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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 명소~ 서대문구청 뒤 안산

장비그래퍼 네오루나[新月] 2015. 4. 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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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


최근들어 봄꽃의 순서라는것이 완전히 무시되어 버렸다.

지금은 어딜가도 벚꽃과 목련 개나리가 함께 어우러져 있기 마련이다.

뭐 산속에는 진달래조차 함꼐 어우러져 있으니..


이젠 봄날의 개화순서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그것은 그것이고.. 봄날에는 꽃구경을 가야하는 것이다!


그간 윤중로와 동네인 산본 가평과 진해 등으로만 다녔기에

그간 가보지 않았던 

서대문 구청 뒤쪽의 안산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되었다.



 


사실 이 곳은 제법 가기가 불편하긴 하다.

그나마 가까운 역으로는 홍제역이 있으나...

홍제역에서 내려서 또 몇정거장 버스를 타고 

10~15분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버스에서 내려 잠시 걸어가게 되면 구청 좌측으로

많은 인파가 걸어가고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목적지인 것이다.




 

차량은 일방통행이지만... 날이 날인터라. 꾸준히도 진입해 들어온다.

 하지만 산으로 오르는 인파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이다.... 후앙.

게다가 금일은 안산에서 음악회를 한다고 한다.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 벚꽃음악회

덕분에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위의 안내도에서 봤을때 일반적으로 진입하는 루트는 

교량을 건너자마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홍제천을 따라 가는 방법과

서대문구청 좌측길을 통해 안산공원관리사무소로 올라가는 두 코스이다.

어디로 가든 비슷할터이다. 







구경하는 것은 규모 자체가 크지 않기에 빠르게 돌아보면 30분이면 충분하지만

아마 더 오래 머물고 싶어질 것이다.

우리는 서대문 구청 좌측의 연희로를 따라 진입하였다.

이미 우측으로 만개한 벚꽃이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다.





사실 이제는 어디가도 사람이 많을 터이다.

그리 길지않은 오르막을 5분정도 느긋하게 사진찍으며 오르니

시원하게 부는 봄바람에 꽃비를 흩날리며

벚꽃잎이 떨어지고 있다.


모두들 한번씩 서서 흩날리는 벚꽃을 만끽해보고

사진을 찍어보고 봄의 정취에 취해본다.







조금더 올라가면 좌측으로 화장실과 데크있는 숲속 쉼터가 나온다.


이 전망 데크에서는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안산 전체적으로 피어있는 산벚나무들이 인상적이다.


사실 선형으로 길게 늘어서 도로를 따라 인위적인 느낌이 강한 윤중로와는 전혀 대른 느낌 준다.

왠지 앉아서 멍하니 바라보노라니 고즈넉한 풍경에

간만에 제대로 꽃놀이 장소를 찾아온 듯한 기분이었다.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슬슬 이동해 보기로 한다.

도로가 아닌 산책로 (자락길)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비포장의 흙길이므로 너무 발을 끌면서 이동하지 않도록 하자.


사실... 3m~4m 가량 되어보이는 길인지라

오고가는 인파가 많으면 가끔 정체가 이루어 진다.

조심 조심 꽃놀이에 다치는 일이 없도록 잘 움직이자.


잔디마당에는 많은 인파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아이들은 구조물에서 신나라 하고 있구나.










산책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지천이 벚꽃이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 

게다가 길게 늘어진 거대한 수양벚나무는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지나칠 수 없으리라.


군데 군데 자리를 깔 수 있는 곳이면 사람들이 모여있다.

사실.. 공원 규모상 모두가 자리를 깔기는 어려우니

나즈막한 경사에 앉아있는 분들도 많았다.







저쪽에 보이는 벚꽃마당에는 음악회를 구경 하기위해

많은 인파가 기다리고 있다.

사실 음악회도 좋겠지만 목적이 목적인 지라

일단은 둘러보고 꽃을 구경하는데 더욱 힘을 쓰도록 하겠다.














벚꽃마당을 지나면 아래로 내려가는 길과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위로올라가는 길은 5분정도만 걸어가면

앉아서 쉴 수 있는 팔각정이 있고 거기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시원하므로

잠시 들렀다 가기를 권한다.


물론....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으나

많은 인파로 인해 그 조차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은 알아두자.







이미 많은 분들이 좋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필자가 처음 사진을 시작할때만 해도 

DSLR은 초 고가의 전문가용이었고... [캐논의 D30, D60 정도]
필자가 들고 다니는 하이엔드 카메라 역시 일반적으로
쉽사리 볼 수 없었던 시절이고 폰카는 cam 수준이 었는데...

하긴.. 그 전에는 필름카메라로 찍었지만 말이다.....
이제는 누구나 손에 카메라 한대씩 있다. 폰카던 디카던...






꼭대기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내려와 본다.
좋은 촬영 포인트도 많아 보이는 터이지만
언제나 이파가 많으면 쉽지 않다.
히트 & 런... 이건 사진에도 통용되나 보다.





벚꽃마당에서 허브원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벚꽃이 가득하고 내려다 보이는 풍경역시 흡족하다.

구비구비 산길도 그렇고 곳곳에 피어있는 벚나무들이
어디를 둘러봐도 피어있으니
파인더에서 눈을 떼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파인더에서 눈을 떼고 한적하니 구경하노라면
멍~ 하니 구경하게 되니 사진을 찍지 못하는 구나.









물론 허브원에는 벚꽃 말고도 
여러가지 꽃들이 있으나.. 아직 더 피어올라야 할 듯 하다.
슬슬 푸른 잎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다음주가 지나면 더이상 볼 수 없을 듯 하다.
이렇게 또 봄날이 간다고 생각하니 조금 서운하다.










허브원을 지나 내려오다 보면
홍제천변으로 이어지게 된다.









내려오는 길에도 볼거리를 전해주는 곳이다.
물레방아, 장독대와 진달래가 멋지게 어우러진다.







홍제천 양안으로 많은 인파들이 움직인다.

이미 어후 5시를 향해가고 태양도 부드러운 빛을 내어준다.






다시 처음의 위치로 돌아오고 나니 여운에 잠기기도 전에
시끄러운 경적소리가 들려온다.
아직도 진입하는 차량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사실 봄철에 꽃과 인파가 많은 곳에 차를 가지고 온다는 것 자체가 
좀 이해가 안되는 행위이지만 저마다의 사정이 있을 테니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있을 테고...

결과적으로 보면 봄꽃의 여파에 구청 건너편
마트는 제법 즐거운 비명을 지르지 않을까.

필자도 맥주 4캔 사들고 올라 시원하게 마시고 내려왔으니 말이다.
아마 다음주가 되면 아름다움이 많이 반감될 듯 하다.
서울 시내에서 윤중로에서 치이는게 아찔하신 분은

그 보다 훨씬 덜 한 서대문구청 뒤쪽의 안산 자락길로 가도 좋을 듯 하다.
물론... 인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윤중로 보다야 훨씬 한적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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