 아니라 낮은 산위에도 벚나무가 한가득이다. 






















왠지 다음주에는 벚꽃이 다 떨어질듯해서

조금 서글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직 조금더 길게 봄날의 여운을 즐기고 싶은 것은

필자뿐만 아닐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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